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쓴 글입니다. 10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사정은 어떠한가요? 반도체 공장 두곳이 겨우 국가 재정을 충당시켜 주고 있지요? 반도체를 만들줄 모르는 절대다수 국민들은 그냥 공짜 퍼주기 하는 돈만 바라며 살아가지요. 농지 값 폭락, 주식 값 폭락, 건물 임대료 폭락, 건물값 폭락, 서울 아파트 값만 폭등, 노인 증가로 인한 연금및 노인복지예산 폭증, 지방자치단체 재정 빈털털이. 골목골목마다 유치원을 노치원으로 개조하는 것이 내 눈에는 보이는데 정작 살림을 맡아 사는 분들 눈에는 안보이세요? 수필가협회도 살림 야물게 사세요. 프랑스도 이태리도 먹여살려내라고 폭동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기가 막여서 잠도 안옵니다.
# 고령화로 인한 복지 재정 부담, 치솟는 물가와 고정비, 그리고 이로 인해 무너지는 서민 경제와 공공 인프라"의 문제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선진국에서도 똑같이 폭발하여 거대한 사회적 갈등과 시위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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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나?
- 원가 그 냉정한 이치
돈을 벌어보지 않은 사람은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압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시골에 수도가 지하에서 터져 수도세가 엄청 나왔습니다. 물세는 곳을 모르니 공사비를 많이 달라고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내가 생각해 봐도 땅속에 가만히 있는 PVC가 찢어질 일은 없을 것이고 수도꼭지 밑에 연결부위가 탈이 난 것 같은데 너무 많은 공사비를 요구 하는지라 내 손으로 물세는 곳을 확인하고자 틈나는 대로 시골 가서 곡괭이로 땅을 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결부위 두 군데서 물이 세고 있었습니다. 관 연결 기술자를 불러서 연결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다시 흙을 묻었습니다. 그 때 동생이 집에 들렀습니다. 나는 자랑 삼아 그간의 이야기를 했더니 동생이 대뜸 하는 말이 “머슴 사서하지 뭐 때문에 땀을 흘리며 일하느냐”고 합니다. 그 한마디로 나는 동생의 의식수준을 깨닫고 지금까지 말을 섞지 않고 삽니다.
사람들은 사장이 되면 엄청 돈이 많은 줄로 압니다. 툭하면 월급쟁이 때려치운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큰소리치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소리입니다. 이 글은 자영업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서 쓰는 글입니다. 자영업을 하려면 원가에 대한 개념이 투철해야 합니다. 원가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 자영업을 하면 석 달도 못가서 망합니다. 통계상으로도 사장이 되어서 돈을 많이 벌 확률은 1%도 되지 않습니다. 망할 확률이 99%입니다. 어릴 때부터 원가 개념을 심어주지 않은 탓입니다. 그래서 사장은 돈 많은 사람, 월급쟁이는 가난한 사람이라는 대립개념 속에 함몰되어서 삶을 빈정대면서 살아갑니다. 원가란 원하는 것을 생산해내는데 들어가는 희생의 크기를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공짜가 없다는 뜻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원가에 대한 개념을 가지도록 교육을 시키고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지시 받으며 일하려니 더러워서 못하겠다고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퇴직한 갑돌이가 칼국수 집을 차렸습니다. 점심 때 국수집에 가보니 손님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갑돌이는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국수 요리하는 아주머니 한분과 설거지 하는 아주머니 한분 홀에서 손님에게 국수 상 차려주는 아주머니 한분 이렇게 세 사람을 고용 했습니다. 한사람 당 최저 임금인 시간당 6천원 일 8시간 노동에 4만 8천원으로 고용 했습니다. 3인의 인건비가 일 14만 4천원입니다. 하루 국수가 100그릇 팔렸습니다. 이때 국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얼마가 되겠습니까? 1,440원입니다. 주인인 나도 새벽부터 일어나 밀가루와 그 날 쓸 반찬, 요리 재료 같은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카운터에서 손님 주문 받고 계산도 해야 합니다. 나는 주인이니 하루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해야 합니다. 내 인건비도 시급 6천원의 최저 임금으로 계산합니다. 하루 인건비만 총 20만 4천원입니다. 국수 100그릇 팔면 국수 한그릇 속에 인건비만 2,040원입니다. 장사를 하면 인건비만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가게 월세가 점포 30평짜리 1층 가게의 경우 평당 4만원 정도하여 싸게 구해야 월 100만원입니다. 한 달에 다섯 번 쉬고 25일 장사하면 하루 월세만 4만원입니다. 이걸 국수 값으로 환산하면 한 그릇에 400원입니다. 국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비용이 두 가지 항목만으로 2,440원입니다. 이제 음식을 만드는 직접 재료비 값을 여기다가 더해야 합니다. 국수 재료비, 반찬 재료비 값이 하루 100인 분 장 보는데 20만원입니다. 이제 칼국수 한 그릇의 원가는 4,440원입니다.
