안녕하세요.
어제 초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자정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제법 줄기차게 내립니다.
"22일 자정"이라고 하면 22일이 끝나는 자정일까요? 23일이 시작되는 자정일까요?
오늘은 '자정'을 한번 갈라볼까 합니다.
‘자정’은 ‘자시(子時)의 한가운데, 즉 밤 열두 시’를 이릅니다.
보통 이를 기점으로 지난 하루를 마감하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 기점이 지난 하루에 속하는지 새로운 하루에 속하는지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24시로 나타내는 경우 자정을 24시로 표시하는 것을 보면
자정을 하루의 시작이 아닌 마지막으로 인식하는 관행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행에 따르면 22일 자정은 22일 낮을 보낸 뒤에 오는 자정을 뜻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22일 자정이면... 22일이 끝나는 자정이겠지요?
사실 우리말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자주 헷갈립니다.
언어 관행도 그렇고
무분별한 외래어의 표준어 지정으로 일관성이 어긋난 경우도 많아서요....^*^
그래도 우리가 우리다울 수 있는 것은 한글맞춤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려는 노력이 있는 한
우리의 정신도 바로 설 수 있을테니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