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은 8회초 김혜성의 솔로포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2로 달아난 가운데 1사 3루 기회에 타석에 섰다. 앞선 무사 2루에서 최지훈이 유격수 땅볼을 쳐 2루주자 박건우를 3루로 보낸 뒤였다. 박해민은 한신 내야수들이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한 상황에서 상대 투수 초구에 기습적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의 지시가 아닌 박해민의 단독플레이였다.
이 감독은 경기 뒤 "스퀴즈번트는 내가 사인을 낸 게 아니고, 선수 개인이 알아서 작전을 했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루주자 박건우가 홈으로 재빨리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고, 한신 내야진이 당황한 사이 박해민은 1루까지 전력질주해 본인도 살았다. 박해민의 순간적인 센스, 그리고 두 선수의 빠른 발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박해민은 이와 관련해 "(최)지훈이가 어떻게든 노력해서 2루주자를 3루로 보냈고, 점수를 내고 내일모레(9일) 경기를 하는데 이기고 가는 게 조금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3루주자를 홈으로 넣는 게 우선이다. 한번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생각했다. 전진 수비를 했지만, 3루수는 조금 뒤에 있더라. 초구지만 시도해도 좋을 것 같아서 시도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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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414900
첫댓글 이런 비큐가... 엘지에도...? 진짜 엘뽕 차 미쳐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