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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원문보기 글쓴이: 고다니엘
서울대 학생들이 미국인들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영어로도 번역해서 미국인들에게 보낸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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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에게 보내는 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민주주의 승리로 여기며 촛불 혁명을 찬양하는 미국인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꽤 오랫동안 살았다는 미국인 중에도 그런 분들을 보았습니다. 한국의 탄핵 제도를 수입하고 싶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의 정치와 미국의 정치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상황이 심각한 현시점에서, 우리의 목소리와 진실이 미국 사회에 올바르게 전달되길 바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미국인들에게 이 글을 보냅니다.
1. 정직하지 못한 언론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동령의 당선을 예측하는 미국 언론은 없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대다수의 언론이 진실을 그대로 전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바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여론을 몰아가려 했기 때문이다.
진실은 깨어 있는 개인들에 의해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전달됐고, 대다수 언론의 희망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다. 가끔씩 기괴해 보이는 그의 행동에 여전히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한 가지 명확히 드러난 것은 미국의 언론이 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언론은 소위 진보 세력에 점령당했다.
2. 한국에 관한 미국 언론 기사를 그대로 믿는가?
1900년대 초, 미국인들에게 전달되는 한국 정보는 일본의 신문 기사였다. 일본의 시각으로 한국을 해석한 기사들이 미국인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서재필 박사는 한국 최초의 영자 신문인 독립신문을 발행했다.
지금도 그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다. 진보세력이 주도하는 미국과 한국의 언론은 한국의 상황을 그들의 프리즘으로 해석하며, 한국에 관해 편향된 기사를 양산한다. 한국의 영문 기사를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더 놀랍고 심각한 것은, 한국 언론의 편향된 정보가 미국 진보 언론에 의해 여과 없이 미국 사회에 전달되고, 그것이 한국인들의 일관된 목소리인 양 비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진보 인사들은 한국의 진보 진영을 지원한다. CNN, 허핑턴포스트 같은 언론도 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진보 진영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당신들의 진보 진영과 한국의 소위 진보 세력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 한국의 진보 세력은 북한을 옹호하고 미국을 증오하는 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를 이해하려면 한국의 민주화 운동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인 친구가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좀 알려주기 바란다.
3. 대한민국의 민주화 그리고 주사파
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학생 조직이 주도했고 여기엔 두 부류가 있었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의 근원을 ‘민족적 분단’으로 이해하는 National Liberation(NL) 계열과 ‘계급 갈등’으로 이해하는 People's Democracy(PD)계열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 모두 마르크스주의를 추종하고 혁명을 갈망했다. 더 큰 문제는 1980년대 중반을 지나오며 NL과 PD 모두 주사파에 잠식당했다는 것이다.
주사파는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학생 조직으로서, 주체사상은 마르크스주의를 변형한 북한의 공식 이념이다. 이들은 미국을 분단의 원흉,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앞잡이로 여기며, 미국의 지원과 협력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부정했다. 그리고 빨치산과 그 후예들을 영웅처럼 추앙했다.
이들에게 소련의 붕괴는 큰 충격이었다. 어떤 이들은 전향했지만, 어떤 이들은 소련의 붕괴의 책임을 여전히 미국에 돌렸다. 공산주의에 대한 막연한 향수에서 깨어나지 못한 혁명가들은 시민 사회 속 각자의 진지로 흘러들어가 문화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신들의 혁명을 계속했다. 누구는 기자가 되었고, 어떤 이는 노동/환경운동가로, 또 판사와 교사가 되었다.
북한의 처참한 현실엔 애써 눈을 감는다. 북한의 진실을 알리는 탈북자들의 입을 틀어 막고, 공산주의와 통일에 대한 감상적 환상에 여전히 사로잡혀 1인의, 1인에 의한, 1인을 위한 노예 국가 북한을 옹호한다.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반기업 정서를 부추기며,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빌미 삼아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체를 부정한다. 어떤 이들은 주체사상은 크게 나쁜 것이 아닌데 1인 독재를 정당화하는 수령론이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북한을 비난한다. 조심하자. 수령론만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은 노동 계급의 혁명과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타도를 여전히 긍정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6.25는 민족 해방 전쟁이었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북침을 끈질기게 주장하며 젊은 학생들을 미혹하고 사회를 혼란케 했다. 1995년 소련 비밀 문서의 공개로 스탈린의 지령을 받은 김일성의 남침이 명백해졌지만, 이후에도 과거에 대한 반성은 없고, 전쟁과 분단의 책임을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미국에 돌리고 있다.
