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26/27 PL 2R | 맨유 vs 입스위치 타운] 마이클 캐릭의 경기 전 기자회견 내용 정리 : Part 2|작성자 carras16
[원문 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Q. 안녕하세요 마이클. 올여름 초, 코치진에 새로운 코치, 어쩌면 세트피스 코치 영입을 눈여겨보실 것이 예상되었는데요...
MC :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Q. 죄송합니다, 제 말은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진전된 사항이 있나요? 그리고 여전히 코치진에 인원을 추가할 계획이 있나요?
MC : "아니요, 현재 코치진으로 충분합니다."
Q. 지난 시즌 후반기 리즈와 뉴캐슬을 상대로 부진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셨죠. 특히 리즈전 이후에는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에서 꽤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렇게 부진을 겪은 주간에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다시 나아가기 위해 감독님께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MC : "네, 결국 성공은 실패와 부진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어떤 포지션이든, 어떤 스포츠든, 특히 축구에서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크고 작은 난관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건 초반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반응하며, 그 다음에 무엇을 보여주느냐입니다. 저는 이것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떤 팀이 될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러한 부진에 정말 잘 대처해 왔습니다. 지난주에도 패배가 있었고,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다시 반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훈련은 좋았습니다. 선수들은 다시 집중했고, 개선해야 할 점들을 배우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Q.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결과보다는 경기력 측면에서 질문드리겠습니다. 팀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라는 주장과, 벨기에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아는 유리 틸레만스가 있습니다. 피치 위에서 리더십이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이 두 선수로부터 충분한 리더십을 끌어내셨나고 보시나요?
MC : "한 경기일 뿐입니다. 라커룸에는 충분한 리더십이 존재하며, 시즌 내내 그 리더십을 발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경기 졌다고 해서 그게 리더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경기 후에 저를 향해 열정이 부족하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단순히 그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헐 시티전처럼 두 번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게 되면 경기의 흐름 자체가 바뀌게 됩니다."
Q. 사실 그게 제 다음 질문이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얀 오게] 피오르토프트의 '열정 부족' 지적에 상당히 불쾌감을 드러내셨는데요. 만약 선수들에게 열정이 있었다면 왜 그런 경기력이 나온 걸까요? 제 아마추어적인 시선으로 보기에는 선수들이 경기에 제대로 임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MC : "하지만 기자님도 오랫동안 축구를 보셨잖아요? 팀이 경기를 이기고 지는 건 단순히 열심히 뛰고 안 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Q. 그럼 패인은 무엇이었나요? 왜 경기에서 지신 건가요?
MC :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팀들은 원래 경기에 지기도 합니다. 저희가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모든 이유를 낱낱이 말씀드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팀이 경기에서 졌을 때 '모든 것이 잘못됐다, 이것도 저것도 문제가, 노력이 부족하다, 열정이 없다'고 말하는 건 너무 쉽고 게으르다는 겁니다. 가장 뻔한 대답이죠. 축구에는 저희가 교훈을 얻어갈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하지만 감독님, 실제 패배라는 결과보다는 패배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질 수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한 방식 말입니다...
MC : "네. 그럼에도 한 경기일 뿐입니다. 우리가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하고 이겼을 때, 모두가 '훌륭한 팀, 훌륭한 감독, 훌륭한 선수들이다'라고 말합니다. 어떻게든 1-0으로 이길 방법을 찾아냈을 때 말이죠. 제 관점에서 경기를 분석할 때는 단순히 감정적인 부분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더 깊이 파고들어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저희는 특정 경기에서 이겼다고 해서 지나치게 들뜨지 않습니다. 완벽하지 않았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때로는 경기에서 졌을 때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됩니다. 특정 순간에는 조금 더 명확하게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것들 - 그리고 결국엔 잘 해낼 것들 - 이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Q. 안녕하세요 마이클. 세 명의 새로운 미드필더가 합류하면서, 중원에 색다른 모습과 조합이 갖춰졌습니다. 현재 중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지난 5월에 지금의 선수단을 갖게 될 거라는 말을 들었다면 현재 선수단에 만족하셨을까요?
