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가입한 보호자 입니다.
아버지께서 '방광암 1기 + 전립선암 2기 이상' 진단받으셨습니다. (방광이 원발부위)
경요도 절제술 1차(3월초) 및 2차(4월중순) 총 2회 진행 후 얼마 전 위와 같이 판정 받았습니다.
(수술 전 : 암 아닐수도 있다 -> 1차수술 후 : 상피내암 0기암이다 -> 2차수술 후 : 방광,전립선 절제해야한다)
방광 근침윤은 없지만 경계부위까지 침범해있으며. 한곳이 아니라 방광 뒷쪽벽에 여러개 있었답니다. 그것이 전립선 요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전립선 조직 안쪽으로 파고들어갔다네요.
다행히 현재 원격전이나 림프절전이는 없다고 합니다.
수술받은 병원에서는
5월 말일에 3차로 방광,전립선 함께 들어내는 근치적 절제술 권하십니다. 소장으로 인공방광 하고요.
지금이 완치 적기라고 확신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앞서 2회에 걸쳐 경요도 절제술 결과 보러 갈때마다 매번 수술 전과 달리 심각한 소식을 전해주셨었어서 다소 걱정이 됩니다.
반면 다른 한 병원에서는
마찬가지로 들어내는 수술 꼭 해야하는 건 맞지만, 그전에 3개월가량 항암치료 해서 암을 줄여놓은후(줄어들지는 장담할수없지만) 인공방광 가능한지 검토 후 수술하자고 하네요.
항암없이 인공방광하면 요도 재발했을때 처치가 힘들어진다고요.. 이쪽에서는 선항암 후수술 방식이 그냥 수술하는 것보다 대체로 예후가 좋다고 하십니다.
고민됩니다.. 수술받은병원 vs. 다른병원 선택..
1. 수술받은 병원을 믿고 2주후 예정인 적출수술을 하자니.. 수술 전에는 확신적으로 말씀하시다가 결과 듣는 자리에서 또 다른얘기 들을까봐 솔직히 걱정입니다..
2. 그렇다고 전원하여 선항암을 하자니... 항암이 듣지 않을경우.. 항암하느라 고생만 더 하고 수술시기 놓치는 것은 아닐까요?
3. 대체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근침윤은 없지만 다발성인 환자, 전립선까지 진행된 환자의 경우에 선항암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나요?..
항암한다면 다음주부터 가능하고, 1차 싸이클로 사용예정인 항암약은 씨스플라틴(1회)+젬시타빈(2회 혹은 3회) 입니다.
경험환우나 보호자, 혹은 아시는 분 계시면 부디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병원마다도 다르고 사람들 상황에 따라서도 다 다른거라서 어느쪽이 낫다고 섣부르게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저희 아버지는 선항암 2번하시고 곧 수술들어가실 예정입니다
전이소견은 없지만 저희 아버지처럼 근침범이 심한경우에는 선항암을 하는게 예후가 더 좋다고해서 고민없이 바로 선택했습니다
혹시나 수술후에 다른부위에서 재발이 생긴다면 고생해서 인공방광을 한 보람이 없을꺼 같아서요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어떻게 선택해야될지 고민되신다면 다른 병원 한군데를 더 가보시고 선택하시는건 어떨까요?
저는 서울대병원에서 인조방광 수술을 받았습니다.
20년 11월 19일 경요도 절제술을 받았고 근육을 침범한 케이스로 예후가 좋지 못하다는 의사의 판단을 받았습니다.
의사의 표준 치료법은 선항암(1주차 / 시스플라틴 +젬시타빈+펨브졸리주맙, 2주차 / 젬시타빈, 3주차 휴식) 4싸이클 8회 이후 근치적 절제술 및 인조방광 조성 그리고 수술 후 13차 항암이었습니다.
의사의 권고대로 선항암을 20년 12월 24일부터 21년 3월 2일까지 받았고
4월 2일 근치적 절제술 및 인조방광 조성 수술을 받았습니다.
4월 12일 조직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습니다. 의사 왈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기수로는 0기에 해당하고 선항암이 저와는 아주 잘 맞았고 예후도 아주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예방 차원에서 5월 24일 부터 면역항암제(펨브졸리주맙) 하나만 13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21년 4월 20일 소변줄을 떼고 배뇨 훈련을 하는데 지금 현재(5월 14일) 낮에는 소변을 가리고 2,000CC정도 자연배뇨를 합니다.
밤에 잘 때는 기저귀에 200CC 정도 소변을 흘립니다.
하루 15,000보 전후 걷고 있고 물은 수시로 먹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 예방항암으로 면역항암을 하시네요. 펨브졸리주맙은 어떤 항암제 인가요? 그리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아름다운시간 저는 서울대 임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13차 면역항암은 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화학항암제(시스플라틴/젬시타빈)는 온 몸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면역항암제(펩브졸리주맙)는 암세포만 공격을 합니다. 몸에 후유증이 훨씬 덜 합니다.
아름다운 시간님 블로그를 보면서 많은 도움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주석 임상에 참여하고 있기에 비용은 무료입니다. 오히려 차비를 1회에 5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고주석 네 정보 감사합니다~~~
@고주석 도움이 되신 것 같아 제가 더 감사합니다.
빠른 회복 기도할께요~~~
제 경험도 선항암하고 수술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환자분이 결정하셔야 합니다.
저는 요로상피암인 요관암 2기가 발견되어 2018년 12월에 우측 신장 요관 방광 일부를 절제하고 1년뒤 2020년 2월 요도 전립선 부위에 방광암이 재발되어 4차례 항암 후 7월에 인공방광 수술을 했습니다. 씨스플라틴+잼스타빈 4차를 했습니다.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도 암이 발견되지 않아 가장 좋은 예후 쪽이라고 말씀하셨고요.
방광암은 다른 부위로 재발이 아주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아쉬움은 요관암 수술 후 예방항암을 했으면 전립선 요도에서 방광암 재발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스잼스 하셨을때 부작용이 어떠셨나요? 73세 인방을 하였는데 임파선 한개 전이가 나와서 ㅠㅠ
수술후 항암을 해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