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얘기하겠습니다~
이건 뭐 제 생각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리플달아주시구요~
우선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협회나 국민은행이나 모두의 잘못입니다.
먼저 협회의 잘못이 우선이겠군요.
당초 협회는 N리그라는 K리그의 하위리그개념의 리그를 만들었죠. 그리곤 실업팀들이 N리그에서 경기를 치뤘고 우승팀은 K리그로 승격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우선 승격팀의 조건을 살피지 못한 협회의 무능력함을 말하고 싶군요. 실업축구의 경우 금융권팀은 어느정도 재정지원이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구단을 제외하곤 대기업이 후원하는 K리그 프로팀에 비하면 재정규모가 작죠.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아닙니다. 금융권팀이 되었든 다른 팀이 되었든 그들이 승격하는데 걸림돌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알았어야 하는겁니다. 변명인진 모르겠지만 뭐 은행법인가? 법적으로 금융권팀은 프로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에 승격거부했다고 했죠. 이러한 법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못한 협회의 무지를 일단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비싼 가입금 20억.
국민은행이 20억을 충당하지 못할꺼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승격이 가능하다고 가정할때)
하지만 국민은행 외에 실업축구에 있는 팀의 재정규모로 봤을 때 20억은 너무나 큰 돈입니다. 프리미어나 세리에, 라 리가같은 빅클럽이 아니더라도 유럽의 리그나 남미의 리그는 1부리그에서 뛰는 팀의 가치가 생각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승격과 동시에 엄청난 부를 거머쥘 수 있게되죠.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리그에서는 승격해도 그만한 부를 가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원은 커녕 가입금20억이라뇨? 가뜩이나 선수단 규모도 작고 시설도 프로팀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서..선수나 코칭스탭의 연봉규모는 말할것도 없구요..그런 상황에서 지원을 해줘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20억을 내라고하니...어이가 없죠..;;;
그리고 국민은행의 문제.
그들은 K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는 희망하나로 축구화 끈을 다시 동여맸습니다. 비록 프로팀과의 재정적 규모나 시설의 격차는 크지만 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은 있는 힘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국민은행 선수들은 우승과 동시에 이제는 K리거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거였죠. 하지만 그들앞은 높은 낭떠러지뿐이었죠.
국민은행 측에서도 분명히 알았을겁니다. N리그 우승팀은 K리그 승격의 자격조건이 주어진다. 제가 답답한 것은 이 말이 나왔을때 왜 국민은행은 그들이 승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가 하는것입니다. 아니, 그것을 알았더라면 협회와 은행고위층이 상의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선수들에게 사실을 알리는건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기에 고위층에서는 협회와 상의를 하고 그들이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우승이 확정된 후에나 그런소릴했죠..
게다가 그들의 얘기는 많은 네티즌들에게 변명으로 들렸죠. 그럼 여자프로농구팀들은 뭐냐..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무엇보다 지난 이 사태에 있어서 가장 피해를 본 쪽은 역시 선수들이겠죠. 선수단을 인수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선수들로써는 정말 어이없는 일이 된것같네요. 프로출범 이후 항상 찬밥신세였던 실업축구에 한줄기 희망이 있었지만 협회측과 사측간의 무능력함과 어이없는 변명으로 애꿎은 선수들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조금 있으면 올 시즌이 개막되는데, 뚜렷한 대책없이 이 정책을 그대로 가져가려 한다면 내년 이맘때쯤도 불보듯 뻔한 결과가 돌아올 듯 하네요.
첫댓글 첫번쨰 오류, N리그는 없고 내셔널리그임 약자를 쓰려면 KNL
-_-;;내셔널 리그를 N리그라고 하는거 아니었나요?-_-;;;
코리아 내셔널 리그, 오류죠.
그렇군요;;내셔널 리그라해서 N리그인줄 알았음-_-;;;ㅋ
두번째 오류, KB의 자금사정은 K리그 유수의 구단들에 비해 부족한게 없었으며, 그들은 자신만만하게 300억 투자한다는 장담까지 미리 했었음
전 KB가 재정규모가 작다고 한적 없습니다.
