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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송년산행] ♣ [제171차 산행] 백두대간 능경봉-고루포기산 (1)
▶ 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 [산행코스] (구) 대관령휴게소(고속도로준공기념탑)→ <능경봉탐방안내소>→ 오름길→ 능경봉(1,123m)→ 행운의 돌탑→ 왕산갈림길→ 안부(횡계치)→ 쉼터→ 전망대→ 삼거리 갈림길→ 고루포기산(1,123.2m)→ 다시 삼거리-(하산길 능선)→ 오목폭포→ (횡계) 오목리→ 귀경
* [스산하고 참담한 겨울] — 아,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 한해가 저물고 있다. 깊어가는 겨울. 찬바람이 불고 스산한 바람에 마음이 시리다. 2016년, 참으로 곡절 많은 한해였다. 참담한 병신년(丙申年)이다. 지난 10월 25일, 최순실이라는 일개 여인이 대통령을 끄나풀로 하여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난 후, 국민은 분노와 좌절 속에 빠졌다. 그리고 무서운 비판의 날[刃]을 세우며, 두 달이 넘도록 촛불을 밝히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나라의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건이므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말마다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광화문에 운집하여 대통령의 퇴진(退陣)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 결국 지난 12월 9일 국회는 ‘대통령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날로 직무를 정지당했다. 그리고 법(法)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권한대행으로 지금 국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제 대통령의 탄핵(彈劾) 결정은, 용인이든 기각이든 <헌법재판소>가 심판할 일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시국이다.
☆… 검찰에서는 최순실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 등 이 사건의 관련된 인물들을 체포·구속하여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대통령의 세 차례에 걸친 ‘대국민담화’와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정황으로 보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 공식적인 직책이 없는 특정한 사람으로 하여금 국정을 주무르게 만들었으니 이런 황당하고 부끄러운 일이 또 어디 있는가. 대통령은 나라를 대표하며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이다. 공직(公職)의 사표(師表)로서 공사(公私)의 구별을 엄정히 하여 재덕(才德)을 겸비한 사람들의 지혜(智慧)를 모아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국정(國政)을 수행해 나가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 특정한 한 여인에게 사사로이 마음을 의지하여 국정에 임했다니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어찌하여 이런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는가.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불통(不通)의 대통령’이라고 비판을 해온 그 실상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이제 그 실상이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 세상의 거리에 드러나고 말았으니 얼마나 참담하고 망극한 일인가.
☆… 사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 이러한 때 대통령은 오직 국민(國民)을 생각하여 일거수일투족을 신중(愼重)히 해야 한다. 핵(核)과 미사일을 개발하여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북쪽에 당당히 맞서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국정 수행의 발목을 잡으며 대통령의 약점을 노리고 있는 정적(政敵)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은 늘 대국적이고 의연(毅然)한 견지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疏通)하면서 스스로 더욱 엄정(嚴正)하고 공정(公正)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갔어야 했다. 그런데 ‘한 여인과의 사사로운 인정의 끈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인정에 휘말려’ 대통령의 대의(大義)를 상실하고 말았으니, 결국 ‘국민의 마음’이 대통령을 떠난 버린 것이다. 대통령을 떠난 민심들이 모여 ‘퇴진(退陣)’의 촛불을 밝히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들은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 속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특검’이 출범하고 연일 국회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 작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침체일로에 있고 정치적으로도 나라는 계속 불안한 시국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새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이나 인접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 등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첩첩산중이다. 하루 빨리 안정을 회복하여 국력을 하나로 결집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이나 사리사욕이 아닌, 오직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때이다. 그러나 지금 정치인들의 작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국정난맥의 책임을 져야할 여당은 반성은커녕 자기만 살자고 이전투구(泥田鬪狗)로 분열하고, 그 동안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아온 거대야당은, 점령군이나 된 듯, 이번 사태를 호기로 삼아 오직 정권 쟁탈을 위한 욕망을 드러내며 무모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촛불의 ‘순수한 민심’을 왜곡하는 불순세력이 준동하면서 계속 국론분열과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런데 새해가 되어도 그 ‘안정(安定)된 국정, 국민화합(國民和合)과 공존(共存)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 태산이다. 몸은 산(山)으로 가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여간 무겁지 않다! '아,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오늘의 산행지] — <백두대간> 구간 종주 ;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
☆… 오늘의 산행은 백두대간(白頭大幹)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을 종주(縱走)하는 일정이다. 3일전 대관령 지역에 30cm 이상의 폭설(暴雪)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연 이틀 영하(零下)의 한파(寒波)가 이어져 상당한 적설이 그대로 보존되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의 ‘송년산행지’를 급거 변경한 것이다. 12월 산행은 원래 전라북도 부안의 <쇠뿔바위봉>으로 계획을 잡았으나 ‘대관령 눈 소식’을 접하고 변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관령의 ‘눈 산행’은 선자령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해발 1,000미터 고원의 세찬 겨울바람을 받아야 하는 것과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등산로를 생각하여, 대관령(大關嶺) 남쪽의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을 종주하기로 한 것이다.
