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1081m)
1.산행구간 : 축서암-영취산장-영축산-반야능선-축서암
2.산행일자 : 2021. 8.28(토요일)
3.산행거리 : 7.18km
4.산행동무 : 둘째동서,처제2.3, 아내
◎ 축서암(09:40)
◎ 영취산장(11:50)
◎ 영축산/1081m(13:00)
◎ 반야능선 입구(15:00)
◎ 반야능선 전망대(15:40)
◎ 축서암(17:20)
오랜만에 산행에 나선다.
거진 한달만이다.
뭐가 그리도 바쁜지...
자료를 보니 지난 7월27일 간월산 다녀온 이후 처음이지 싶다.
하지만 그사이 지리산 둘레길도 다녀 왔네...
지난 8월7일 ....
하여간 산행 다운 산행을 해본지 언제지 싶기고 하고 ....
하여 장거리산행을 고민 하던차 아내가 자매들끼리 만나 수다떨고 오더만은 내일 전부다 산에 가고 싶다고...
하여 가까운곳을 골라 다녀오자 뭐 이런 내용 통보다.
하여 장거리 산행은 꿈으로만....
그렇게 둘째동서와 처제들이 모였다.
막내처제는 얼마전에 시력과 백내장 수술이후 눈에 땀이 들어 가면 안된다는 이유로 빠지고...
그리고 09시 30분까지
통도사 축서암을 들머리로 잡았다.
그리고 영축산을 왕복하는걸로...
영축산에서 신불산까지의 억새능선길을 걷고 싶었던 마음은 다음에 가는걸로 마음에 두고...
09시 넘어 출발했다,
너머살 두근 베냥에 넣고..
축서암까지는 20~30분여 거리라 오늘하루 즐기자는 그런 취지의 산행..
애터지게 바쁠것도 없고 여유 만만이다.
새벽까지 내린비로 습도도 많고 길도 미끄럽지만 바쁜걸음이 아니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로 걷는 길은 편안한 발길이다.
정년퇴직후의 이런 저런 생활의 이야기가 줄거리다.
아닌게 아니라
올해 2021년은 나의 정년이다.
1986년도 입사한이래 35년간의 회사생활이다.
참 많이 했다,
그런데 올해로서...........
정든건 맞지만 시원 섭섭한건 사실이다.
남은 4개월의 기간이지만 3개월은 안식년 기간이라 실제로 일할시간은 앞으로 한달
한달이다.
그한달이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런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한건 사실이다.
인생은 60부터라 했고 100세시대라 하는데..
앞으로 남은 40년....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아 왔다.
누구보다...
젊을었을때는 부모님 과 아들과의 낀세대로서의 생활
그런 생활이 힘들긴 했지만 나름 재미였다.
그런데 그 재미가 이제와서 나름 고민거리가 될줄이야...
나름 은퇴 지격증이라하여 열심히 준비는 하지만 사실 모든게 불안한건 사실이긴 하다.
매달 25일 통장으로 찍이는 월급...
그리고 그런 월급으로 살아온 나에게는 분명 온실인건 맞다.
이제는 그런 온실에서 벗어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거지만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다는것이다.
그러니 이런 저런 고민이 왜 생기지 않겠나 싶다.
각설하고 축서암을 출발한다.
축서암에서 영축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축서암 쉼터
쉬어간다.
임도길이지만 높은 습도와 높은 기온으로 땀이 뚝뚝 떨어진다.
오랜만에 흐르는 땀 한방울 한방울이 그 어떤 고민보다 값진 선물이다 싶다.
그새 동서의 베냥에서 막걸리와 문어가 나온다.
사위 온다고 준비했다는데 ..
산으로 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땀흘리고 마시는 막걸리 한잔...
분명 이런 세상이 부러운건 분명 맞다.
땀 흘리고 난뒤의 시원한 바람과 막걸리 한잔...
게다가 사우 준다고 준비해놓은 문어
그한점 한점이 입가를 춤추게 한다.
산장이다.
어느날 인스타, 패이스북에서 인생삿이라는 사진 한장...
