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예민한 입… 칫솔, 치약 ‘이렇게’ 고르세요
암 환자는 구강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 구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암 환자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 구강 합병증을 겪기 쉽다. 구강은 점막으로 이뤄지는데 점막은 세포 성장이 빨라 항암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침이 잘 생성되지 않아 건조하고, 헐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강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알맞은 구강관리용품을 선택해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약 성분표 확인
치약은 구강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약 속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다음의 세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자연유래성분 위주의 제품을 고르면 좋다.
▶트리클로산=항균·살균 효과를 내는 성분으로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간암, 갑상선 기능 저하, 근육 긴장도가 떨어지고 다뇨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거품이 잘 나게 하는 합성계면활성제로 맛을 느끼는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장기간, 고용량 노출되면 식욕부진, 구내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파라벤=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첨가되는 성분으로, 체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를 교란해 피부질환, 유전자 변이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구강 자극 덜한 제품 사용
칫솔은 구강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칫솔 머리가 작고 칫솔모가 부드러운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양치하기 전에 칫솔모를 따뜻한 물에 담가두는 것도 칫솔모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이다.
구강 수분 유지
입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이나 구강 세정액으로 자주 헹궈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구강 세정액을 고를 때는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고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적정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