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소햏이 전우 관련글은 아주 아주 사적인 게시판까지 몇편 쓴 적이 있소. 그러나 상대적으로 므흣한 이야기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자제한 편이었소~ 이 글은 소햏이 쓴 여러 전우 버젼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서 쓴 것임을 먼저 밝히오 햏햏
먼저 소햏은 76년인 관계로 나시찬씨 전우는 접해보지 못했소 ( 솔직히 얼굴도 추억겔에서 처음 봤소~) 그러나 이런 저런 루트나 소문 관련 찌질 기사까지 포함해서 글 올리오. 기억력의 오류와 온라인의 횡수에 대해서 용서 바라오...
1. 전우가 최초로 방영된 것은 베트남 패망으로 인한 안보 불안이었소~ 베트남 패망이야 2004년의 우리들은 몰라도 그때만해도 '다음 차례는 한국'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쌀국 언론에서 희자되었고 쏘세지국에서 말하듯이 남한의 총통 ( 박정희 햏자를 쏘세지국에서는 퓨러라고 했다오~) 연설과 군가가 방송중에도 나오는 일종의 병영국가였소
그러한 병영국가에서 '전쟁 극화물'이 나오는 건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오.
나시찬 햏자의 시리즈는 접해보지 못했소만 나시찬 시리즈와 강민호햏의 시리즈는 드라마사에서 한귀퉁이를 좋은 의미건 아니건 차지 하오, 일설에 의하면 나시찬 시리즈에서 강민호햏은 주로 '북괴군'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 '불꽃'에서 강민호햏이 '괴뢰군 장교 연호'로 나오는 걸 보면 틀린 말은 아닌듯하오
2. 전대갈때 부활한 우리의 전우는 말 그대로 '소총 소대?'급의 이야기를 다루오. 잘만하면 '머나먼 정글'이나 크게 잡아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 식의 잔잔한 휴먼 드라마가 될수도 있었지만 전대갈의 시대는 그런 걸 요구하는 건 아니오. 그러나 생각해보시오. 무분별한 반공은 국민들로 하여금 식상해서 '즐 쳐드셈' 소리를 듣게 되오 ( 실지로 전우 말기의 스토리가 이런 식이었소) 어느 정도의 재미와 작품성 그리고 기관을 건드리지 않을 정도의 반공적인 요소가 필요했고 이런 점에서는 소햏의 생각보다는 전우가 3840 유격대를 능가햇다고 보오
3. 사실 '전우'에서 '고증의 정확성'을 찾는다는 건 사하라 사막에서 얼음 찾기 보다 어려우오, 무한탄창의 그리스건, 언제나 끌고 다니면서 단 한발 일격 필살로 분대건 짚차건 날려버리는 '중형' 바주카포 ( 소햏은 바주카포가 궁극의 무기인줄 알았소~) M 계열의 북괴 전차, 50년대 레이스 브레지어의 압박등등이 있소만 뭐니 뭐니해도 가장 췩오는 도대체 강민호 햏자의 부대 운용이오.
분명히 선임하사이고 장교는 없소~ 그런데도 한번도 장교가 재대로 온적은 없소 ( 만나는 장교는 대위이상 영관급이오 -_-;;) 그뿐 아니라 '포로수용소 특수 임무' '스키 부대' '공정대' '해안 침투'까지 척척척 하시는 부대가 가끔은 고지전에서 '총알받이'나 하고 있으니 이건 리승만 군부에 간첩이 있거나 부대 운용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있다는 산 증거였소 ;;;
4. 그럼에도 불구하도 이 작품은 적어도 중간까지는 제한 된 상황이나마 대단한 상상력과 극적 재미를 준 것은 부인할수 없소.
