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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3.6%, 작년 10월 이후 최저...국힘 33.9%,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 육박[리얼미터]
문화일보입력 2023-04-17 08:30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해 10월 3주 이후 최저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2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3.6%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3주 32.9%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4%포인트 오른 63.4%다. 지난해 11월 3주(63.8%) 이후 가장 높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일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미국 도·감청 의혹이 배턴을 이어받아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또 정국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9%, 더불어민주당 48.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9%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11월 3주 33.8%에 근접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지난해 10월 1주 49.2%에 가까워졌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낮은 3.4%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어 기타 정당은 0.3%포인트 하락한 1.8%, 무당층은 1포인트 증가한 12.2%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연이은 설화에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설전까지 가세했고, 홍 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 논란까지 일어나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도·감청 이슈와 국민의힘 내홍에 실망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증거·정황들이 속속 보도를 타 이번 주부터 ‘이재명 리스크’가 이정근에게로 옮아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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