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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추형’ 대학병원서도 권고사직 합의···“환자피해 고려한 것”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향신문
거침 없는 입담으로 유튜브와 방송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가 과거 근무했던 A병원뿐 아니라 모 대학병원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등이 문제 제기돼 권고사직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우 측은 “적극 해명하려 했지만 환자 치료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권고사직에 합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홍성우가 과거 직장 내 괴롭힘 등 신고가 접수돼 권고사직에 합의한 것이 맞냐는 본지의 질의에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학병원에서 홍성우는 2014년경부터 2016년경까지 수술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여러 간호사에게 폭언 등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신고가 제기됐고 해당 신고를 접수한 병원 측과 노동조합이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성우는 이 대학병원 뿐 아니라 과거 근무했던 A병원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권고사직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진 상태다. A병원 관계자는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한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했다”고 말했다.
홍성우는 이와 같은 의혹에 “당시 권고사직을 당하기 약 10일 전쯤 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건 다른 직원들로부터 들었다”며 “나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도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홍성우의 고소대리인을 선임하고 해당 의혹을 제기한 간호사 A씨를 고소했다.
홍성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해당 병원에서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홍성우는 적극적으로 항변하려 했으나 노조 등의 문제와 관련해 병원 내 구성원들 간의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병원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특히 다른 환자의 치료에 피해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병원장과 협의 후 적극 항의하지 않기로 하고 권고사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성우 또한 “일부 직원들이 저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면 향후 이를 진정성 있게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꽈추형’ 대학병원서도 권고사직 합의···“환자피해 고려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