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4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도봉산광역환승센터
포천시청(06:30-07:10)
가재동(07:32-08:25)
용정산(10:14)
고남산갈림길(10:44)
736봉(11:25)
군부대(11:55)
오지리등산로(13:16)
금학산(13:31)
대소라치(14:12)
589.3봉(15:03)
473.2봉(15:29)
시멘트임도
498.9봉(17:53)
포장도로(18:53)
동송터미널(19:59)
운천
도봉산광역환승센터
◈ 산행거리
20.8km
◈ 산행시간
10시간 28분
◈ 산행기
어영부영하다가 상노리 삼거리를 그냥 지나쳐 가재동 군부대 앞에서 버스를 내려 뒤돌아 신병교육대를 지나 언제나 그러듯 묘지가 있는 들머리에서 산으로 들어가 급경사 바위지대를 치고 시멘트 참호와 벙커들이 놓여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군부대가 있던 고남산이 앞에 보이고 굴곡 많은 지장산과 관인봉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절벽들을 끼고 있는 가파른 바위지대들을 한동안 타고 헬기장을 지나 힘겹게 표지기 두엇 뿐 아무것도 없는 용정산(x672m)을 넘어서 빽빽한 잡목들을 뚫고 거친 암 릉들이 있는 690봉에 올라 고남산 갈림길에 표지기 한 장 걸어놓고 생강나무와 진달래들이 만개한 참호 길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보이던 아름다운 암벽을 다녀와 예전에는 힘든 줄 몰랐던, 줄줄이 이어지는 암 봉들을 지나 몇 번을 속아가며 736봉을 넘어 흐릿한 족적을 찾아 절벽처럼 가파른 사면을 힘겹게 치고 군부대로 올라가 철조망을 따라가다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터진 구멍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철조망에 갇혀 몸부림을 치다 유류 창고를 빠져나오지만 빽빽한 잡목과 윤형 철조망에 막혀 바로 앞에 보이는 산길을 포기하고 되돌아 시간만 헛되이 쓰고 부대를 빠져 나온다.
미련한 자신을 책망하며 흐릿한 산길 따라 이정표가 있는 오지리 삼거리로 내려가 마애불 등로와 만나서 몸부림 쳤던 유류 창고를 바라보며 금학산(946.9m)에 올라 빵으로 점심을 먹고 오토바이를 타고와 ‘신라의달밤’ 노래에 나오는 금오산을 읊조리며 떠드는 등산객들을 뒤로 포장도로를 건너 삭도 길을 타고 대소라치로 떨어져서 적막힌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삼거리에서 맞은편으로 금학산 어깨로 이어지는 가파른 보개지맥 마루금을 확인하며 산으로 들어 곱게 장식한 진달래 꽃길을 조심스레 따라가 헬기장에 ‘숙향봉’ 정상 판과 지형도에 없는 삼각점(철원417/2005재설)이 놓여있는 589.3봉에 올라 힘든 몸을 보도블록에 앉히고 한동안 쉬어간다.
가파른 능선을 미끄러져 벙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예전에 숙향봉이라고도 불렀던 473.2봉으로 가서 화강암석만 확인하고 돌아와 능선을 찾기 힘든 급사면을 뚝 떨어져서 묘지를 지나 시멘트 임도로 내려가서 태양광 발전단지 따라 산으로 붙어 무심코 좋은 길 따라 북동쪽으로 가다 돌아와 북쪽 능선을 찾아 참호들만 어지럽게 파인 봉우리들을 넘어서 서쪽으로 꺾어 2014년의 아득한 기억을 되살리며 안부로 내려간다.
왼쪽으로 굵은 돌들이 깔려 있는 황폐한 임도를 마냥 따라가 리본들이 울긋불긋 걸려있는 능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헬기장을 지나서 삼각점(G-5-6/1999매설)이 두 개나 묻혀있는 수정산(498.9m)에 올라 소이산 쪽을 기웃거리다가 돌아와 숨은 능선을 찾아 북동쪽으로 내려가니 군 참호들만 끝이 없이 파여 있고 잡목들만 빽빽한데 조망도 트이지 않아 지루하기 짝이 없다.
막판의 가시덤불들을 뚫고 황토밭으로 내려가 용담으로 이어지는 군도를 만나서 늦더라도 소이산을 오르려고 왼쪽 도로를 따라가다 어두워지면 전망대에서 철원평야도 못 볼 테고 또한 신탄리역까지 몇 키로를 걸어가는 게 부담스러우며, 내일 산행도 걱정이 되어 생각을 바꾸어 뒤돌아 가까운 동송으로 향한다.
