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키 재기
가을산행을 하다보면 산기슭에 수북이 쌓인 도토리를 본다. 참 예쁘게 생기기도 하고 크기도 고만고만하다.
네가 잘 났느니 내가 잘 났느니 하고 시비가 붙으면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거든다. ‘둘이 똑같다’라느니 아니면 ‘도토리 키 재기 하지 마라’고 말이다.
네가 잘 났느니 내가 잘 났느니 할 것도 없고 누가 맞다고 다툴 필요도 없다. 또 서로를 비교하여 누가 더 크고 낫다고 할 것도 없다. 창조주 하나님 보시기에 다 도토리 키 재기일 뿐이다.
누가 더 잘났고 누가 좀 나쁘면 뭐하겠는가. 결국은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시고 그분께서 분명하게 가늠하실 터인데 말이다. 교회 안에서, 더구나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지체요 성도들끼리 서로 비교하지 말라. 누가 더 큰가 비기 던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