전기세, 수도세, 냉 난방비, 차량유지교통비등 기타 간접고정비가 하루 5만원입니다. 가게 오픈 할 때 냉장고, 가스렌지, 밥그릇, 수저 등등 집기비품 1천만 원, 가계 인테리어 2천만 원, 권리금 1천만 원 들었다고 가정합니다. 이를 회수해야 합니다. 회수기간 2년으로 잡으면 하루 감가상각비 기타 5만원, 1년으로 잡으면 하루 10만원입니다. 2년으로 잡겠습니다. 국수 한 그릇에 이들 원가를 반영하면 500원이 됩니다. 4,940원 약 5,000원이 국수 한 그릇 에 들어가는 실제 원가입니다. 국수 한 그릇에 6천원 받을 경우 여기서 부가가치세 10%인 600원이 나라로 들어가야 합니다. 국수 한그릇에 400원이 순이익입니다. 하루 100그릇 팔면 4만원이 순이익입니다. 노는 날이 또 수두룩하나 한달에 기껏해야 22일 장사합니다. 한달에 순수익 100만원도 안 나옵니다. 국수 한그릇 5천원 받을 경우는 사장은 최저 임금도 못 벌게 됩니다.
칼국수 한 그릇 원가를 분석해 보면 재료비 2천원을 뺀 나머지 3천원이 고정비입니다. 이 고정비를 줄이는 게 사업의 핵심입니다. 고정비를 직접 줄이기 어려우니까 국수 판매 그릇 수를 늘여야 합니다. 하루 200그릇 팔면 고정비는 국수 한 그릇 당 1,500원으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손님이 줄어들어 하루 50그릇 팔면 고정비만 국수 한 그릇 당 6천원입니다.
손님이 줄어들어 하루 매출 50그릇 밖에 안 되면 석 달이 되지 않아서 “점포 임대”라고 써 붙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창업해서 성공하기 어려운 이치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 삶이 나아지려면 우리가 어떤 분을 대통령으로 뽑아야겠습니까? 주관식 시험은 어려우니까 객관식으로 질문 드립니다.
(1) 1천만 서민들의 삶을 돌아 볼 줄 아는 분
(2) 교육부 정책기획관을 지냈다는 모 씨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상위 1% 만을 위하는 나라를 만들려는 분
(3) 쥐꼬리만한 힘만 생기면 “갑질”하려 들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분
(4) 국회의원이나 고위직의 연봉이나 올리고 비서관들을 줄줄이 달고 다니며 폼 재는 것 좋아하고 대통령 연봉도 올리자는 분
<우리의 팍팍한 삶 : 통계청이 2016. 12. 22일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 세무서에 등록해 사업 활동을 하는 자영업체는 479만개로 1년 전에 비해 0.2%(1만2,000개) 감소했다. 대다수 자영업자의 사업 여건도 영세했다. 종업원이나 아르바이트생 등 고용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고용주 단독사업자가 392만8,000명으로 전체의 82.0%에 달했다. 1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는 5만8,000명(1.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영업자들의 총 고용 규모는 335만5,92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5% 감소했다. 대다수 자영업자의 매출 규모가 열악하기 때문에 추가로 근로자를 고용할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2016년에 쓴 글인데 2021년이되니 제 예언대로의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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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어려운 사람 도와 줄 때도 있다. 미국이 우리 어려울 때 옥수수 가루와 밀가루와 건조한 분유가루를 보내 주어 허기를 면하게 했다. 그때 그 포대에는 미국과 우리나라가 악수하는 그림이 인쇄되어 있었다. 박정희는 그냥 동냥 받는 게 싫어서 미국 가서 공장을 지어 달라고 했다. 공장 지어주면 우리가 노력해서 먹고 살 수가 있다고 만나는 국가 지도자마다 붙들고 호소했다. 독일의 리브케 대통령이 아들 같은 박정희의 인간 됨됨이를 보고 파격적인 지원을 해 주었다. 우리는 죽기 살기로 일했다. 일하기 싫은 사람은 먹지도 말라고 하며 일했다. 내 친구들 공장 사장들 중에는 공돌이 시절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날아간 친구도 있다. 내 제종형도 손가락이 두개나 날아갔다. 우리는 그렇게 살았다. 지금도 그렇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잘살게 된 날이 불과 얼마 아니라는 소리다.
그런데 이제는 나라의 곳간이 텅텅 비었다. 증세 없는 복지 없다는 말은 진리다. 국민이 약아 빠져 공짜 바라기로 넘어갔으니 정치 구호조차 약아 빠진 공짜 퍼주기로 간 것이다. 이걸 다시 바로 잡을 영웅은 앞으로 영원히 나오기 어렵다. 모두들 욕은 하면서도 공짜 주는 곳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