조망과 함께 어우러진 라면 한그릇....
그 한컷이 전국의 젊은이들을 불러 모았다.
아니 지금도 진행중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럴때더 있겠디 싶다.
언제 그러니까 2년전만 해도 먹고 살기가 힘들다라는등....
이런 이야기가 오간게 사실이다.
그런데 사진 한컷이 산장의 주인장 인생을 바꿔 놓았다.
신용카드불가 현금만...
그리고 현금이 없을시 통장 이체번호까지 적어 두었으니...
수익이 있으면 세금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는 그져 먹기다.
산장에서 조망
통도사쪽 조망
영축산 전망대에 올라선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조망이 겹친다.
눈으로 볼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다보인다.
심져 창령 화황신이며 합천 황매산까지도...
그리고 그뒤로 지리산은 구름으로 덮였다.
참 좋은날이다.
가지산이 재약산이 한뺌아래 들어 온다.
그리고 산불산이 지근거리다.
올해는 마가목 지천이다.
해거리를 하는지 몰라도 최근 몇년동안 거진 볼수 없는 마가목이 군데군데 노랗게, 바알갛게 익어가고 있다.
올해는 술함 담아보자
산열매가 풍년이면 들열먀가 흉년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오가는 가운데 영축산 정상로 올라선다.
도토리 오형제중 신갈나무이다.
영축지능선
영축산이다.
그런데 영남알프스정상 인증팻말이 없어졌다.
그 인증팻말을 묶어 두었던 로프만이 어지러이 늘려져 있고...
누구이신지 모르지만 불평불만이 많은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인증팻말이 스텐인건 맞지만 엿 바꿔 먹으러 가지고 내려갔을리도 없고..
그렇다고 던져 버렸을것도 아니고...
하여튼 여러종류의 인간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아니다싶다.
아닌건 아닌겨....
인증팻말을 묶어 두었던 로프
세자매
영축산에서 신불평원.......
영축산에서 재약산 방향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영축산 정상을 내려선다.
방향은 반야능선 길목의 전망대다.
늘 이곳으로 오면 식사장소로 이용하던 그런 곳이다.
길을 아는 산객들만 들어 올수 있는 그런곳이기도 하거니와 조용한곳이기도 한곳이다.
그리고 5명이 앉을수있는 그런 장소
그런곳을 골라 판을 편다.
아마도 한두시간쯤 보냈지 싶다.
그리고 내려선다.
군데군데 잣 풍년이다.
한때는 채취 해서 술담그기도 했지만 담금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나에게는 정말이지 무용지물인건 맞다.
하여 지금까지도 방의 한 진열장에 있지 싶다.
그러니 이제는 본체 만체다.
얼마전에 처남이 돌배술을 좋아한다하여 야생돌배를 함께 채취하러 간적이 있는데 몸에 좋다고.....
글쎄 이 양반 하루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하고 잔다는 뒷담이다.
그러면 약이 아니고 술인겨...
통도사쪽 조망
신평마을 조망
세자매
입석이다.
늘 올때마다 한컷의 사진으로 담아보지만 볼때마다 괜찮은 작품이다.
전망대에 내려선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늘에 앉아 한참을 쉬어 간다.
오가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인의 바람난 이야기다.ㅎㅎ
전망대에서 조망......
전망대에서 조망......
지리산에 있었으면 곰한마리 겨울잠 자기에 충분한 공간이지 싶다.
그러데 그곳에 처제가 함 들어 가본단다.
ㅎㅎ
축서암이다.
오전 09시 30분 지나 출발해서 17시 30분까지.....
참 하루 길다
그리고 소중한 하루..
언양 수육을 구입해서 화장산 쉼터로 가자는거 어둠과 모기등이유로 언양 청학동으로 향한다.
냉콩국수가 없다는 쥔장, 그리고 해물국수와 시원한 맥주 소주한잔의 폭탄으로 하루 산행을 마감하지만 뚜레주레 팥빙수로 마감한다.
그리고 내일 아침 07시 신불산 가기로...
등억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만나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