MC : "아주 좋은 밸런스를 갖춘 것 같습니다. 젊은 피가 수혈되었고, 제가 젊다고 말하는 건 그들이 많은 경험고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 마냥 어리기만 한 선수들이 아니라는 거죠. 현재 우리가 가진 수준과 균현을 잡아줄 유리, 메이슨의 경험을 고려하면 22세, 21세[발레바, 산투스, 메이누]는 아주 좋은 연령대입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점을 제공하며, 특정 상황에서 올바른 균형과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즌은 깁니다. 빡빡한 일정에 돌입하기 전 일주일에 한 경기씩 치르는 이 초반 몇 주를 보내면서, 저는 우리 중원이 정말 강력하고 튼튼한 조직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Q. 안녕하세요 마이클. 약 1년 전 구단이 카를로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가 브라이튼 원정에서 감독님이나 다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적도 있었습니다. 왜 그가 합류하기 전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건가요?
MC :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축구에서, 특히 이적시장에서 특정 상황이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항상 일이 순조롭게만 풀리는 것은 아니며 여러 조건이 딱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결국 저희는 인내심을 가졌습니다. 제대로 된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었고, 내내 그렇게 말해왔습니다. 선수단에 잘 융화되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선수가 필요한데, 카를로스는 확실히 그런 선수 중 하나입니다. 이번 시즌 그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2-3주 안에 그가 제 페이스를 찾으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Q. 감독님께서 직접 관여하시는 부분은 아니라는 점을 잘 압니다만, 이번 시즌 첫 홈 경기인 만큼 구단의 암표 단속으로 인해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이 많을 텐데요. 구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는 팬분들에게 공감하시나요?
MC : "지난주 원정 이동 상황을 겪으면서 팬분들께 공감했습니다. 전국, 전 유럽, 나아가 전 세계를 누비며 저희를 응원하기 위해 팬분들께서 쏟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가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통제 밖의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팬분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제 입장에서 아주 명백합니다."
Q. 메이슨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곳에 합류한 지 꽤 된 선수인데, 기세를 탈 만하면 자잘한 부상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구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감독님께서는 여전히 그가 팀에서 큰 영향력을 남길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MC : "네, 100%입니다. 메이슨은 의심할 여지 없이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이며, 프리시즌을 특히 아주 잘 소화했습니다. 결장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을 것입니다."
Q. 이렇게 계속되는 부상이 구단 차원에서 검토해 본 문제인가요, 아니면 그저 운이 나빴던 건가요?
MC : "모든 선수에 대해, 저희는 가능한 한 그들이 피치 위에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어떤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시기를 겪기도 합니다. 저희에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직원분들과 시설이 있고, 모든 선수들의 상태를 호전시키고 최대한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확실한 자원들이 있습니다."
Q. 감독님께서도 메이슨의 그런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셨을 텐데요. 그가 얼마나 상심하고 있나요? 크리스 기자가 말했듯, 그가 큰 활약을 펼칠 만하면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어떻게 하시나요?
MC : "메이슨은 평정심을 아주 잘 유지하는 선수입니다. 아주 훌륭한 성품과 인성을 가졌고, 올바른 의도를 갖고 옳은 행동을 많이 합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죠. 이번에 작은 부상을 입어 본인도 실망했지만, 그게 앞으로 다가올 시즌의 활약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 저희는 그 점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Q. 마이클, 팀의 패배나 실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작년 11월 부임하신 이후로 부진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주 훈련에서 뭔가 달라진 점이 있었나요? 감독님께서 원하시던 반응을 확인하셨나요?
MC : "네, 선수들의 반응 측면에서 제가 이번 주에 원했던 모습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경기에서 지면 마음이 아프죠. 우리 모두가 아프고, 앞서 말씀드렸듯 그걸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선수들은 다시 돌아왔고, 패배 후 돌아오는 분위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피부로 느낄 수 있죠. 저는 선수들이 다시 집중하고, 서로 뭉치고 연대하며, 올바른 일들을 해내고, 저희가 기대하는 아주 좋은 수준에서 훌륭하게 훈련을 소화해낸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그들은 이번 주말 경기를 위해 다시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게 유일한 방법이고, 선수들은 이번 주에 정말 잘해줬습니다."
Q. 감독님께서는 과거 이곳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셨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빅클럽에서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그저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건가요?
MC : "2009년 번리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으론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것 같네요. 우리는 1-0으로 졌습니다. 당시 번리도 막 승격했던 팀이었고, 우리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갔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또한 축구의 일부입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물론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요. 경기에서 질 수도 있고, 제가 말했듯 어떻게 반등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경기에서 이기고, 그 실패를 조금이나마 원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데 사용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