☆… ‘능경봉(陵京峰)’은 대관령의 남쪽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이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와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로, 노적가리처럼 덕(德)스럽게 솟은 토산(土山)이다. 높이 1,123m의 산으로 대관령 남쪽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맑은 날에는 울릉도가 보인다. 능경봉은 대관령 남쪽에 위치한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산봉이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시로 볼 수 있는 쾌적한 산이다. 강릉 쪽 지맥에 있는 제왕산의 모산(母山)으로 찾는 이가 적어 비교적 자연(自然)의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 휴전선 아래로 내려온 백두대간(白頭大幹)이 저 북쪽의 설악산(1,708m)에 기암절경을 이루고, 힘차게 남하하여 오대산(1,563m)과 황병산(1,407m)의 거대한 산체를 올리고 나서 장대한 고원을 펼쳐나간다. 그 광활한 선자령(仙子嶺) 평원을 지나온 산줄기는 대관령에서 잠시 몸을 낮췄다가 다시 솟아오른다. 바로 능경봉이다. 이번에 엄청난 폭설이 내렸으니 눈 덮인 겨울산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의 산행에서 실제 그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 [산(山)으로 가는 길] — 한마음 새재가족, 대관령 설산(雪山)을 찾아서
☆… 오전 7시 40분, 서울 지하철 5·7호선 ‘군자역’을 출발했다. 우리의 금강고속버스(기사 권영길)에는 예의 정겨운 대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남정균 회장, 김준섭 부회장, 호산아·장병국 고문, 김의락 자문위원, 김화영 산행위원을 비롯하여 실무 민창우 기획, 박은배 총무, 유형상 부대장이 포진하고, 남위숙 전 부회장님, 허향순 님, 노익장의 안상규· 강재훈 님, 쾌활한 농암인 조인규 님과 그 지기 고종길 님, 남 회장의 지기인 이상재·이성종 님, ‘바람처럼’ 김정출 님, ‘한결같은 마음’의 김재철 님 내외분, 점잖은 민백기 님 내외분, 그리고 늘 명랑쾌활한 문승배 님과 이명자·나천옥 님 등이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참석한 ‘노을비’ 조희우 님과 아들 우현이는 오늘도 부자유친(父子有親)이다. 그리고 성함이 확인하지 못한 대원도 몇 분 있다. 특히 이상재 님과 김정출 님 등은 오랜만에 나와서 매우 반가웠다. 늘 참석하던 전진국 님, 꽃구름, 장영서 님, 김기봉 님 등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 우리의 <금강고속>은 지난 9월 새로 출시된 최신형 고급 리무진버스로, 의자의 좌우를 여유 있게 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비롯하여 실내 장식이 아주 우아할 뿐 아니라 운행 중의 승차감이 아주 쾌적했다. 민창우 기획이 마이크를 잡고, 오늘 산행지를 ‘백두대간 능경봉’으로 변경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대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모두 만장일치의 박수를 보냈다. 오늘은 새로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곤지암J.C-원주J.C)를 이용하여 거리낌 없이 쾌주를 거듭해 나갔다. 차창으로는 겨울의 삭막한 풍경이 이어졌다. 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진부터널을 지나 산행들머리인 (구)대관령 휴게소에 안착했다. 서울을 출발한 지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대관령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옛길에 위치해 있으므로 지금은 선자령 등 백두대간 산행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대관령 안부의 능선에 ‘영동고속도로준공기념탑’이 우뚝 솟아있다. 이곳이 능경봉 산행의 시작점이다.
* [산행의 시작] — 바람이 몰아치는 대관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 오전 10시 30분, 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의 선두는 승조 김화영 대장이 서고 후미는 민창우 대장과 베토벤 유형상 대장이 담당하기로 했다. 대원들은 모두 스패츠를 착용하고 아이젠을 장착하는 등 방한 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시작했다. 예상대로 산(山)은 초입부터 무릎이 푹푹 빠질 정도의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원주에 오기까지의 산야(山野)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은 눈 풍경이었다. 그리고 문제는 바람이었다. 횡성휴게소에서도 바람기가 전혀 없었는데 대관령 가까이 오는 고속도로 전광판에 ‘강풍주의’의 글발이 눈에 띄었는데 현지에 도착하니 실감나게 매서운 강풍이 몰아쳤다. 대관령은 영동과 영서지방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특히 겨울이면 영(嶺)을 넘어가는 바람이 엄청난 곳이다. 소위 이 지방에서 전해오는 횡계팔경(橫溪八景)의 첫머리에 나오는 ‘도산광풍(刀山狂風)’이 그것이다. ‘칼산에 휘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이다.