공산주의 혁명가들이 늘 그러하듯, 거짓된 정보로 분노를 조장하며 군중을 선동한다. 군사 훈련 중 안타깝게 사망한 두 소녀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활용해 극렬한 반정부, 반미 시위를 이끌었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고 선동해서 정부 기능을 몇 개월간 마비시켰다. 제주도의 해군 기지도, 이제는 당신들이 철회하려는 한미 FTA도 극렬하게 반대했다. 이는 미국을 분단의 원흉, 제국주의 앞잡이로 여기는 사조가 여전히 그들에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들이 찬양하는 촛불 혁명도 이들이 주도했다.
미국의 진보 진영과 촛불 혁명을 찬양하는 미국인들은 미국을 부정하는 자들을 돕고 있는 것이다.
4. 지금의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듣고 놀랐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UN과 참전국에 대한 적절하고 충분한 감사의 표현은 없이, 촛불 혁명에 대한 찬양과 북한 감싸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따로 있다. 당선 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두 차례나 방문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지금의 여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에 격렬히 반대했고, 건립을 추진한 박승춘 보훈처장을 당선 후 곧 바로 경질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그의 과거를 볼 때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반체제 운동가이며 간첩 혐의가 의심되는 리영희 교수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가장 인상적인 책으로 꼽았으며, 미국의 월남전 패배를 통해 '진실의 승리를 확인하면서, 읽는 나 자신도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반미 운동 학생들이 감행한 부산 미국 문화원 방화 사건의 변호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은 햇볕 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은 핵을 개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 만약 개발하면 내가 책임진다.'고 장담했다. 이제 그는 이미 사망했고 북한은 핵 개발에 성공했다. 위력적인 ICBM까지 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그의 정치적 계승자 누구도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책임은커녕 반성도 없다. 이들을 지지하는 어떤 이들은 북한의 핵도 통일되면 우리 것이라는 한심한 소리를 한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온전히 찬양하기 힘든 이유는 민주화 운동 핵심에 북한을 추종하며 혁명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주사파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관용적인 민주주의 시스템 안에서 '민주화'라는 정당성을 빌미 삼아, 언론과 방송, 정치, 노조는 물론 대한민국의 교육과 문화까지 장악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젊은 세대는 미국의 신실한 지원을 통해 선배 세대가 이룩한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취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혁명가들이 조장한 기성세대에 대한 막연한 분노와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민주화라는 화려한 장식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한국은 위험한 상황이다. 다행히 통합진보당이 해산됐지만, 유사시에 북한을 돕겠다는 사람들이 정당을 만들고 국회의원까지 됐다. 2011년엔 국회의장 비서가 간첩이었고, 2015년엔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목사가 간첩으로 체포되고 실형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많은 간첩 사건이 주사파 출신 변호인 집단의 적극적인 방어로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 혐의가 명백한 경우에도 실형을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더 나가 문재인 정권은 그동안 간첩 사건을 다뤄 온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청와대 비서진의 대다수를 주사파로 기용했다.
인터넷을 통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도 심각하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를 지지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 인신 공격을 비롯한 심각한 공격을 받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니 해킹 사건 후 북한의 전산망이 마비된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포털에는 반정부적이고 공격적인 댓글이 깨끗이 사라졌다. 북한의 전산망이 복구된 후 극렬한 댓글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주체사상을 정립하고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낸 황장엽 선생은 탈북한 뒤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남한 내에 고정 간첩 5만 명이 암약하고 있으며 특히 권력 핵심부에도 침투해 있다. 우연히 김정일의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보았더니 그날 아침 여권 핵심 기관의 회의 내용과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서독에서는 총리의 최측근 보좌관이 간첩이었다. 베트남에서는 대통령이 될 뻔한 야당 당수가 그랬다. 이들이 학생 운동과 평화 운동을 주도했다. 통일 한국에서는 어떤 일들이 밝혀질까?
5. 타블렛 PC
타블렛 PC에 관해 들어 보았는가? 탄핵의 진실에 관심이 있다면 꼭 살펴보길 바란다. 한국 언론이 외신 기자들의 눈을 가려 버린 것일까? 외신 기자들이 한국 사건을 이해하는 깊이가 부족한 것일까? 타블렛PC 의 문제점을 다루는 외신 기사가 아직도 거의 전무한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타블렛 PC는 탄핵 사건의 뇌관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소위 영생교(또는 영세교) 교주라는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에게 조종당해 왔다는 주장은 타블렛 PC에 관한 JTBC의 보도에서 출발했다. 언론과 검찰은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수정하며 조정했다는 증거로 타블렛 PC를 내세웠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중요한 타블렛 PC를 어떻게 입수한 것인지에 관해 JTBC는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늘 것이다. 타블렛 PC의 출처가 문제되자 검찰은 타블렛 PC를 두 개나 더 찾았다며 언론에 증거로 제시했는데, 지금까지 법원에 제출한 타블렛 PC는 하나도 없다.
