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루이...어젯밤(2014년 5월 19일 오후 8시) 에 튼튼동물병원에서 찾았습니다.........
기뻐서 루이 실종 얘기 올린 곳에는 다 글 올리고 있어요.. 중복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꿈만 꾸는 것 같고 너무 들뜬 나머지 제정신이 아니니 이해해주세요,,,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오후 6시 57분에 튼튼동물병 원장님께서 연락이 오셨어요,
어느 손님이 러시안블루를 데리고 왔는데 아무래도 루이 같다면서 빨리 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여손님은 지나가다 전단지가 있길래 확인해보려고 데리고 오신거구요.
노형에서 차가 많이 막혀 좀 늦어지니 원장님께서 다시 연락주셔서 특징들을 일컬어 주셨습니다.
"목에 하얀 털 있구요, 몸무게는 3.7kg예요.
아참, 눈 색은 초록색인가요?"
이 말을 듣고 기운이 빠지더군요,, 우리 루이 눈 색깔은 노란색이 더 많거든요... 오늘도 루이가 아닌가보다..하고 있는데
"지금 있는 애는 눈 색이 노란색입니다."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생 처음 시내에서 120km를 밟아봤어요..미쳤죠..
병원 앞에 도착해서 유리창으로 보니 루이를 안고 계신 여자분 주위로 원장님 2분께서 계속 관찰중이시더라구요,
아니면 어떡하지..하며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이럴수가......으으아아렁;ㅁㄴ;아럼;ㄴㅇ럼;ㅏㄹㄴ어;ㅁ낭러
분명..루이가 맞는데.......울 루인데 심장이 너무 뛰어서 재빨리 안아줄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루이야...루이야...이러면서 혼잣말만 되풀이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중성화되어있고, ㄱㅏ슴에 흰 털, 소이캔들 피웠을 때 킁킁 거리다 짧아졌었던 한 쪽 수염, 노란 눈, 가느다란 울음소리..
숱하게도 많은 러블 아가들을 봤지만 매번 아니어서 실망도 많이했는데
오늘 이 아이는 단번에 루이라는 것을 알겠드라구요.. 회원님들도 자기 아이는 어떤 모습이든지 확신이 들잖아요
사연을 들어보니 이 여자분은 일주일간 루이를 맡은 거고, 전에 지인들이 돌아가면서 며칠씩 키워줬던 모양이예요.
처음엔 진드기도 많고, 많이 말라있어서 목욕도 시키고 캔도 먹이고 손톱발톱 이쁘게 다듬어주며 보듬어줬다더군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너무 감사했습니다...그냥 모른척 할 수도 있는 '길'고양이였을 루이였는데 말이죠..
도대체 어디 가 있었던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주시내 많은 동물병원에 전단지를 돌리고, 불법인 줄 알면서도 전봇대마다 루이의 행방을 알리며 하염없이 울었던 때가
23일 전이네요.. 최악의 4월이라며 온갖 부정적인 말을 내뱉고 가족들과 친구들을 힘들게 했는데 너무 미안합니다...ㅠㅠ
마지막으로 러시안블루가 유기되었단 소식을 들으시면 밤 늦은 시간에도 연락주시던 튼튼동물병원 원장님..
루이 잃었다고 글 올렸을 때 전단지 제작해드릴까요? 꼭 찾으실꺼예요..라며 저보다 더 걱정해주시고
손수 사진 조합하시며 전단까지 만들어 매장 명당자리에 붙여주신 비밀스런고양이네 쥔장님..
안면도 없는 제 글 하나하나에 댓글 달아주며 용기 북돋아주시던 수많은 유기동물쉼터 회원님들..
그밖에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분들, 루이 놓쳐서 미안하다고 연락오셨던 동물구조팀 대원분...
그 밖에 제가 언급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나중에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첫댓글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지켜줄께님도 루이도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오래 행복하셔요.
정말..꿈만 같아요..ㅠㅠ 23일째........포기할 것 같았는데...ㅠㅠㅠ감사합니다,
저한테 개별적으로 연락도 많이 주시고 애써주셔서 ..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루이가 다시 지켜줄께님 품으로 돌아올수 있었던건 끊임없는 노력과 주변분들의 관심과 배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소식을 아침부터 접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덧글에 제가 더 감격했어요...
정말 주변분들의 도움이 컸어요...포기할 즈음에 이렇게 기적이 나타나네요..
아~ 이렇게 기쁠수가! 제가 다 울컥 하네요. 지켜줄게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지요~ 이제 다시는 헤어지는 일 없이 루이랑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축하드려요! ^---^*
올해 울어야 할 눈물 다 쏟은 것 같아요,,하하,,
이제야 웃을 수 있네요...ㅠㅠ 한달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겠구... 달초롱님 감사합니다,,
돌봐주신 여자분 정말 복받으실꺼에요~~이런사연들으면 아직 세상은 살만한것 같기도~~
그러게요......루이가 아니라면 본인에게 다시 연락주시라면서... 본인이 거두시겠다고까지 하셨어요..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네요..ㅠㅠ
와~~~정말정말다행이예요~~~ ♡
감사합니다, 서희님!!
축하(?)합니다. 정말 다행이예요!
감사해요감사해요,,,ㅠㅠㅠㅠㅠ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지옥과 천국을 맛보고 있답니당..^^;;
정말 다행이네요~~ 축하드려요~
바다향기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