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선선하다가 오후가 지나서부터 초여름 날씨가 되었다. 요즈음에는 여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라 토요산악회 회원들도 국내외로 여행이 많은 것 같다. 오늘은 김욱현 동지가 옥녀봉 정상을 단독으로 오르고 이근왕 동지도 뒤이어 정상에 올랐다가 목우촌 식당으로 바로 내려왔다. 오늘은 우리가 모이는 식당에는 우리 팀외에 저녁식사를 하는 등산객은 거의 없어서 전세를 낸 것 같았다.
장세강 동지가 일본여행에서 귀국하며 사가지고 온 宗政(무네마사) 정종은 알코올 15도로 술맛은 크게 달지는 않고 향은 시원한 청포도계열의 향을 느끼게 했다. 술맛이 너무나 오묘하게 맛있었다고나 할까? 역시 작년도에 세계 주류 대회 사케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술이었다고 하네요. 이번에 결혼 50주년 금혼식에다가 본인의 생일까지 겹경사였다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단숨에 사케 한 병을 비우고 이근왕 동지가 별도로 가지고온 나라와인에서 서울대학교 이름으로 판매하는 고급와인을 마셨다. 집에 돌아가서 먹을 떡까지 한 봉지씩 나누어주었다. 이근왕 동지 손주의 서울대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욱현 동지는 통닭 튀김을 안주용으로 가지고 왔고, 황규명 동지는 방울토마토를 후식으로 준비해왔다. 감사합니다.
식사를 하며 우리주변의 관심 있고 유익한 대화를 즐겁게 이어나갔다. 우리들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우리들의 산행으로 신체적 건강만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다져지네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바뀔 때 인생도 바뀐다.
– 앤드류 매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