놀랍게도 검찰은 해당 타블렛 PC의 감정을 거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형사 재판에서 변호인은 타블렛 PC의 감정과 포렌식 보고서의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검찰은 최근에야 최초 타블렛 PC에 대한 포렌식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이에 따르면 소유자도 최순실이 아니고, 문서를 편집하는 기능은 아예 없다.
지난 10월 8일, 신혜원씨가 해당 타블렛 PC는 최순실의 것이 아닌, 대선 SNS 팀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검찰의 모든 주장을 뒤집는 충격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한국 언론의 손을 무사히 벗어나 미국의 독자들에게까지 잘 전달될지는 의문이다. 대부분의 한국 언론과 검찰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파했던 내용과 명백히 반대되기 때문이다.
6. 박근혜 대통령 탄핵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곱 살 난 자기 아들을 겁탈했다는 이유로 단두대의 제물이 됐다. 군중은 분노해야 하고, 그래야 혁명이 된다. 그리고 혁명에는 언제나 제물이 필요하다. 혁명가들의 간계와 분노에 눈이 먼 군중. 누명을 벗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무수한 추측성 기사가 사실인 양 지면을 도배했고, 사실 관계 확인조차 안된 가짜 뉴스들이 판을 쳤다. 예를 들어 중앙일보는 2007년 대선을 위한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반대파가 최태민 목사를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렀다’는 내용의 미국 대사관 문서를 기사화하면서 '미국 대사관이 최태민씨를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보고했다'는 식으로 기사를 조작했다. 시사저널은 최순실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했다며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했는데, 최순실은 아들이 없었다. YTN은 트럼프가 힐러리를 비꼬며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을 보라'고 언급했다는 기사를 냈지만 어처구니없는 오보였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을 하였는데, 이것을 두고 ‘미국이 촛불 집회를 지지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는 유아적인 수준의 글이 메이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었다. 한국 언론의 수준이 이렇다. 지금 언급한 것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탄핵 당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있었다.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 대다수의 언론이 반대 집회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축소하거나, 가짜 정보로 해당 집회를 매도한 것이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탄핵 사건을 지나오며 한국 언론이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스스로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
미국의 폭스(FOX) 뉴스처럼 한국에서 유일하게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던 조선일보는 오너 일가의 비리 문제로 청와대와 각을 세우던 중이었고, 자신의 문제를 숨기기 위해 탄핵을 지지했다. 대권을 넘본다는 언론사 사주는 자신이 소유한 JTBC와 중앙일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탄핵에 앞장섰다. 외신은 한국 언론을 거의 받아 적는 수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국제 사회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지금도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진상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이재용 1심 재판에 관해 외신 보도 중 이례적으로 블룸버그의 Ian King이 언급한 것처럼, 법원은 명백한 증거 없이 추측에 의한 사실 인정을 통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도 명백한 증거 없이 내린 정치적 판결이었고, 탄핵 이전에 확인되었어야 할 사실 관계의 진위 여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형사 재판에서 사후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기이한 형국이다.
주사파 운동권은 법대생들을 전략적으로 공략했다. 지극히 정당해 보이는 민주화라는 빌미로 그들을 포섭했고, 민족의 분단과 사회 문제의 근원을 미국의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로 돌리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부끄러운 나라로 매도했다. 혁명가가 된 법률가들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정말 위험한 문제는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북한을 추종하며 미국을 증오하는 반체제 활동가들이 주도했음을 망각하고, 당시의 모든 학생 운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미화하는 분위기가 대학과 법조계 그리고 사회 전반에 만연하게 된 것이다. 그런 법률가들이 판사가 되었고 검사와 변호사가 되었으며 교수와 국회의원이 되었다. 헌법을 전공한 어떤 노교수는 한국 헌법 학회의 90%가 좌경화되었다는 뼈아픈 일갈을 남겼다.
