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Pocket ball
영국에서 선교학을 공부하던 신학대학 식당에 포켓볼 대가 있었다. 포켓볼을 좋아하던 나는 늘 얼른 밥을 먹고는 그것을 차지하곤 했다. 그래서 주로 브라질에서 온 네토와 이디아피아에서 온 카누띠와 어울려 포켓볼을 치곤 했다. 모두가 우리를 포켓볼 삼총사라고 부를 정도였다.
포켓볼은 정확하게 각도를 맞춰서 치면 공이 포켓으로 들어간다. 그걸 보면서 늘 생각하곤 했다.
저 말 못 하는 공들도 정확하게 치면 어김없이 포켓으로 들어가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확하게 기도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도 이기며 성공하는 게임이 아니겠는가 하고 말이다.
하나님께서 저 공들보다 더 정확하게 응답해 주시지 않으시겠는가 말이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마저 움직인다고 했고 두세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면 주께서 실행하시겠다고 약속하셨음을 기억하자. 우리는 그 약속의 각도대로 정확하게 우리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전부이다.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신앙은 간단한 것이다.
그리 복잡한 게 아니다.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하지 않고 하라고 하신 것을 하면 되는 것이다.
뭘 그렇게 자꾸 복잡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