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차로 20여분 걸리는 분당 서현동에 영풍서점이라고 있습니다.
한 10여년 다니는 집인데 바로 그옆에 교보서점도 있지만 이집이 주차하기가 좋아서 이집에 주로 갑니다.
대개 한 30분 어슬렁거리다 4-5권 사들고 나오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가는 셈이니 책 사는데 꽤 돈을 쓰는 편입니다.
재열이 친구처럼 도서관 가면 다 해결되는 일이지만 나같은 사람은 책을 사야한다 싶어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사다놓으면 서문만 읽고 마는 놈,
중간에 책갈피 꽂아놓은채 책장에 숨어있는 놈,
한번 보고 아쉬워서 두번 읽는 놈(이 때는 분이라 해야겠다),
그리고 혼자 보기 아까워서 여러권 사서 주변에 나눠주는 책도 있습니다.
시집 낸 사람,
수필집 낸 사람,
이 나이에 친구들이 책을 냈다니 대단합니다.
나한테 한 100권씩 보내주소,
주변에 나눠주게.
물론 셈은 할테니.
일본사람처럼 책을 많이 읽는 국민은 없습니다.
옛날(10여년 전까지)에는 지하철에서 책을 들고있지 않은 사람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요즘은 다 휴대폰(일본은 스마호 라고 함)에 고개 처박고 있지만,간혹 단행본을 읽고 있는 사람을 봅니다.
참 부러운 광경이지요.
그런데 일본서점에 가면 한국에 관한 책이 꽤 있는데 한국을 좋게 평한 책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혐한 서적들이 많이 팔리고 읽히는 것에 대해 섬뜩한 미래가 점쳐져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요즘 누가 책을 읽냐.
말 그대로입니다.
우리 재단은 장학생들에게 도서상품 구매권을 한장씩 나눠주고 사서 읽은 다음 책을 보내주면 다시 한장씩
보내줍니다. 무한리필이지요.
그런데 1년에 두권 신청하는 애들이 없습니다.
다들 공부하느라 바빠서겠지요?
책이 팔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더욱이 우리 나이는 눈이 침침해지니 더 책이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 안경을 벗으면 글이 선명하게 잘 보여서 자주 책장을 열어 봅니다.
박 회장이 준 대망 10권 다 읽고 마지막 2권은 인터넷으로 사서 읽고 지금 두 번째 읽고 있습니다.
박 회장, 고맙소^^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책방...오랜만에 들어 보는 정겨운 말이네요.
책방하니 먼저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 생각납니다.
온갖 애환이 서린 골목...요즘 리모델링했다던데 가보지를 못했네.
취미란 적을 일이 있으면 독서라고 적을 정도로 책을 가까이 했는데,
출퇴근 지하철안에서는 손에 항상 책을 가지고 다녔고...
이사할 때마다 정리 일순위.
요즘??? 에고, 일년에 서너 권이나 사서 읽어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