기억나는 에피소드중( 사실 에피소드 하나만 해도 독립적인 글이 되오만) 에 '포로수용소에 생포되어 신분을 숨기고 있는 영관급 장교와 접선하려고 위장 포로' 가 되었는데 거기서 내부 고발자로 강민호 햏자가 몰리고 진짜 내부 고발자 때문에 장교가 들키려고 하자 자기가 장교 행세를 하고 내부고발자를 잡는 다는 이야기나 '전장 공포증'에 빠진 간호사 여햏 이야기, '장교 삿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강민호 햏자' 이야기 ( 라쇼몽 구성이었소~), 고지전에서 적전 도피한 병사 햏의 괴로움, 남과 북으로 갈려진 형제 이야기, '카나리아 김'이라는 북괴 방송요원 납치 ( xx도 아니고 그냥 데리고 가오~) 하는 이야기나 '포위된 우군에게 물자를 전하려고 몸에 시한폭탄을 장착하는 햏'의 이야기등 다채로왔소~
참 글구보니 어떤 에피소드 중에는 '보안소에서 갖은 고문' ( 말 그대로 70% 이상이 고문 장면 묘사요~차례대로 이야기할까요? 췩오)을 당하는 부부 유격대장을 구했는데 알고 보니 이 대장은 가짜이고 진짜는 신분을 숨기고 있다는 스토리도 있었소 ( 극적으로 한답시고 이 희생양 유격대 부부는 마지막 순간에 죽소~)
5. 사실 이 작의 작가는 '실향민 출신의 반공 작가' 부터 '현역 경찰관' 까지 다채로왔다 하오... 물론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우리의 북괴 햏자들은 '악마 사촌'쯤으로 나오오. 애들 보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는 므흣한 성추행이나 세균전 실험 ( 위생 상태가 극히 불량해서 연구원 햏자가 먼저 오염될 것 같소~) 이나 하고 당연히 시사한 걸로 '고문'이나 즐기거나 '아낙네 끌어들여서 웃통벗고 술판이나 벌이다가 국방군 햏자에게 죽거나 헐리웃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애들 살해까지 서슴치 않소~( 아 참 그러고 보니 낙오병을 육체를 무기로 살해하는 인민군 첩보 여햏들도 있었소)
6. 지금 생각해보면 개그인게. 울나라에서는 그때만 해도 고문이란게 꽤 많았소~ 박종철 사건처럼 80년대 후반에 이슈화된게 아니라 80년대 중반에도 말이 많았고 반국가 사범이 아닌 형사범에 대한 가혹행위도 대단히 많았소 ( 조갑제 옹의 '고문과 조작의 기술자들'을 한번 쎄워보시오~) 그런 주제에 우리는 tv에 앉아서 저쪽나라 햏자들이 고문하는 걸 증오하니 대단히 아햏햏한 시대였소 웃긴건 그렇게 처참한 고문을 당해도 다음회에는 천연덕 스럽게 나오거나 탈출할때는 일반인보다 펄펄 나오 -_-;;;
7. 인물들은 고 강민호햏자 이외에는 최근 활동한 분이 왕건에서 '수달'로 나온 햏자였소~ 조역들은 꽤 많은데 대대장으로는 왕건에서 견훤 오른팔 한분, 강비를 장례지내다 맞아죽는 분 한분, 여인천하에서 간신으로 나오는 분 ( 소햏의 거래처 근처에서 주류 백화점을 하오 -_-;;) 이 있고 신동훈, 이대로 같은 분이 여기 저기 자주 나왔소~
8. 지금보면 췩오~지만 밀리터리에 관심 많던 시대에 한번쯤 추억으로 남을 작품이었소~
ps: 보조 스탭이었지만 소햏 친구 부친이 이거 촬영하느라고 몇달을 집에 못온적이 많앗다 하오~
전우 끝나고 목요 단막극으로 한번 독립에피소드 하나 tv 문학관 '노두' 편에서는 이때의 멤버들이 모여서 광산사업을 하는 이야기가 나오오. ( 끝은 강민호 햏자가 석탄 광맥을 발견하는 것이오~)
첫댓글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제목의 국내 밀리 드라마로는 '3840 유격대'란 게 있죠. 근데 제목이 맞는지는 저도 확신이 잘...
3840유격대 맞습니다. 문화방송에서 방영했엇죠. 타이틀음악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3840 유격대 맞구요. 타이틀 음악은 리처드 버튼이 나오는 '독수리 요새'의 것을 무단 도용했습니다.
토요명화 "독수리요새"의 시작에서... "왜 3840 유격대의 노래가 나오는 것인가?" 했었는데... 10년 쯤 뒤에야... 그것이 뒤바뀐 것임을 알았죠.
그래도 정몽헌씨 다큐에서 느닷없이 밴드 오브 브라더스 주제곡 나오는것보담은 낫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