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메시아(그리스도)로 오셨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능과 속성을 가지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시는 곳마다 말씀을 가르치실 때 그 말씀의 권능이 나타났고, 질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도 베푸셨습니다. 누가는 갈릴리 지역을 두루 다니시며 메시아(그리스도)로서 하나님의 권능을 행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12절부터 16절까지에서는 한 동네에서 온 몸에 나병(Leprosy) 들린 사람을 고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나병에 걸린 사람은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격리하여 생활하게 했습니다. 아마 이 나병 걸린 환자는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향해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간구합니다(12절). 그는 예수님이 자신의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게 손을 내밀어 그의 몸에 대고 깨끗하게 고쳐주시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깨끗하게 된 나병환자가 행해야 할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14절). 레위기 13장과 14장에서는 나병환자가 치유된 이후에 제사장을 통해 치유 됨을 확인받고, 예물을 드려 정결하게 되는 규례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규례에 따라 나병이 나았음을 확인받고 율법에 따라 예물을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나병환자는 전염의 위험이 있어 격리하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그 나병환자의 몸에 손을 대셔서 치유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하기도 했겠지만, 인간의 몸을 입으신 예수님이심에도 친히 그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했음을 보여주는 행동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나병환자가 낫자 이 소문은 더 많이 퍼지기 시작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왔습니다(15절).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물러가셔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16절). “한적한 곳”은 헬라어로 “에레모이스”(ἐρήμοις)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 단어의 원형은 “에레모스”(ἔρημος)로 사막, 광야, 황량한 곳, 혼자만 있는 곳(Solitary place)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사역 속에서도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하나님과 깊이 만나 교제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의 열매를 제대로 맺으려면 이 한적한 곳으로 나아가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시간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역의 목적이 왜곡될 수 있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17절부터 26절에서는 예수님께서 한 중풍병자를 고치신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느 한 집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실 때 여러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거기에는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도 있었습니다(17절). 아마 이들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실상을 확인하러 왔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에 문으로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 병을 치유받길 원했지만, 예수님께 도무지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황인 것을 보고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째 달아내려 예수님 앞으로 중풍병자를 내려보냈습니다(18절, 19절). 예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20절). 이 말씀은 그 앞에 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죄를 사하는 권세는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데 예수님이 죄를 사하겠다고 말씀했기 때문입니다(21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마음으로 생각한 것이었지만, 예수님은 그 마음의 생각까지 꿰뚫어 보시고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물으십니다(22절, 23절). 예수님의 이 질문은 죄를 사하는 권세는 하나님께만 있기에, 인간으로서는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은 말이라는 것을 짚어 준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시고는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24절).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메시아(그리스도)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중풍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일어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25절). 예수님은 그저 중풍병자의 병만 고치신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라는 것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들이 본 놀라운 일에 대해 감탄하였습니다(26절).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뛰어난 의술을 가진 자들을 통해 치료될 수 있기도 하고, 때로는 신비한 능력을 행하는 자들에 의해서도 그런 일들이 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를 용서하시는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더구나 누군가 어떤 사람에게 지은 죄도 아닌, 인간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죄, 죄성(罪性)에 대해서 용서할 수 있는 자는 하나님밖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오신 메시아(그리스도)이시기에 이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신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 우리의 질병을 고치시는 의사, 신비한 능력을 행하시는 선지자가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구세주, 메시아(그리스도)이십니다. 좋은 가르침도 중요하고, 질병의 치유도 중요하고, 신비한 능력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가 용서되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대속(代贖) 사역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며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이 땅에서 평안한 삶을 살고, 질병을 치유 받고, 인생의 고달픔을 해결 받는 것을 넘어서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모시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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