경기둘레길 때 걸었던 너른 학저수지를 바라보며 금방 컴컴해진 도로를 마냥 걸어 불 꺼진 동송터미널로 가보지만 짐작대로 동서울행 직행 버스는 벌써 끊어졌고 또한 시내버스도 없다고 해 알아볼 겨를도 없이 택시로 운천으로 달려가서 산정호수에서 나온 1386번 버스를 타고 도봉산역으로 돌아간다.
▲ 가재동 군부대
▲ 도로에서 바라본 고남산
▲ 용정산
▲ 벼랑 전망대에서 바라본 관인봉과 지장산
▲ 지장산에서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용정산 정상
▲ 능선 갈림봉에서 뒤돌아본 고남산과 용정산
▲ 금연저수지를 지나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지장산
▲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암능
▲ 군부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오지리 등산로
▲ 금학산 정상
▲ 금학산에서 바라본 지장산
▲ 고대산
▲ 철원 일대
▲ 소이산으로 이어지는 보개지맥
▲ 대소라치
▲ 589.3봉 정상
▲ 473.2봉 정상
▲ 수정산 정상
▲ 날머리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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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금학산에서 조망은 일품입니다.
덕순이가 킬문 님 발걸음을 붙들어야 하는데 ㅎㅎ
ㅎㅎ 미련하고 의지 빈약한 사람에게 덕순이님은 언감생심입니다.
돈 마니 들었겠어요. 전 요새 부상중이라 걍 빈둥빈둥 부상 회복때까지 자전거나 타야겠어요
웬, 부상...?
달리기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달리다가 안 좋으면 잠시 쉬는 게 좋지.
@킬문 신스파이어라 네요. 한참 더 쉬어야 될듯요
신스파이어는 또 뭐야...?
요즘 뉴스에 목동마라톤클럽 회원인 1955년생 신아무개님의 기사가 나오더만.
2시간 54분이면 대단한 기록이지.
참,,,대단해.
@킬문 신행철씨 신스파이어가 정강이뼈 그쪽에 운동과다로 부상입은거래요
@칼바위 신스파이어가 아니라 신스프린트네요
6년 전에 방장님,ddc,볼박이랑 한 고남산,은장산
생각이 납니다. 고남산도 조망이 좋았죠.
금학산 가서 하룻밤 유해야겠네요. ㅎㅎ
그게 벌써 6년전 이라고?
정말 요즘 왜이렇게 세월이
빠른지 몰겠어요.
숨한번 쉬고나면
2.3년은 후딱 지나가니ㅠ
고남산 조망 좋지요.
이제 가는 세월을 붙잡아 둘 수는 없네요.
이제 전국의 산 정상에서 야영 하시겠네...^^
@ddc. 긍께 부지런히 즐기라니께 ㅎㅎ
@토요일 그런생각이 부쩍드는 요즘이야~^^
북쪽이라 그런지 산들이 아직 삭막한 그림으로 다가 오네요
여기 저기 추억 파먹기 산행입니다
맞습니다.
전에 다녀온 곳도 이제 기억이 안 나니 잘 모르고 다닐 만은 하더군요.
들머리가 가재동이
아니라 상노리 아닌가요.
묘지두개 있는곳
589 숙향봉
498 수정산차례로지나
소이산 까지는 길찾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인것
같아요.
상노리 맞고요, 그 중에서 가재동이라고 있더만요.
예전 대소라치에서 라면 끓여 먹던 생각 납니다.
추석 연휴였던가...?
토요일님은 신탄리역에서 화장실 갔다가 기차 놓치고...^^
@킬문 그쵸. 전 버스 타고 동두천에서 다시 만나
삼겹살 맛나게 먹었드래요 ㅎㅎ
ㅎㅎ 남창고개인가...?
소변 본다고 악다구니 쓰며 덤벼들던 그 노인네...^^
나중에 보니 휴게소 할 자리라고 했었지.
신탄리역에서 기차 놓친 것은 2014년, 은장산은 2020년...
맞네요 기차놓친건 14년도
남창고개서 혼날땐 20년도네요
그때 누가소변 봐가지고
단체로 혼났는지 아세요.ㅎ
토요일과 볼박...^^
@킬문 기억이 날 듯 말 듯 합니다 ㅎㅎ
그 노인네는 말로 하지, 뭔 머리를 들이대고서..."때려라, 때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부푼 꿈으로 휴게소 창업 하려고 했는데 그 자리에 어떤 놈들이 왁자지껄 하며 소피를 뿌리고 있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