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4학년도 미국 입시 합격자 발표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약대 역시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합격 발표가 나고 나면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지와 미국약대와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약대들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포스팅을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부분의 약대 들은 (특히 6년제 약대) 빠르게는 11월 1일부터 마감이 오고 대부분 이듬해 2월 1일이면 마감이 되며 합격자 합격 발표도 12월부터 시작하여 2~3월이면 완료가 됩니다. 물론 일부 대학들은 5월까지도 발표가 나기는 하지만 유학생들에게는 비자 때문이라도 일찍 발표가 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합격 발표가 난 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아래 간략하게 준비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약대 정보: https://blog.naver.com/siian_0502/223011318078)
1. 보증금 납부 (Deposit):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들의 보증금 (deposit)에는 학비에 대한 보증금과 기숙사비에 대한 보증금이 있습니다. 학교 선택이 최종적으로 완료되었다면 보증금을 납부하셔야 하는데요,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deposit 은 큰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지원자가 기숙사 생활을 할 예정이라면 학비와 더불어 기숙사에 대한 보증금도 납부해야 합니다.
2. I-20 신청: 비자 신청을 하기 위해선 미국 이민성에서 발급하는 i-20 란 서류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부모님께서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부모님의 잔고증명과 재정보증인 확인서 (Affidavit of Financial Support)를 제출해야 합니다.
3. 비자 신청: I-20를 수취하고 나면 비자 인터뷰를 예약해야 합니다. 비자 인터뷰 예약 후에는 비자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학생에게 필요한 서류와 재정보증인에게 필요한 서류들이 있으며 재정보증인의 직업에 따라 구비서류가 조금씩 상이하기 때문에 개인사업자인지 직장인인지에 따라 비자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4. 예방접종: 특히나 미국약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예방접종은 일반 전공에 비하여 추가로 요구되는 사항들이 많고 까다롭습니다. 해당 약대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목록을 확인하고 이미 접종 사실 확인이 된다면 접종 기록을 영문으로 발급받으시고 접종한 적이 없다면 서둘러 접종을 하셔야 합니다.
5. 기숙사 신청: 각 대학마다 기숙사 신청 방식이 다릅니다. 합격한 대학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 신청을 빨리해두는 것이 원하는 방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6. 오리엔테이션: 유학생들은 국제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전체 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참석해야 합니다. 대학에 따라 오리엔테이션 참석이 필수인 대학도 있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 날짜에 맞춰 조금 일찍 출국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수업 시작 날짜 보다 일찍 출국하는 경우 숙소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입실을 조금 앞당길 수 있는지 문의하셔야 합니다.
7. 배치 고사: 신입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토플 또는 SAT 점수를 제출하였다 하더라도 AP Out 을 하지 않는 한 영어와 수학 placement test를 봐야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입학 전, 온라인으로 보도록 하는 대학들이 많으니 잊지 말고 신청하셔야 합니다.
8. 항공권: 보통 비자를 받고 기숙사 입실 날짜가 확인되면 항공권을 예약합니다. 물론 비자를 받기 전에도 항공권 예약을 할 수는 있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모든 날짜가 확정된 후에 예매를 하는 것입니다.
9. 기타 준비물: 미국 유학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사전에 정리해야 합니다.
(유학 준비물: https://blog.naver.com/siian_0502/120190002917)
이렇게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면 그다음은 미국약대 생활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그리고 입학 전 나에게 부족한 과목들이 있다면 미리 선행을 해 두는 것도 성공적인 유학 생활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저학년에서 일반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인체생리, 미생물 등의 과목들을 기초부터 잘 다져놓아야 본과에 올라가서도 큰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으로 약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미국약대 입시에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A. 2025년부터 미국 약학대학원 입학시험인 PCAT 이 폐지됩니다.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 이지요. PCAT 이 폐지되면 유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해선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CAT 폐지: https://blog.naver.com/siian_0502/223168603178)
Q. 약대 진학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우선 진학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2+4 약대의 경우 미국 학부 진학 후, 성적, 경력 (shadowing, 의료 관련, 약국 경력, clinical lab 등) 등을 약 2년간 준비하여 4년 약학대학원 과정으로 진학해야 합니다. 0+6 약대의 경우는 내신성적, SAT, AP, 에세이, 추천서, 액티비티 등을 준비해야 하고요. 또한 약대 진학에 유리한 생물, 화학 등의 과목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Q. 6년제 약대는 SAT/ACT 가 필수인가요?
