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3-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정부 : 2010년 사망한 일본인 기자 유족에 보상금 지급
Muramoto kin get payout
기사작성 : Pakawat Sunpituksaree 및 Manop Thip-Osod

태국 정부는 어제(3.6) 지난 '2010년 반정부 시위' 중 총격으로 사망한 일본인 카메라 기자 무라모토 히로유키(Hiroyuki Muramoto, 村本博之: 당시 43세, 사진) 씨의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정부의 결정은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도쿄를 공식 방문하기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잉락 총리의 일본 방문은 4일 동안([역주] 첫날은 야간에 도착하여 사실상 2박3일)의 일정으로 금요일(3.9)에 끝나는데, 주 방문 목적은 작년의 대홍수 이후 많은 공장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일본 투자자들에게 태국에 대한 확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로이터(Reuters) 통신 소속 카메라맨이었던 무라모토 씨는 지난 2010년 4월 10일 '사뜨리와따야 학교'(Satriwittaya School) 앞의 '딘소 로드'(Din So Road)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그는 '레드셔츠'(UDD) 시위대와 보안군 사이의 대치 상황을 촬영하고 있었다.
잉락 총리는 태국 정부가 무라모토 씨의 유족들에게 애도의 서한을 보낼 것이며 외무부는 보상급 지급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그 분의 가족들에게 보상금 지급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이며, 외무부가 지급 절차를 실무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다. 무라모토 기자 역시 다른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보상금을 받을 적법한 자격을 갖고 있다." |
잉락 총리는 빡빡한 일정 상 자신이 도쿄를 방문하는 동안 무라모토 기자의 유적들을 만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국무회의는 어제 정치적 폭력의 모든 희생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안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옐로셔츠'(PAD) 운동의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 반대시위에서부터 2010년 4~5월의 레드셔츠 운동의 시위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치적 폭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이 포함된다. 보상금 지급 자격을 갖춘 희생자들은 750만 바트(약 2억 7천만원) 씩을 두 차례에 나누어 지급받게 된다. 어제의 정부 결정은 그 1차분에 관한 것으로서, 1인당 300만 바트씩의 보상금이다.
잉락 총리는 이번 보상금 지급이 특별히 어떤 측정한 세력([역주] 레드셔츠 운동을 말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하면서, 이번 지급대상에 옐로셔츠 운동이 주도했던 '수완나품 국제공항 점거사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피해자 등록 및 보상금 지급은 '사회개발 인권보장부'가 담당하게 된다.

(사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통텅 짠트랑수(Thongthong Chandrangsu, ธงทอง จันทรางศุ) 총리실 상임 사무총장은 이번 보상금 지급 예산은 국적을 가지리 않는다면서, 관련 범죄로 인해 아직도 혐의가 적용 중이거나 이미 유죄 선고를 받은 이들을 제외한 모든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이라고 말했다.
보상금의 수령 대상에는 희생자의 자녀나 배우자, 혹은 부모나 부양자가 될 수 있다. 이번 보상금은 상속재산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희생자의 친인척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는 인명 손실로 인해 고통받은 것으로 평가된 이들에 대한 지급으로 보고 있다.
보상금은 현금, 국채, 혹은 정부구제은행(Government Savings Bank)의 복권기금 형태로 지급되지만, 심리적 외상에 대한 보상은 현금으로만 지급한다. 정부는 아직까지 2차분인 450만 바트 씩의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장례비 25만 바트(약 910만원)는 별도로 지급된다.
적법한 보상금 수령대상자는 내일(3.8)부터 '라차위티 로드'(Ratchawithi Road)에 위치한 [고아 수용시설인] '라차티위 소녀들의 집'(Rajvithi Home for Girls)에서 등록할 수 있다. 대상자들은 본인이나 변호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통텅 짠트랑수 총리실 상임 사무총장은 사법처리가 보류된 이들의 경우 먼저 법적인 처리가 완료돼야만 보상금 지급에 대해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Democrat Party)은 20억 바트(약 73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내각의 이번 결정에 반대하여, 내일 '행정법원'에 보상금 지급 중지 명령을 신청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라영(Rayong) 도 지역구 출신인 사팃 삐뚜떼차(Sathit Pitutecha, สาธิต ปิตุเตชะ) 의원은 발언을 통해, 총리와 장관들, 그리고 관료들이, 자신이 보기에 탁신 전 총리가 레드셔츠들에게 돈을 지급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보이는 일을 너무 서둘러 추진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형법> 제157조에 위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책정된 보상금이 과거 정치적 폭력의 희생자들이 받은 금액보다 15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타웃 사이끄어(Nattawut Saikuar) 농업협력부 부장관은 민주당을 맹공격하면서, 야당이 국가화합을 위한 모든 길을 차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보도) 時事通信 2012-3-6 (번역) 크메르의 세계
방일하는 잉락 태국 총리 : 무라모토 기자 유족들에게 애도 서한
村本さん遺族に弔意の手紙=訪日のタイ首相
(방콕) ---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6일 일본 방문길에 오르기 직전, 지난 2010년 방콕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대와 보안군이 충돌하는 현장을 취재하던 사망한 로이터 통신 일본 지국 카메라맨 무라모토 히로유키 씨의 유족들에게, 조의를 전하는 서한을 보냈음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서한은 잉락 총리의 명의로 되어 있고, 애도의 뜻과 함께 다른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위로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한다. 잉락 총리가 일본에서 유족들을 만날 예정은 없다고 한다.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대는 2010년 3월부터 5월에 걸쳐 방콕에서, 당시의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 정부에 대한 반정부 시위를 전개했다. 무라모토 기자는 4월10일 밤에 시위대와 보안군의 충돌 현장을 취재하던 중, 가슴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시위 사태에서 무라모토 씨를 비롯하여 9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잉락 총리는 작년 8월 취임한 후 최초로 6일부터 일본 방문을 시작했다. 그녀는 9일까지 일본에 체류하면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며, 동일본 대지진 피해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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