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하지 못해 결국은 망쬬가 드는 걸 우린 주로 흥청망청 이라고 표현 하는데 이 흥청망청 이라는 비아냥
거림은 조선 10대 임금인 폭군 연산군에서 유래 되었다.
임금이 된 연산군은 군주로서 통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무슨 잼난 꺼리가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던 시절
마침 사냥을 하고 궁궐로 돌아 오던 중에 맹야호오 맹야호오 거리는 괴성과 함께 주변이 소란하자 둘러 보니
마침 암수 두 말이 합궁을 하던 중 인지라 가랭이 사이에 야구 방망이를 찡군 저 말이 남의 말등에 올라 서
무신 일을 저지르고 있냐고 하니 옆에 있던 내관이 말들도 사람처럼 종족보존을 위해 짝짓기를 한다고 한다.
말의 기가 막힌 물건에 흥미를 느낀 연산군이 전국에 채홍사를 내려 보내 준수한 말과 함께 운평이라 불리우던
기생들을 궁궐로 불러 들인다. 일단 운평이 궁궐로 들어 오면 흥청이라 불리우고 연산군과 맹야호오 거리며
말놀이 한번 하고 나면 천과흥청으로 신분이 격상 되는데 자비로운 연산군은 이 흥청과의 잼난 말놀이를 혼자만
즐기지를 않고 신하들과 재미를 공유하는 참으로 은혜로운 군주 였다고 한다. 일단
경회루에서 걸판지게 술판을 벌이고 난 후앤 우선 흥청들을 발가 벗겨선 경회루 마루 빠닥을 말 처럼 엎드려서
이리 저리 기게 맹글고는 영의정을 비롯한 모든 신하들 아랫도리를 내리라고 명령한 후에는 흥청 등에 올라 타곤
말 처럼 맹야호오 거리며 미쳐 날뛰게 맹글었고 이 연산군은 이런 흥청과의 놀이로 인해 결국은 중종반정이
일어 나 왕좌에서 내려 앉게 되는데 세월이 바뀌어서 자본주의 시대가 되자 재벌 이라는 특권층이 생기고 일명
돈황제라 불리우는 재벌들의 말놀이는 경회루에서 강남 룸싸롱으로 장소가 바뀐다.
얼큰해 진 돈황제가 공장에서 사용하는 대형 선풍기를 입빠이 쎄게 틀곤 만원권 돈다발을 화악 날려 버려
지폐가 아스 타일 이라고 하는 반짝 거리는 바닥으로 떨어 지면 손이나 입이 아닌, 치마를 내리고 거시기로
주져 앉아서 붙여 먹으면 그년 돈이 된다고 하면 공돈 앞에 의리나 체면이란 건 있을 수가 없다. 밖에 있던
새끼 마담 하고 왕언니 마담 꺼증 황급히 뛰어 들어 와선 땅바닥에 엉덩이를 깔아 뭉개며 돈낚시를 할 즈음
이를 내려다 보는 돈황제의 기분은 연산군 못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숫놈은
정력에 좋다면 지렁이든 뱀이든 굼벵이든 가리지 않는데 일반적으로 불노장생 하는 보약은 산삼,자연산 더덕
그리고 장생 도라지를 으뜸으로 친다. 느림보 리무진이
금산으로 접어 드니 들녘에는 검은 비가리개를 한 인삼밭이 지천으로 눈에 띄고 이어서 기차산이 있는 진안
완주 방향으로 차를 향하는 내내 전후좌우 많은 인삼밭을 볼 수 있다.
호남에선 무주,진안 그리고 장수를 무진장 이라고 하여 첩첩산중 즉 호남내의 강원도로 인식하고 지금의
국회의장이신 정 세균 의장님이 이곳 진안 출신으로 전주에서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했으며
조선일보에서 우리나라 최장수 칼럼을 연재 하였던 연세대 출신 이 규태 논설위원이 또한 이곳 장수
출신 이시다.
