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다. 내일과 모레 비 예보까지 있어서 날씨가 좋은 오늘은 연휴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황금 같은 날이라서 그런지 등산객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 오늘의 옥녀봉 지킴이는 토요산악회 손학중 초대회장이다. 아무도 옥녀봉에 오르는 동지가 없는 것 같아 나홀로 정상에 올랐다는 손회장의 말은 그야말로 배려 그 자체다. 항상 바쁘게 지내는 그지만 야무지게 다져진 몸매이다. 나이가 드니 약간의 배려에도 우리는 감동을 받는다. 배려는 내면이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손회장에게 감사한다. 강석태, 장세강 동지가 이름도 재미난 <청계구리> 커피 집에서 만나고 있었는 데 일찍 하산한 손회장도 합류하여 커피 한잔씩을 마시고 김명회 동지가 도착한 목우촌 식당으로 갔다.
목우촌 식당에 4명이 조촐하게 모여 개인적인 내용들로 스트레스도 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하며 생활의 지혜도 얻는다. 오늘도 1만보 정도는 걸어서 제법 운동도 되었는지 찌프듯하던 몸과 좀 아프던 허리가 나아지는 것 같다. 강석태 동지가 이탈리아산 모투라 로조네(Mottura Rosone) 와인을 한 병 찬조하여 몇 잔을 시음 한후에 보관하고 장수 막걸리를 마셨다. 와인 찬조 감사합니다. 오늘 먹은 식사는 손학중 회장이 찬조하였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명언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
– 메난드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