* [능경봉 탐방안내소] — 나목(裸木)들 사이로 난 눈길, 무릎까지 빠지는 적설
☆… 산행들머리의 첫 이정표에서 눈밭의 산길을 0.3km 정도 나아가면, 좌측으로 ‘제왕봉’으로 가는 길과 ‘능경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갈라지는 곳에 <능경봉탐방안내소>가 있다. 오늘 우리는 백두대간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 구간을 종주(縱走)하는 산행을 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능경봉 산길로 접어든다. 며칠 전 내린 눈은 발목이 빠지고 무릎까지 차오른다. 눈 쌓인 산길은 겨울 산행의 묘미(妙味)가 아닐 수 없다. 여름의 무성했던 나뭇잎의 옷을 다 벗어버리고 앙상한 알몸으로 서 있는 나무들, 오늘처럼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 차가운 속울음을 운다. 눈이 내리고 난 후 산행의 길을 처음 열어가는 선두의 대장은 ‘제대로 길을 잡아서 눈을 다져나가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명민한 눈썰미와 많은 체력이 요구된다. 오늘 산행에서 앞장서 나가는 김화영 대장이 노고가 참으로 크다.
* [눈속에 파묻힌 산죽(山竹)] — 차가운 바람 속에서의 뜨거운 산행
☆… 많이 내린 눈 때문에 시퍼런 산죽(山竹)도 거의 눈 속에 파묻히고 이파리의 끄트머리만 눈 위에 드러내고 있다. 하늘은 구름이 끼어 음산하고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절박한 느낌을 준다. 눈길을 걷는 것은 평소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그러나 하얀 눈밭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길은 마음과 몸을 정화(淨化)하는 여정이다. 세상 속에서 쌓인 번잡한 것들이 땀과 함께 깨끗하게 씻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겨울바람은 차갑지만 벅찬 눈길을 걸으면 몸은 점점 뜨거워지고 심장의 박동을 더욱 힘차게 작동한다. 몸이 힘든 만큼 한결 산뜻해지는 기분이다. 산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올라가고 있었다. 오늘 능경봉 산길은 비교적 한산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선자령 쪽으로 산행 길을 잡았기 때문이다. 백설(白雪)의 호젓한 산길, 우리 대원들이 열(列)을 지어 산을 오른다. 처음 완만한 산길도 서서히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앞서 가던 민창우 대장 경사진 길옆에서 서서 대원들의 산행을 지켜보고 있다. 후미의 한 대원이 제왕봉 쪽으로 갔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마침 휴대전화가 작동되어 연락을 취하며 기다린다고 했다.
순백(純白)의 설원(雪原)
☆… 오전 11시, 평소에 헬기장인 듯한 너른 눈밭에 올라섰다. 동쪽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광장이다. 몇몇 대원과 잠시 머물면서 눈밭의 사진을 찍었다. 다시 오르막길,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오른다. 발은 눈 속 깊이 내딛지만 길 주변은 활엽수의 나목들이 바람에 울고 있었다.
* [오늘 산행의 제1포인트] — 동해와 강릉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능경봉 정상(頂上)에서
☆… 오전 11시 15분, 능경봉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의 제1포인트이다. 능경봉(陵京峰)은 대관령과 횡계치 사이에 우뚝 솟은 산봉이다. 처음의 영동고속도로는 대관령을 지나갔는데, 지금이 새 영동고속도로는 진부에서 직선으로 이어지는 횡계치 아래를 통과한다. 너른 공간의 정상, 그 서쪽편 가장자리에 이정표가 서 있었다. 대관령휴게소에서 1.8km 올라온 지점이다. 그리고 동쪽 가장자리에 ‘능경봉 1,123m’ 자그마한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뒤로 열린 하늘 아래 강릉을 비롯한 동해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동남쪽은 눈 덮인 백두대간의 첩첩산군이 포진하고 있었다. 오늘은 구름이 끼어 시계(視界)가 선명하지 않으나 강릉 일대와 동해안 풍경이 가슴이 탁 트이는 다가온다. 속속 올라오는 대원들을 기다려 구룹별로 혹은 개인적으로 정상 등정의 인증샷을 눌렀다. 그렇게 한참을 머물렀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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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역쉬~~~ 산행기 참 잘 읽고 멋쟁이들의 모습을 잘 담아주신 오상수 고문님 쵝오!!
난생 첨으로 눈길을 이렇게 오래 걸은것은 첨이랍니다...흙.먼지 하나 없이 마치 목화송이를 밟는 기분으로~~~
오랜만에 함께한 새재사랑산악회 회장님 총무님 대장님 고문님 외 많은 회원님 뵙게 되어 반가웠고 겨울 눈산임에도 치밀한 계획하에 안전 산행할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상수고문님께서 열정을 가지시고 추억으로 잘 간직할 수 있도록 남겨주신 사진과 글 대단하십니다
미투라여~~~ 오랜만에 함께한 산행 참 즐거웠다네 멋재이 칭구!!! 내년부터는 자주 산행 함께 합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