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정책자금 신청 자격이 안되어 - 주민등록지가 다름- 2020년과 2021년을 저울질 중입니다.
상반기 입찰에서 낙찰결과와 하반기 입찰에 대한 예상에 따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2020년 FIT 매입단가 189원/kwh보다 10원/kwh 전후의 차이를 보인다면 2021년 시공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의 발전소들은 2012년부터 입찰에 참여하여 모든 발전소들이 계약시장에서 거래 중입니다.
올 초 태양광 허가권 2개소(100kw 1개소, 20kw급 한 개소)를 양도했습니다.
700평 부지에 2017년 5월 허가를 득했는데 선로가 확정된 셈입니다.
부지 맞교환이라는 상황에서 해당부지의 권리 일체를 양도한다는 조건때문이었습니다.
소요된 비용만 해도 개발행위비용과 농지전용부담금을 더하면 1천만원이 넘습니다.
토지 맞교환 일환으로 제 부지 두 곳을 주고 동일면적으로 원하는 곳에 선을 그어 교환하였습니다.
그 교환부지에 축사 건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지와 인접부지 지번 하나 면적이 22,000여평인데 1메가급 발전소 6개소가 계획 중인 곳입니다.
그 부지 속에 따로 떨어진 저의 두 부지를 원하는 한 곳으로 직사각형으로 토지이동 측량을 하였습니다.
지금 당장 제가 칼자루를 잡고 있지만 6메가 태양광 설치 후 제 값에 땅을 팔기 어려울 것입니다
3년을 기다린 끝에 선로가 풀려 짓기 전 양도하다니?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돈을 떠나 태양광 양도를 하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남는 장사인지, 손해보는 장사인지 모르겠으나 투입된 비용을 무상 양도이니 당장은 손해로 보입니다.
지난 년말 다른 발전소 허가권을 두 개소를 양수받았다 것으로 위안삼고 있습니다.
이야기인 즉슨 2017년 마을 농가분들의 태양광허가를 진행해 드렸습니다.
2020년 막상 선로가 풀려 공사를 하려고 하니 여러 사정상 제게 떠안으라는 것입니다.
그러저러해서 충분한 보상으로 부지와 허가권을 매입했었습니다.
2016년 하반기 현물시장 거래가가 아주 높았을 때 진안에 있는 발전소를 매각하였습니다.
움직이는 동선도 맞지 않았고 그 옆 발전소가 신축하기에 한 사람이 두 개소를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양도했습니다.
2.1억원에 사서 8개월 운영 후 2억원에 양도했는데 사시는 분이 잔금정리를 더 해줘서 고맙기도 했습니다.
진안발전소를 양도한 후 괜히 팔았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곤 한 적이 있었습니다.
판단과 결정은 본인이 했음에도 다른 사람(가족)들이 했던 말에 시비를 걸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뒤척이다 산 속 묵혀둔 땅에 발전소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는데 지나놓고 보니 잘했다 싶기도 합니다.
어디서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길을 간다는 생각이며 지나고 되돌아 보니 운이라는 건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때그때는 조각들이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아귀가 맞아 떨어지듯이 연결된다는 건 운이라고 봅니다.
부지 맞교환, 태양광 양도양수등등 의도하였든, 얻어 걸렸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무엇을 산다는 건 부담되도 기쁜데 판다는 건 웬지 서운함이 들기도 합니다.
인간의 본능상 소유본능이 작동하나 봅니다.
그리고 먼 훗날 부지 평가액에서 양도한 태양광에 소요된 비용은 커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