A. 24년 입시까지는 전공과 무관하게 모든 미국 대학들이 SAT/ACT 등의 시험을 test optional로 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위권 6년제 약대 합격자들은 SAT 또는 ACT를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 (아이비리그는 이미 SAT/ACT 필수)이 SAT/AC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약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Q. 토플도 준비해야 하나요?
A. 네, 대학에 따라 SAT Writing에서 고득점을 했음에도 비영어권 국가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지원자들은 토플을 제출하도록 합니다. 약대들의 입학조건은 일반대학들 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Q. 약대 수업들 중, 가장 어려운 수업들은 어떤 수업들인가요?
A. 6년제 약대를 기준으로 1, 2 학년은 프리팜 과정으로 기초과학 과목들과 교양과목들을 이수합니다. 보통 저학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업들은 유기화학입니다. 그리고 본과에 올라가서는 생화학과 인체생리 등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Q. 한국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약대로 편입이 가능한가요?
A. 아시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약대 진학을 원한다면 모든 선수과목들이 이수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모든 선수과목들을 한국에서 준비할 수 있는 대학들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가능한 대학들도 있지만요. 극히 일부 대학들만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여 선수과목을 국내에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외국 대학 학점 인정에 제한을 두는 약대들과 온라인 수업들을 인정하지 않는 대학들도 많기 때문에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과 충분한 소통을 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Q. 한국 약대를 졸업했습니다. 미국에서 약사를 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약사 면허 호환: https://blog.naver.com/siian_0502/223418305689)
Q. 미국 약대들의 학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학비는 대학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학부 보다 많이 높다고 예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꼭 그렇지 많은 않습니다. 2만 달러 후반부터 높게는 6만 달러 이상이 되는 약대들도 있으며 대학에 따라 유학생들도 장학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학비는 어떻게 납입하나요?
A. 첫 학비와 기숙사비 등은 Flywire (해외송금 서비스) 등을 통해 해외송금하시거나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미국에 입국한 뒤에는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personal check 등을 이용해 납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학비는 일시불인가요?
A. 아니요, 거의 모든 대학들이 payment plan 을 통해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분납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약대생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B형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3차까지 접종), TB (결핵), 독감, 코로나 백신, MMR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TDaP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뇌수막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B형 간염의 경우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 미국에 입국해서 맞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Q. I-20 발급을 위한 재정 서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잔고증명과 재정보증인 서류 (Affidavit of Financial Support) 가 필요합니다. 잔고증명은 대학에 따라 상이하며 본인의 잔고증명이 아닌 경우, 재정보증인이 서명이 포함된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Q. 합격 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약대생들은 기초과학 과목들의 선행학습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AP 등으로 이미 생물이나 화학 수업들을 이수했다면 입학 전까지 공부 패턴을 잃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면서 새 학기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제가 이런 이런 대학들에 붙었습니다.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하나요?
A. 사실, 이 질문이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학생의 성향과 경제적인 상황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답변인데 잘 알지 못하는 학생의 대학을 추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미국 대학 선정은 학교의 순위, 지역, 학비 혜택 (장학혜택 등), 개인 성향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약대들과 관련하여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는 사례들이 많아 특히나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미국약대를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가요?
A. 미국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졸업이 입학보다 어렵습니다. 특히나 약대 들은 의료전문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 특수 전공이기 때문에 과정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성실함을 유지하라입니다. 또한 졸업 후의 목표까지 미리 세워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지도 고민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졸업 후에도 본인이 원하는 직장과 업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있지만 서면상으로는 모두 정리해 드리기 어려운 점이 안타깝습니다. 약대뿐만이 아닌 미국 유학생들에게 공통인 질문들일 수도 있는데요, 미국 대학은 입학을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합격 수 준비해야 할 사항들도 많고 입학 후에도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생활이 아닌 모든 것을 혼자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이 힘들 수도 있는 유학 생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학 준비부터 입학 후 절차, 학교를 다니면서까지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유학 준비에 임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경력이 많고 미국 현지 생활에도 밝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고요.
이제 2025년 미국 대학 입시가 시작됩니다. 약대의 경우는 빠르게는 7월 중순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되고요. 아직도 학교 선정 및 각 대학의 입학요강을 확인하지 못하셨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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