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것이 피가 된다.
어제 교회(밀양 단장면 태동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모두 모여서 점심을 먹었다. 매번 그렇게 하는데 우리 교회의 점심은 대단히 맛있고 신선한 것들로 만들어진다. 거기에다 주방의 권사님, 집사님들의 정성이 더해져서 아주 특별한 점심이 마련된다.
어젠 감칠맛 나는 시래깃국과 오징어가 들어간 부추전, 시골 김치, 계란찜과 채소절임이 주메뉴였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나와 우리 가족이 즐거움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먹은 그것들이 우리 속에서 소화가 되고 좋은 피가 되어 온몸을 잘 돌아다니며 영양분을 공급하여 우리 몸 전체가 잘 살아 건강하게 움직이게 한다. 즉 내가 먹은 음식이 피가 되고 그 피가 우리 몸에 힘과 생명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내 몸속에 어떤 피가 만들어지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좋은 피와 나쁜 피 말이다.
우리는 수많은 음식을 만나게 된다. 좋은 피를 만드는 좋은 음식과 나쁘고 탁한 피를 만들어 몸을 해치고 병들게 하는 나쁜 음식 말이다. 그러니 먹는 게 곧 피가 되니 어떤 음식을 선택할 것인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대개 중병을 앓는 사람들을 보면 식습관이 건강하지 못한 것을 본다. 그들은 나쁜 음식을 먹어 나쁜 피를 만들고 그 피가 자신의 몸을 병들게 하고야 마는 것이다. 그런 악순환을 계속하니 몸이 견디질 못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잘 만들어진 자동차에 잘못된, 유사 휘발유를 집어넣어 엔진을 망가뜨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도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거나 아니면 사탄의 죽음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니 몸을 위하여 아무것이나 함부로 먹으면 안 되듯이 영혼을 위하여서도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 외에 다른 거짓된 것들, 혼탁한 세상이 주는 것이나 사탄의 속이는 말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인간을 만드신 분이 인간을 어떻게 사용하라고 하신 인간사용설명서대로 우리를 사용하는 것만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전자제품을 사서 그것을 사용설명서 대로 사용해야 하는 것과 같다. 사용설명서를 무시하면 기계가 부서지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맑고 좋은 피의 원활한 흐름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영혼을 온전히 감싸 흐를 때 우리의 영도 성령 충만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드리는 것은 우리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히 거하시도록 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영혼의 아름다운 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