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종교인가, 복음인가?] 입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김영사)에서 "고대 농업 사회에서는 많은 종교가 형이상학적 질문과 내세에 대해 놀랍도록 관심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한다.
또 “그 종교들이 중점을 둔 것은 작물 생산량 증대 같은 매우 일상적인 문제였다."라고 말한다.
그만큼 당시 사회는 신에게 특정한 능력만을 바랐던 것이다.
어디 고대 사회뿐이겠는가? 본래 하나님이 아닌 신, 정확히 말하면 우상은 철저히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존재다.
유발 하라리는 그동안 신에게 바랐던 능력들을 이제는 휠씬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과학 문명에 기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왜 종교를 만들고 몰두했는지, 또 지금은 왜 절대자를 멀리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경우가 부지기수다.
필요에 따라 하나님을 찾다가, 필요가 충족되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과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기독교는 인간이 만들어 낸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인 우리의 구원자시요 주인이심을 알려 준다.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인생의 소유권을 더는 주장할 수 없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인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자기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데 복음을 이용하지만, 복음을 깨닫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복음을 위해 자신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까지 기쁘게 바치며 헌신한다.
신동재 著『진정한 플렉스』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