암릉이 좋아 군대 유격훈련장을 겸하고 있는 기차산명의 유래도 서울에 있는 수락산의 기차바위와 아마도
비슷한 듯 하다. 원래 수락산 기차바위는 홈통바위라고 불리웠는데 긴 로프를 드리우고 나니 산꾼들이
일렬로 서서 기차 처럼 대롱 거리며 올라 가는 모습을 보고 기차바위라고 했듯이 이곳 기차산 또한 대슬랩을
로푸를 잡고 오르는 모양새가 아마도 기차처럼 보였던 가 보다. 그리고 하산길에 있는
해골바위는 인왕산에 있는 선바위나 해골바위의 원조격으로 보여 진다. 규모도
어마 어마 하고 모양새도 참으로 예사로운 모양이 아니다. 선바위나 해골바위는 예로 부터 남아를 선호하는
즉 기자신앙을 숭배했던 우리 조상들이 찾아 와서 많은 득남기도를 올리면서 돌을 갈아서 바위에 많이들
붙였기 때문에 붙임바위라고도 허니 룸싸롱에서 아스 타일 바닥에 깔린 돈을 엉덩이로 붙여 먹었던 여성들을
붙임마담 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흐 흐.
그리고 기차산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목엔 여러 그루의 감나무가 보이고 감식초를 파는 농가도 눈에 띄고 길섶
야산엔 이곳은 재배산삼을 키우는 곳이니 출입을 말라는 경고 현수막이 여느 동네처럼 붙어 있다.
중앙일보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강원도의 어느 심마니가 천종 7구 두루부치를 캐곤 서울에 있는 수집상에게
은밀히 연통을 하니 오래지 않아 키가 훤출한 신사 한 분이 여러 수행원들을 대동하곤 이 심마니의 촌집
사랑방으로 성큼 들어 서기에 대물을 보여 주니 산삼에 대해서 심마니들 보다 더 적확한 지식을 갖고 있더란
것이다. 흥정도 않고 이내 부인이 깨끗한 놋대야를 방으로 가져 와서 대령을 하니 우선 꽤 큰 액수의 수표
한장을 수고비로 선뜻 건네고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산삼 실뿌리에서 부터 잎 꺼증 천천히 씹어 먹더란 것이다.
천종삼이란 조복삼이라고도 한다. 새의 뱃속에 들어 갔던 산삼이 자연스래 배출되어 자생한 삼을 말하고
6구 만달 이란 삼은 산삼 줄기가 여섯 가닥으로 벌어 진 것이고 일곱 가닥은 7구 두루부치가 되고 그 다음으로는
8구 동자삼이 있는데 이 심마니가 현대 그룹 왕회장으로 부터 받은 산삼값이 당시 강남에서 막 뜨던 대치동
은마 아파트 세 채 값 이였다고 한다. 이런 비싼 정력제를 일반인들이 껌을 씹듯이 장복을 한 돈황제가 흥청을
찾지 않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춘향전에서 성 춘향 역을 맡아 그 곱상한 외모가 상종가를 치던 어느 여배우에게 채홍사를 보내고 오래지 않아
퇴계로에 있는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강원도 7구 두루부치 산삼의 약빨 효과를 단단히 본 돈황제가 꿀단지를
핥은 기분 이였던 가 보다. 호기롭게 미장원에서 고대나 하고 옷이나 한 벌 사 입으라고 꽃값을 머리맡에 놓고
나가셨는데 기분이 얼마나 좋으셨는지 백지수표를 건네 주신거다. 현대판 천과흥청은 은행문 열기
무섭게 쬬르르 은행 창구로 달려 간다.
행원으로 부터 수표를 받아 든 지점장이 황급히 돈황제에게 전화를 한다.
녜 녜 딘따 현금을 지불해도 갠찮다 이거죠? 왕회장
오입비 즉 화대를 한 두번 현금으로 바꾸어 준 지점장이 아니지만 오늘은 그 액수가 8구 동자삼 수준이다.
당시 돈 오천만원 이면 70년대 제 한학기 대학 등록금이 15만원 정도 했으니 대충 어림 잡아 적게 계산해도
2~30억이 넘는 돈이다. 어떤 년은 룸싸롱 아스타일 바닥에서
만원 짜리 한장 붙여 먹을려고 엉덩이를 까 뒤집고 주져 앉아서 지랄막춤을 추는 가 하면 어떤 천과흥청은
오성급 호텔 특실 침대에 잠깐 자빠 졌다가 일어 나니 머리맡에 두루부치 수표 한장이 터억 놓여 있다.
