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중 어느 대학이 가장 비싼 캠퍼스 땅값을 기록하고 있고, 또 가장 넓은 부지를 확보하고 있을까.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경북대가 5천여억원으로 금싸라기 대지를 보유했고, 대구대는 270만8천여㎡(81만8천여평)에 이르는 넓은 캠퍼스를 자랑했다.
경북대의 경우 대구시 북구 복현동 일대 캠퍼스가 78만2천300여㎡(23만7천여평)에 4천6억9천여만원, 의대 부지 2만7천700여㎡(8천390여평)에 419억2천여만원, 병원과 치대 부지 4만7천400여㎡(1만4천300여평)에 767억4천여만원, 칠곡농장(북구 동호·학정동) 122억원 등 5천45억9천여만원(부설 초·중·고 부지 제외)으로 집계됐다.
계명대는 성서 캠퍼스 1천183억4천여만원, 대명동 캠퍼스 315억원 등 1천541억1천여만원, 대구대는 경산캠퍼스 886억6천여만원, 대구캠퍼스 255억5천여만원 등 1천142억2천여만원, 대구한의대는 경산캠퍼스 350억7천여만원, 병원부지 149억6천만원 등 500억3천만원, 경일대는 경산 캠퍼스 267억6천여만원 등의 순으로 평가됐다. (표 참조)
경북대와 계명대가 캠퍼스 면적은 대구대 등에 비해 협소하지만 자산이 높게 평가된 것은 캠퍼스가 대구시 내에 위치해 공시지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번 자산 평가는 토지취득금액과 공시지가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캠퍼스 면적이 264만㎡(80만평)인 영남대와 69만3천여㎡(21만여평)인 대구가톨릭대는 자산평가가이루어지지 않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최근 교육부가 대학 내 유휴부지에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의 설치를 허용하는 등 사립대학의 자산 운용 완화 방침을 결정, 영남대·계명대·대구대 등은 유휴부지를 수익 창출을 통한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여만평의 유휴 부지가 있는 영남대는 한때 추진하다 중단된 9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사업과 영어마을 등이 들어서는 '인터시티 조성 사업' 등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계명대는 20만평의 유휴부지에 동산병원 이전과 함께 미술대 이전, 연구소 설치 등을 모색하고 있다. 15만여평의 유휴부지가 있는 대구대는 9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이나 대학내 연구소, 실버타운 등을 유치하는 기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도 길이 300m의 대규모 골프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큰 캠퍼스가 대학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넓은 캠퍼스, 특히 유휴부지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대학이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 등으로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대학의 경우 영남이공대 13만2천여㎡(4만여평)에 740억원, 대구보건대 10만4천여㎡(3만1천500여평)에 430억원, 영진전문대 6만8천200여㎡ (2만600여평), 계명문화대 19만1천400㎡(5만8천여평)에 131억1천만원, 대경대 23만1천㎡(7만여평)에 128억여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첫댓글 경북대 의대는 위치가 정말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