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각광받고 있는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펀드매니저"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일부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은행이나 증권사 또는 보험사에서 본인의 펀드를 관리해 주는 분들을 "펀드매니저"로 잘못 알고 계십니다. 넓게 보면 관리해 주니까 매니저 맞겠죠. 하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펀드매니저로 보진 않습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펀드매니저는 흔히 가입하고 계신 'Fund'의 자산운용사에서 은행, 증권사, 보험사등의 판매회사를 통해 가입된 금액 즉 고객의 재산을 대신 관리하여 적절한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수 및 매도하여 이익을 발생시키는 일을 담당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세상 돌아가는 일에 다양한 관심을 기울이고 경제, 금융 관련 보도와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게 바람직 합니다. 태국의 정치적인 불안정으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해외여행 규제지역으로 선정했는데, 펀드매니저가 아는 사람이 있는 이유만으로 '하X투어'의 주식을 사서는 안되겠죠? 높은 도덕성과 과감한 결단력, 꾸준한 성실성과 강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직업을 선택하실 때, 주의하실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소 보험사나 GA라는 형태의 법인에서 펀드를 취급한다고 해서 펀드매니저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혹되지 않으셔야겠죠?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우선, 자산운용협회가 주관하는 '일반운용 전문인력'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시험내용은 주로 주식, 채권 등 증권 관련 지식을 평가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와 마찬가지로 대학 전공에 제한은 없지만, 상경계열 전공자들이 학부에서 공부하는 과목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안됩니다. CPA나 CFA 같은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죠.
CPA나 CFA 같은 자격증만 있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펀드매니저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증권사, 투자신탁회사, 자산운용회사 등 금융권에 들어가 일정기간 주식투자나 자금운용 업무 등을 익히는 등 실무능력을 쌓아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신규 인력을 뽑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자리가 비면 관련 경력자를 채용하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애널리스트의 경력은 펀드매니저가 되는 지름길 입니다. 기업 분석 업무를 하면서 갈고 닦은 안목은 투자 능력과 떼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계에서는 애널리스트에서 펀드매니저로 전직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는 두 직종이 업무상 '동반자'관계로 일컬어질 만큼 긴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됩니다.
특이한 것은 펀드매니저에서 애널리스트로 전직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데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관계가 아직 '갑'과 '을'로 설정되는 경향이 짙은 점이 작용한다는 지적입니다. 최근에는 펀드매니저가 애널리스트의 업무를 병행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펀드매니저에게는 경제와 기업활동을 읽는 눈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시장의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해서 투자를 결정하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의 펀드매니저는 약 1,200여명에 달합니다. (증권업 협회, 자산운용협회 등록 기준) 보수를 많이 받는 직종입니다. 하지만, '억'소리 나는 고액 연봉자는 일부 정상급 인력에만 해당한다고 관계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가입하고 계신 펀드를 살펴보세요. 분기별 또는 연간 받으시는 '펀드운용보고서'를 살펴 보시면 누가 펀드매니저인지 알수 있답니다.
지적 능력이나 학벌이 성공을 반드시 담보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명문대나 지방대 출신의 경우에도 일급 펀드매니저가 되신 분도 계십니다. 이분들은 남들보다 한발 더 뛰는 '성실성'을 바탕으로 정상에 오르셨죠. 유연한 대인관계와 화술, 그리고 자기 홍보능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려볼께요. '펀드매니저'는 영업을 할까요 안할까요?
정답은 합니다. 자산운용사들이 특급호텔을 빌려서 연간 5~10회 정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신규 출시되는 펀드에 대한 홍보와 타운용사와의 차이점 및 장점을 설명하죠. 판매사(증권사,은행,보험사)직원들에게 영업을 해야지만, 펀드의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에 도전하시는 취준생님들~~ 왜 금융권에 도전하시는 지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향후 어떤 성장의 기회가 있는지, 도덕성을 가진 일인지 목표를 세우시고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르고 가시면, 가서 잔돈만 바꿔주는 일도 한답니다. 또는 고객을 상대로 투자상품 상담을 희망했는데, 대부계로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목표가 정확하시면, 목표에 도달하는 길과 필요한 자격을 준비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나가는 억대연봉자로 시작하진 못한다는 것 알고 가세요^^
감사합니다.
2010년 상반기 취업! 닥취(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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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쪽으로 갈 건 아니지만 좋은 상식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