산양삼은 산삼의 씨를 산삼이 자랄 만한 곳에 인위적으로 뿌려 자생하게 만든 산삼이고 장뇌삼은 모판에서
벼를 키우듯이 산삼의 싹을 틔어 일년 혹은 이년 후에 산에다 모심기를 하듯이 심은 삼을 말하는데 산양삼의
경우도 보통 8~10년 정도 지나면 캐기 마련인데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산삼이란 소리를 들을 려면 최소
15년 이상은 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산삼이나 도라지나 모든 것이 어느 정도의 나이를 먹어야
된다는 것으로 제 고향 안동땅에서만 있는 아주 특이한 말이 있다. 아직
완숙치 못해 먼가 부실한 것을 보고 하는 말이 바로 " 알라 잠지 까풀 자지"
드리운 로푸를 잡고 또 잡으며 비지땀을 흘리며 장군봉엘 오르니 의외로 너른 안부가 있고 평일이라 다른
등산팀도 없어 널찌거니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펼쳤는데 강 대장님이 희월표 도라지 나물 무침을 해 오셨다.
내가 가져 간 햇마늘 된장 무침과 함께 뽂은 도라지를 양껏 먹었다. 재수 좋은
과부는 앉아도 꼬옥 가지밭이 아니고 피망밭도 물론 아니구요 흐 흐 요강 꼭지 위에 앉는다더니 오늘 횡재를
한 기분이다.
인삼이 6년이 지나면 그 생명이 끝 이듯이 재배 도라지 또한 3년이 지나면 땅속에서 녹아 버려 흔적도 없어
진다고 한다. 3년 동안 땅속의 좋은 기운을 모두 빨아 들였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굶어 죽는건데 이때 사람이
3년생 도라지를 캐서 장소를 이동하여 새로 심기를 거듭하여 6번 정도 옮겨 심으면 21년생 도라지가 되는데
이를 장생 도라지라 하고 야생의 장생 도라지는 부스럭 바위가 있는 척박한 절벽 돌틈에서 주로 살기 때문에
채취꾼들이 군인들이 유격훈련을 하듯이 로푸를 잡고 내려 가선 각종 도구로 바위를 깨 부시곤 긴 도라지를
뽑아 올리고 야생 더덕 또한 어떤 특이한 지형을 만나면 1~2 킬로의 대물로 자라게 되고 이런 대물 중에서
아주 특이하게 몸통 속에 동공 즉 큰 공간이 생기고 이 동공 속에 물이 고여서 흔들면 물통 처럼 출렁 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를 물찬 더덕 이라고 하고 이 물찬 더덕은 산삼 보다 희소가치가 더 높다고 한다.
80년대 설악동에서 어머니 재산을 일찌거니 상속을 받아 모텔을 운영하던 친구로 부터 직접 전해 들은 얘기인데
설악동에 사는 고향친구가 동리 인근에 소를 먹이기 위해 갔다가 마을에서 가까운 늘 지나 다니던 그 곳에서
물찬 더덕을 발견하곤 드리 마시곤 거의 온종일 드러 누워 있다가 집으로 왔는데 설악산 한겨울에도 반팔티를
입고 다니고 5년 만에 으흐 악마 짐승 멍게 말미잘 해삼 거리면서 도망을 간 예폔네가 열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 더덕 남은 국물 한방울만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군부대 훈련장이 있는 기차산엘 왔으면 유격대,게릴라,레인져,델타 포스,그린 베레,네이비씰,영국의S.A.S,
프랑스 케피 헤이츠 즉 외인부대 등등에 대해서 참으로 많은 얘기 꺼리가 있는데 오늘은 대충 넘어 가죠 머
아니 사실은 저도 이젠 물찬 더덕 처럼 나잇살을 마니 먹어서 인지 군바리 얘기도 별 재미가 없어 지더라구요.
다음 주 충북 알프스 구병산에서 뵙죠
분당 탄천변에서 제주도 조랑말 돌삐 드립니다.
첫댓글 감사히즐감함미다ㅡㅡㅡㅎ
돌삐 도사님께 두손 들었읍니다
해박한 지식에 유머가 가득한 글을 거침없이 써대니
놀랄 뿐에요
어느 사부밑에서 배우셨는지요
우렁찬 아그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장군봉 넘으면서
돌삐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이번 글을 어떻게 풀어 나갈까 고민하셨겠지요? ㅎ
산속에선 푸른 나무 ..작은 꽃만 보이던데..
돌삐님 눈에는 우람한 바위만 보이셨을까요? ㅎ
ㅎㅎ ㅎㅎ 똘비님 정말 재미 있으십니다.
누구신지 저는 초보라 궁굼합니다.
담주에는 구병산에서 뵐 수있겠네요
잼난글 잘 보았습니다.
제가 소개시켜드릴께요 ㅎ ㅎ
어떤 이야기를 하던 막힘이 없는 분이시랍니다 ㅎ
아~~난 두릅이먹고싶다 돌삐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