판사를 가장한 혁명가들이 사법부에 침투했다. 인권과 민주화라는 그럴 듯한 명분, 언론이 작출한 여론에 편승하여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판사들이 미국 입국을 금지당한 베넬수엘라 판사들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
좌파의 선동 정치가 위험한 상황이다. 대학과 학계를 점령했고 노조를 통해 기업을 통제하며 언론을 장악해 사람들의 눈을 가린다. 언론은 혁명의 선봉이고, 국회와 법원 그리고 헌법은 혁명의 완성이다. 정치권에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개헌 논의가 우려된다. 혁명가들은 거짓 정보로 분노를 조장하며 군중을 자극한다. 혁명가들에게 선동된 군중은 벼랑을 향해 가는 줄도 모른 채, 민주화를 덧쓴 주체사상의 환영에 홀려 분노의 질주를 내달리고 있다.
7. 미국인들에 대한 당부
What would you do? 프로그램을 통해 본 미국은 따뜻하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주저 없이 나서는 따뜻한 사람들. 인종차별적 비하에 단호하게 맞서는 미국인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을, 마음이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색해하는 한국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닮아가길 바란다.
한국은 미국의 자랑이다.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김씨 일가의 폭정에 신음하고 있을 것이다. 공산주의는 유토피아를 약속하지만 저효율과 전체주의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거짓된 선동이었다. 말 그대로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과 풍요 속의 대한민국을 돌아볼 때, 민족의 운명을 걸고 자유민주주의와 미국을 선택한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과, 자유와 진리를 향한 미국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역사는 증명한다. 박정희 대통령 같은 훌륭한 리더가 있었고, 한국인들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지만, 삼성과 엘지, 현대와 기아 같은 세계적인 한국 기업들을 언급할 때, 미국은 뿌듯해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하지만 반쪽의 승리였다. 대한민국을 지켜 내고 소련의 팽창을 막아낸 고귀한 승리였지만, 한반도의 반쪽과 한민족의 절반을 공산주의라는 거짓에 넘겨주고, 지상 최악의 노예 국가를 허락한 반쪽의 승리였다. 북한 주민을 김일성 유일신교인 주체사상교도로 내어 주고, 수백만의 아사자와 꽃제비들, 무수한 이산가족의 눈물과 정치범 수용소의 참혹함 그리고 이제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에 근원적인 책임이 있는 반쪽의 승리였다.
이제는 북한 땅에도 자유와 진리를 선포하고, 억압 받는 자들을 해방할 때다. 70년 전 미국의 희생이 옳은 것이었고, 반쪽의 승리가 잘못된 것임을 역사는 말한다. 이제는 그때 완성하지 못한 고귀한 사명을 다시 돌아볼 때다. 인류 최악의 노예 국가로 전락한 북한 사람들에게 드리운 지긋지긋한 결박을 끊어내고 해방을 선포할 때다. 이것이 인류사의 요청이고, 자유와 진리의 외침이다. 7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에 있는 미국의 전략 자산을 지혜롭게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희생 없이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길 바란다.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먼저 함께 싸워야 할 것이 있다. 민주주의에는 언제나 건강한 진보적 목소리가 필요하다.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고, 어느 한 쪽이 악하고 그 반대가 선한 것도 아니다. 시대적 소명에 따라 담당할 각자의 역할이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거짓과 싸워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소위 진보적인 목소리가 건강한 자기 비판을 넘어, 거짓된 정보로 군중을 선동하며 스스로의 정체성과 가치를 부정하는, 해로운 자기 부정을 조장하는 데까지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이런 모습이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해로운 자기 부정은 북한과 반체제 세력의 좋은 전략으로 이용되어 왔다.
미국은 진실을 직면해야 한다. 건강한 자기 반성을 넘어 자유와 진리의 가치를 부정하고 민주주의에 기생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을 직시해야 한다. 이 싸움이 보다 본질적인 싸움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 걸음 더 성숙하게 하며, 우리의 본래 모습과 기본 가치를 회복하는 싸움이다. 이 싸움은 미국이 자유와 진리 가운데 다시 한 번 도약하고, 위대한 미국을 회복하는 승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거짓된 공산주의, 주체사상의 망령이 아직도 배회하는 한국 땅에서 거짓의 뿌리를 완전히 끊어내는 새로운 역사의 발판이 될 것이다.
우리의 보편적인 사랑과 관용이 거짓에 이용 당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의 사랑하는 조국과 미국이 이 싸움에서 승리하여 인류 역사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 가기를 기도한다. God bless Korea. And God bless my dear friend, America.
2017.10.10
SNU TRUTH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