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스 수도원
포루투칼을 해양국가로 이끈 엔리케 왕자가 세운 예배당에 미누엘 1세가 세운
제로니모스 파 수도사들을 위해 수도원을 건립했다.
1755년 지진으로 리스본 대부분이 피괴되었지만 벨렌탑과 제레니모스 수도원은
무사했다. 흰 석회암 건물의 웅장함이 화려함이 그리스도교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지정된 이 성당은 포르투갈의 고딕 말기 또는 르네상스
초기 예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우리 일행 중에 독실한 캐토릭 신자 몇분은 나무의자에 앉아 잠시 묵상하며
감회가 깊었으리라...
벨렘탑
테주강의 귀부인이라 불리우는 이 탑은 16세기 원래 물 속에 세워졌으나
지금은 테주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밖으로 전체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1515-19년 리스본 항구로 들어오는 배를 감시하기 위한 요새로서 타거스강
중간 지점에 세워졌다.
이 탑은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3층은 왕족의 거실, 2층은 대포자리
그 중 만조때 물에 잠기는 1층은 19세기까지 정치범들을 가두었다고 한다
역사의 흐름은 오늘날 테주강 처럼 끓임없이 흐른다
시대 상황과 맞서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은가...
신트라
땅끝마을 가는 길에는 유카리 나무가 많았다.
이 나무를 좋아하는 코알라는 없고 대부분 산업용이다.
향료나 사탕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갑자기 박수가 와그르 쏟아졌다.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선생님이
숨겨진 보석같은 신트라 마을로 말을 몰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이시대의 에덴동산으로 불린단다.
19C 유럽 낭만주의 건축의 중심 무대이자
페르디난드 2세는 폐허가 된 수도원을 고딕, 이집트풍, 무어,
르네상스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감각의 성으로 변모시켰으며
토종 및 외래종 수목과 어우러진 민속촌 같은 곳이다.
이런 곳에서 살면 나의 전생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골목은 미로와도 같아서 차라리 영원히 길을 잃어버린다면 행 복 할 까...
카보다로까(땅끝마을)
카보다로까 쉬운 우리 말로 땅끝 마을이다.
유라시아 서쪽 하얀 등대가 대서양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우리나라 최 남단의 해남 땅끝 마을에도 가 본적이 있는 터라
별볼일 없다고 생각한 나의 오산이다.
대항해 시대 역사를 간직한 바다는 너른 품으로 포르투칼의 문화 역사
사람 ....모두 품어 안고 있다.
역사는 분분한데 바다는 말이 없다.
코끼리 비스켓처럼 만져보는 포르투칼 여행에 마침표를 찍고
리스보아로 돌아왔다.
파두, 사진 펌
현지식으로 저녁을 먹고 파두 공연을 보러 갔다.
포르투칼(portugal)은 라틴어의 portu(항구)와 cale(서쪽)이 합쳐진 서쪽의 항구이다.
어쩌면 이들은 바다와 숙명적인 관계를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단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다로 보내고 노심초사 했을 여인들은 한...
바다로 나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자 한을 노래한 노래 파두(fado)
운명이란 뜻을 가진 이 노래들은 전통음악이 되었다.
우리 일행은 작은 선술집, 어둑한 조명 아래 촛불켠 탁자위에
레드와인을 따라 놓고 한서린 여인들을 생각히며 노래를 들었다.
떠나온지 이틀만에 그리운 사람들이 멀리 있다는 것을 알게 했던 노래...
뚱뚱한 중년 여인이 노래를 부른다.
너무 슬퍼서 아름답다고는 하나 청승맞기도하고...
우리의 판소리가 대두 되었다.
갑자기 분위기를 띄우는 이벤트가 벌어졌다.
왈츠풍의 키타선율이 울려퍼지고 무대위로 두사람씩 밀어 내는게 아닌가
나는 지긋이 누르고 있던 끼를 발산하여 피엘님과 한 조가 되어
오버액션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어른들 계신데 무례하게도...
파노라마 같은 하루가 지났다.
나는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본 것처럼 행복햇다.
Roas / Promessa (장미/약속)
첫댓글 그리고님! 스쳐가는 풍경이 아쉬워 사진에 몰두하느라 설명도 제대로 못 들었는데 이리도 자세히 복습 할 수 있게되니 감사! 감사! 그대와 함께 해 행복 두배인 여행길...늘 고맙고 자랑스런 친구여!!!
행복과 추억에 흠뻑 만끽하고 오신 수경지님 무사귀한에 축하 드립니다 좋은 여행담 기다립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리스본에서 추억을 멋지게 담아 내셨군요. 그리고님의 미소속에 행복이 가득 보여요^*^ 수경지님 잘 다녀오셔서 소식 접하니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참 좋은 델 다녀 오셨군요!
잘들 다녀 오셔서 아름다운 소식 주시니 덩달아 행복해 봅니다,수경지님,행복하셨다구요,우리도 행복해요,
선술집 악사들의 연주에 흥이난 님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덩달아 행복해 지네요...(^0^)
건강하게 잘 다녀오신 님을 뵈니 좋았습니다...와 부럽다 ...여행하는 길이 행복을 줄수 있는 두분의 모습...정말 보기 좋습니다 ...수경지님도 건강 하십시요..
그리고님 같이 여행을 할수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선술집에서의 이벤트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었고 그때는 정신없이 웃기만 했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도 흥을 좀 돋을수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