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을 달구는 이슈중의 하나가 대한항공사태이다... 조현아부사장의 '땅콩리턴','땅콩회항'사태를 일컫는 말인데...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일말의 상황이다.....어떤 사회지도층의 대한항공 사장에게 처남의 납품과 취업을 청탁한 사건도 있죠...참내... 청탁을 하면 패가망신시킨다고 어떤 전직 대통령은 말을 몇번이나 했지요....ㅎ
양반과 상놈이 있을까?없을까?
혹자는 가진자를 양반이라 하지만....내생각은 행동을 잘하면 '양반'이다.가진자라도 행동을 잘못하면 하루아침에 '*새끼'가 되고 '상놈'이 된다.
2014년 6월25일, 서울 삼성별관에서 (사)이순신리더십연구회에서 학회가 행해졌다.상임이사님이던 방진(방성석 CEO,이배사의 방진님)님의 초청으로 학회에 참석하였다.대사출신과 외교부차관출신,해군제독출신인 서영길,김덕수예비역제독(전 해군사관학교장,전 해군작전사령관),전숙명여대총장이셨던 17대 한영실총장님도 참석하셨고 이름모를 (예천출신 촌놈이 처음 참석하여서) CEO몇분들과 대학교 교수님들...지용희이사장님의 강연을 들을기회가 있었고...
마지막에 제가 외람되게도 처음 참석한 '촌놈'(경북 예천에서 올라간 촌넘)인 제가 벌떡 일어나서 5분정도 모자라는 언변을 쏟아 내었습니다...2가지를 요약해서 말씀드렸죠.
첫째:이순신장군리더십을 공부하시는 회원님들은 이순신장군을 천거 발탁(불차탁용으로 2달만에 종6품 정읍현감이던 분을 정3품 전라좌수사로 임명)하는데 대단한 역할을 하신 서애 류성룡선생님과 ,모함을 받아서 옥에 갇혔을 때(류성룡 선생도 이때는 침묵을 하셨죠) '신구차사'라는 상소문을 올려서 이순신장군의 목숨을 살려주신 대단한 역할을 하신 예천출신 '약포 정탁'선생을 아셔야 합니다.
둘째:삼성,현대,엘지,SK,롯데등의 대기업체가 100년뒤에 있을까 없을까는 아무도 모릅니다.그러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데 제가 CEO이고 사관학교 교장이나 대학교총장이라면 학생과 생도,임직원들을 데리고 안동의 종갓집에 가서, 어떻게 안동권의 종갓집은 500년을 지키고 전통을 계승했는지 가서 배울겁니다.....천자문도 한번 써보고...종갓집문화도 한번 보고, 듣고...우리가 안동을 가야하는 이유입니다.
안동권에 종갓집이 약 70여집(고택을 뺀 숫자)이고 경상도 전체는 약 100여호...전라도는 대략 8집 정도 입니다...서울과 경기도에 종갓집을 잘 못들었을 겁니다.몇집밖에 없죠...이율곡선생님은 종갓집이 없죠..종손과 종부가 서울의 아파트에 살죠.
안동땅에 성재 금란수선생이 있다.아름다운 정자 '고산정'의 주인이다.도산서원에서 현재의 농암종택을 거쳐 고산정을 가는 길이 바로 퇴계선생 '예던길'이다. 임진왜란때 안동수성장을 하신 분이고 퇴계 이황의 애제자이다.
그 종택이 6.25때 협조를 안해준다는 이유로 '정체모를 산사람'들의 방화로 불탔다.한마을 10여호가 잿더미가 되었다.종택이 재력이 있어서나 든든한 주인이 있엇던 것은 아니지만 봉화금씨들은 사변직후 종택을 복원했다. 이른 봄이 되자 영양,봉화 등지에 살던 자손들이 서너명씩 짝을 지어 이불과 식량을 짊어지고 꾸역꾸역 부포리로 모여들었고 ,그렇게 모여서 이 집, 저 집 방한칸씩을 얻어서 솥을 걸고 밥을 해먹어 가며 나무도 깎고 기와도 구운것이다 .그렇게 수십명이 종가를 복원하는 대 역사를 일 년이 넘도록 계속했다.놀라운 응집력이다.그게 안동이고 ,안동양반이고 안동의 선비들이다.그것이 문중문화이고 종택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