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박13일 여정으로 지난 1월17일 한국을 방문 하였다.
엄청 추운 겨울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33년만에 겨울엔 처음 한국을 방문한것이다.
첫날밤 잠자기도 그렇고 무조건 명동으로 갔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환영의 밤이 나를 기다린다.
같이 나온 호주 친구가 놀란다.
아마 동남 아시아 어디쯤인줄 알았나보다.
다음 오월엔 TV 크류와 한국 특집을 찍을 예정이란다.
박문홍이 자기집으로 초대하여 뜨듯한 샤브샤브를 먹었다
국민학교때 부터 친구인 그 친구와 편하게 그날밤을 즐겼다.
술취한 문홍이가 "야~~오늘 우리집 에서 자고 가라" 한다
고교 시절 무던히도 그 집에서 잠자고 놀았던 기억이 나를 막는다.
하지만 난 홀로가 주는 자유를 누리며 호텔로 돌아왔다.
박 문홍에게 성추행 당할 위기를 모면 했다고 웃으면서..
박 광식 과 대전으로 갔다
엄상용이 징징 거리며 다녀가라고 했다.
나도 몹시 보고 싶어서 약속을 했다.
조용히 그냥 다녀오겠노라고..
엄 교수 와 형수님이 대전역 에서 기다린다.
집에라도 듯 싶다.
오리구이를 먹으러 가지는데..
나는 지난번 대전에서 먹었던 묵국수가 먹고 싶었다.
상용이형 나 묵국수~~`
맛있는 묵국수를 먹고 그 밤으로 서울로 돌아서기전 상용이가 묵국수 한그릇씩 Take away 해준다.
쬐그만게...이럴땐 꼭 형 같다.
대전 에서 올라온 다음날 늘 우리 엄마가 차려주는 음력생일이 되었다.
또 박문홍 이 이리저리 친구들을 모아 생일상을 차려준다.
고마운 넘~~~
짖궂게도 생일케익을 자른후 얼굴에 칠해주는 쎈스쟁이 박문홍 ...
같은 옷을 입은 우리 호주팀은 그날밤 " 악어파 "로 불려졌다.
라코스떼 를 입어서...파란 악어파..
엄 상용 먹고 키크라고 닭다리를 뜯으라 권하였다.
나는 한점도 안먹고 맛있고 시원한 묵국수만 두그릇 먹었다
다리 뜯는게 못마땅한지.꼬장박 께서 얼굴이 일그러 지신다.
임마 ! 그건 애초부터 내꺼여~~~알간? 하는 모습이다.
늘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우리 엄상용 부인 ...우리 형수님 이다.
몇해전 보다 얼굴이 많이 상하신듯 한데..
그 이유는 엄상용이 말을 안하여 잘 모르겠다.
형수님 ! 그 평소 인자하시고 부드러움 으로 우리 상용이 잘 돌봐주세요 따리를 붙이고 서울로 고고싱 이다.
오이도 로 가자고 문홍이 차를 갖고 왔다.
모처럼 처음이자 마지막 인것 같아 우리 장인께 같이 한국 가자고 했더니 87세 노인이 따라 오셨다.
함께 친구들과 오이도를 가서 조개를 구어 먹는다.
두 朴氏 들은 평소 처럼 굽는 조개보다...????조개가 좋은데 하면서 실실 웃는다.
장인이 들을까 노심초사 하여 먹는둥 마는둥 하였다.
고맙게도 정말 맛있었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우리 동서 때문에 늘 초라한 모습이었는데..
오이도 에서 장인이 한말씀 하신다...
서울대 나온놈 보다 너희들이 더 좋은 친구들 이라고 하신다.
그 말씀에 감읍하여 이제야 작은 사위를 알아주시는듯하여 눈물이 날 지경이다.
두朴氏 때문에 기분 좋은 하루 였다.
늘 같이 지냈던 3반 친구들이 다시 모였다.
만나면 북아현동 이야기 지만 이날은 징하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
대기만성 한 미국대사관 에서 근무하는 권현웅 이 넓은 이마를 자랑하며 앞자리에 앉았고
공군 의장대 출신 김진석은 언제나 처럼 예의바른 청년의 모습이다.
끝에는 현대에 아직 다니는 최웅용이 고2때 을왕리 사건 부터...연속 터트린다.아~~행복하다.
웅용이 하고 같이 있는 밤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였다.
강종석이 어느날 독일에서 신성식을 만났다 하여 강종석 에게 부탁하여 신성식을 찾았다.
몇번 통화하고 나중 서울에서 만나자고 하여 이날 처음 만난다.
독일로 유학하여 지멘스 에서 근무 하고 작년 퇴직 하여 자기 사업을 하는 지멘스 탱크..
살아 있으니...이렇게 만나는 구나..
행주산성 소풍 부터 백계단 혈투 사건 까지...밤이 가는줄 모른다.
떠나기 전날.
현건성 이 만나자고 찾아왔다.
낮에는 광주 에서 재활훈련 중인 김광선 에게 건성형,은형,현철..이렇게 찾아갔다.
환자복을 입고 있는 광선일 보니 목이 메인다.
친구들과 난생 처음 기도를 하자고 했다.
우리 친구 광선이를 치료해 주십사고 하는데..
목이메여 말이 안나온다..울고 말았다.
같이 간 친구들 모두 마음으로 엉엉 울었을 것이다.
그리고...
광선이는 그날밤 뜬눈으로 친구들을 생각하며 창문밖 흰눈을 바라보고 있었을것이다.
그날밤 돌아오는길에
지택이도 부르고...웅용이도 부르고..노쌍도...광시기 도 불렀다..
이게 원래 내모습이었는데..
나만 빠진것 같았는데..
