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그타르트를 만들기로 했다. 에그타르트를 만들 때는 보통 파이 생지를 사용한다. 에그타르트를 만들 수 있게 크림을 담는 빵 부분이 다 만들어져 나온다. 거기에 크림만 부어 구우면 완성이다. 그런데 오늘 에그타르트는 파이 부분부터 김민정 씨가 모두 만든다.
오늘은 작업대부터 다르다. 밑에 작업물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진 실리콘 매트를 깔고 한다. 밀가루를 체에 내리는데 스텐볼이 없으니 가루가 날아간다. 김민정 씨의 힘에 밀가루가 졌다.
“아이고, 힘이….”
선생님도 같은 생각을 하셨나 보다. 밀가루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말씀하셨다. 밀가루가 다 튀면 청소하기 힘드실 텐데 괜찮다며 마저 해 보라고 하셨다. 작업대, 김민정 씨 옷, 바닥 할 것 없이 밀가루가 눈처럼 내렸다.
밀가루를 체에 내리고 나면 버터와 섞는다. 그동안은 거품기를 이용해 모두 섞는 작업이었는데, 오늘은 스크래퍼로 뭉쳐 만든다. 생소한 작업이지만 집중해서 만든다. 이게 에그타르트의 파이 부분이다. 다 만든 동그란 틀로 찍어 파이를 굽기 전에 은박 컵에 고르게 펼친다.
크림도 김민정 씨가 만든다. 불을 사용하는 거라 선생님이 걱정하셨지만 괜찮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우유, 계란 노란자, 설탕을 섞어 커스타드 크림을 만든다. 금방 탈 수 있기 때문에 우유만 김민정 씨가 저어 만들고 마무리를 선생님이 하셨다.
준비된 파이에 만든 크림을 부어 굽는다. 다 굽고 나면 에그타르트 완성이다. 완성된 에그타르트는 들인 정성만큼 맛있었다.
사진을 보고 에그타르트를 만들까 말까 고민했던 김민정 씨도 맛있었는지 엄지를 들었다.
제일 처음 만든 파이의 밀가루 반죽을 너무 얇게 밀어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바삭함을 살리는 것 같았다. 때로는 실패에서 길을 찾는다.
2026년 3월 20일 금요일, 구주영
밀가루가 다 튀어도 괜찮으니 김민정 씨가 직접 작업해 보라고 권하는 다소니공방 선생님, 실패에서 길을 찾는 구주영 선생님, 어쩐지 두 분의 시선이 비슷해 보입니다. 신은혜
'파이 부분부터 김민정 씨가 모두 만든다.' 민정 씨가 참여하는 부분 많아져서 고맙습니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 주셔서 더 고맙고요. 신아름
김민정 씨가 좋은 분과 수업하네요. 다소니공방 선생님,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김민정 씨가 건네준 에크타르트, 이렇게 만들었네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맛볼 수 있게 부탁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