세번째 오류, K리그 연맹과 舊실업연맹, 현 내셔널리그연맹은 서로 다른 조직이며 리그 가입금 20억은 축협이 만든거지만 K리그 연맹과 내셔널리그 연맹은 서로 조율하여 부담을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
부담을 줄이고자 했지만 잘 안된건가요?모든 연맹이 따로따로 있었더라도 저는 사측이나 뭐 여러협회들이 상의를 했어야한다고 보는데요. 일단 승격시키자는 결정이 난건 아니었나요?흠흠;;그렇게 결정된 사안이었다면 그 결정을 할 당시에 국민은행이 되었건 어느팀이 되었건간에 과연 그들이 승격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었다고 보는거구요.
분명 양자 연맹측에서는 자신들이 할수있는수준의 노력을 최대한은 아니라도 할 생각 있었고 법적인 문제나 여타 문제에 관해서도 일단 스포츠 진흥법 입안 현황이나 다른 편법을 고려해보자고 얘기를 하던 상황에 KB는 연락두절로 지들끼리 내부 협의 후 승격포기 선언
네번째 오류, KB는 승격 확정 이후까지도 자신들의 거취를 제대로 표명하지 않았고, 그로인해 선수들이 드래프트 참가조차 못하게 되었음 그리고 그들이 승격거부에 대한 근거라고 제시한 여타의 이유들은 자체적 검토만을 거친, 탁상공론에 불과했으며 만약 공식적으로 합의를 봤다면 충분히 해결책을 찾아볼 의향이 각 리그 연맹에는 있었음
다섯번째 오류, 내셔널리그 연맹의 모든 팀들은 올시즌부터 우승시 승격가능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었고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있던 KB, 인천한철, 울산미포 등의 경우 몇년전부터 알던 사실이었으니 이제와서 KB가 모른척 헛소리한것이었다는것 즉슨, 모든일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KB로부터 발단이라는것
무슨 오류라는건지.-_-;;;그럼 연맹측에서는 우승시 승격가능이라는 말만 하면 끝이라는겁니까? 연맹이라는게 하나의 대표되는 단체라면 적어도 그 단체에 속한 팀들, 즉 내셔널리그 팀들이 승격이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 정도는 파악해야 하는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협회나 KB나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한거구요.
연맹이 아니라 팀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 같은데. KB는 승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한다고 한 거.
즉슨, 어차피 지금 현 상태의 내셔널리그라는것은 과거 실업연맹에서 비롯된것이고 프로구단이라고 볼수 없는 팀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정몽준 협회장이 무작정 임기내 승강제 추진을 위해서 희생당한것이지만 그얘기가 나왔을때부터 상호간에 얘기가 다 되어있었고 어차피 승격 가능한 팀이라는것은 세미프로~프로 수준의 팀들이어서 승격에 지장이 있을 팀들이 아니었음 일종의 내셔널리그 내의 공감대가 조만간 승강제 하면 올라간다는게 있었고 개개에 따라서 승격을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팀이나 개인은 있었어도 그 현실 자체를 부정한 사람은 없었다는거
아, 그니까 제 말은 연맹측도 그걸 알고 있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거죠..제가 알기론 뭐 그 KB가 말한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이 법적으로 프로팀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렇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가요?그게 맞다면 그런 상황을 연맹측에서도 알고 있었어야 하는게 아닌가하고..ㅎㅎ
법적으로 단순히 생각하기엔 문제가 있기에 양쪽 연맹측에서도 KB의 스폰서화 혹은 스포츠 진흥법 통과 등 여러가지 방안은 강구중이었죠 다 알고있었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고, 어디였드라 여튼 위로 문의해보니 검토해볼수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는데 KB는 지들끼리 쑥덕쑥덕 후 지지 개뭐병
젠장할;;;;그럼 올시즌엔 어떻게 되는건가요~?
이제서야 팀 운영 포기 했으니 리그 운영 계획 자체도 이제 시작해야되는 상황.... -_- 포기할꺼면 대답이나 빨랑하든가 엿먹이는것도 아니고
무턱대로 승격을 부르짖기만 한 탁상공론의 원론자 정몽준 협회장을 위시한 협회의 문제도 크지만 KB가 이런 개막장짓을 하지 않았다면 이정도의 사태까진 아니었다는거죠 결론은
솔직히 정몽준 협회장의 문제라기보다는 '꺼리'를 던져준것이 언제인데 일처리 안하고 세월아~ 내월아~ 하다가 막장짓을 한 구단들이 문제이지요. 더욱이! KB가! 제대로 막장짓을...
그래도 몽주니가 너무 급하게 추진한것도 사실이죠 로드맵이나 그런것도 없이 일단 닥치고 임기내로... 이런 느낌이 강했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먹튀질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