이렇게 모이니 기분이 조오타..
1월 23일 호텔에서 할일이 없어 무작정 서울역 으로 나아가서 1박2일 프로 에서 본 충북 영동으로 향했다.
어떤 사람이 눈치가 빨라 안쫒아 온다고 한다..
고맙다.
영동에서 돌아오는길 서울역 앞에 눈이 펑펑 온다..
33년만에 맞아보는 눈...
흰눈 싸이로~~~썰메를 타고~~~
혼자 흥얼거리며 눈속을 걸어본다.
권 현웅,김진석,최웅용..
빠진 친구도 있다..
우리 송하사 월남 스키부대 출신!송따르 하고 전화로 아쉬움을 달랜다..
오지 않은 송따르....십장생,이구...씨발 라 먹는 수박씨 같은....
아니 시발리안 허스키 같은 넘..
욕을 해 본다.
3반 지택이,상호,웅용이..
진실된 친구들..늘 보고 싶던 친구들 이었다.
영동을 다녀온날...나는 무작정 서울역 부터 눈을 맞으며 걸었다.
남대문..성공회 뒷길..광화문..경복궁..
3년동안 군 생활 하였던 경복궁 앞 소격동 165번지에 발이 머문다.
담 사이로 한양상회가 있었다.
담을 통하여 아줌마를 부르면 술이고..안주고 담을 넘어왔던곳이었다.
그 집이 변하여 카페가 되었다.
이런걸 상전벽해 라 하나?
생일날 !! 라이브 뮤직룸에 갔다..
참 좋은밤 이었다.
부를 노래는 잊었지만..
그냥 재롱 떠는 친구들 모습 구경도 좋았다.
많은 친구들 만나고 싶었는데..
우선 해야할 일이 있었기에 아쉬움만 남는다.
기회가 되면 다른 사진도 한번 올리리라 다짐한다.
늦은밤 인사동 에서 만난 김진천,박성원.김진수..고마웠다.
그리고 바쁜중에도
전화받고 그날밤 광란의 밤으로 만들어준 김진산 전임 회장님..
또 일이 잘못되어 괴로움중 도움을 주기 위하여 대기해준 이종형 포도대장님 감사했습니다.
아~~나왔다고 한걸음에 와준 독립문 친구 최경인..고맙고..
마지막날...달려와준 말대XX전길원 덕에 아마 삼십년만에 제일 즐거운 밤이었다.
길원아..마지막 스테이지 에서 보여준 흰 삼각 무릅에 걸친 그녀 모습은 잊혀지지 않아~~
김광선 빨리 회복하여 재활을 이기고 우리 친구들 에게 나서주길 간절히 바란다.
너....
이리 살아도
잘하는 일이냐고
할때가 있어..
너...
이리 사는 일이
참 잘하는 일이라고
할때도 있지..
바람이 불때도
바람이 잔잔할수도 있는 것
마음도
그랬을꺼야
칭찬도
자책도 하면서
세상은 그리 살면 되는 거야
다들
그리 살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세월을 보낼게야..
다들 ....
말이야...
첫댓글 영화 한편 잘 보았네......항상 즐겁고 건강하길.....부럽기도하고..... 행복한 여행이었다니... 다행이군....단 몸은 줄이게...그래야 오랫동안 만나지......벽에 무엇(ㅎㅎㅎㅎㅎ)을 칠할때까지..........새해 복 듬북듬북 이웃에 전파하기를...분당한복신사
꼭 만나뵙고 오려했는데...미안하게 됐어.진산이 하고 만나면서 이야기는 했는데..그래도 King 은 영원한건지 아시지요?
사진과 글 보며 내려 오는데 효천이가 떠올랐다
세범이가 효천이를 능가하려고 한다 이것더러 청출어람이라 했던가 ㅎㅎㅎ
靑出於藍 이라?
효천이와 나는 다정한 금화산 친구 여! 알간? ..
얼간? ㅎㅎㅎ
인능식 선생님 께서 매번 하신말씀이다..칠판에 설명 하시곤 하시는 말씀 ..알간? ㅋㅋ
미친 놈, 내 마누라가 뭐가 얼굴이 상했냐? 이뿌기만 하구만.....
그날 잘놀았다..형수님.예쁘시지..마음도...따블에 한표!!
잘봤네
사진마다 없는데가 없구만..비행하랴..내 뒤치닥거리 하랴 고생했어.
새해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바랍니다, 모처럼오셨는데 죄송합니다 , 아들현기는 6개월 충정로역 Vel vet 270에서 알바하고, 올해는 복학할예정임,
죄송합니다..전화라도 드리려했는데..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
현기 한테 안부좀 부탁드릴게요.
병욱형 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월롱농장 에도 무한한 발전이 있으시길...
왔다 간거니....? ㅎㅎㅎㅎ 벌써 오래 있지 그랬니 !
추워서.. 회장니~~~이~~ㅁ 잘있지?
한동안 자리가 없어 PC를 대할 수 없어 카페를 들르지 못했더니. 세범이 자네가 왔다 갔네. 봤으면 좋았을 걸! 문홍이, 상호, 연락이라도 좀 주지. 암튼 세범아! 다음을 기약하며 항상 건강하자구.
겁나게 고맙구만..당신은 보고 싶은 사람 이었는데...다음엔 꼬옥 만납시다.부족한 사람 기억해주어서 고맙고..힘이 불끈 난다..
세범이가 왔다가 간줄을..난~~정말 몰랐었네~~~~~에에에~
홍어하고 목욕탕 가서 싸이즈 재봤다..너 모르게..ㅋㅋㅋ 네가 바쁜것 같아서..몰래 다녀갔다..미안하다.
나중엔 남대무-ㄴ 깔치구이? 꼭 같이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