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모텔 마니아로서 일반실만 이용하다가 특실이 어떤지가 너무 궁금해서 큰맘 먹고 만원을 더 투자했습니다. 숙박 45000원이구요, 자료실에 사진 올려져 있으니까 간단히 일반실과 차이점만 알려 드리기로 하지요. 일단 일반실보다는 상당히 넓습니다. 전에 일반실 작은 방과 조금 큰 방 둘 다 이용해 보았는데 뭐 좁아도 객실 안에서 축구경기 할 것도 아니고 별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널찍한 방에 들어가 보니 역시 시원~~한 게 좋더군요. 또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일반실에서는 볼 수 없는 월풀 욕조가 있고 세면대도 두 개가 있습니다. 월풀 욕조에는 버블바쓰라는 게 있는데 일회용으로 달랑 한 개 있습니다. 풀어봤더니... 에게~~~~ 거품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TV에서 거품에 파묻혀서 목욕하는 장면을 기대하면서 들어갔던 저로서는 실망이 크더군요. 그래서 카운터에 연락해 몇 개만 더 갖다 달랬더니 두 개 더 갖다 주십니다. 그래서 두 개 더 풀었는데도 TV에서 나오는 장면을 재연하기에는 역부족이더군요. 어쨌거나 욕실도 널~~찍해서 참 좋습니다. 다음은 객실입니다. 일단 TV 두 대라는 게 눈에 띄는군요. 자면서 보라구 침대 앞에 한 대, 소파에서 차마시면서 보라구 소파 옆에 한 대..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만 세심한 배려에 비해서 별 쓸모가 없어 보이더군요. 객실에서 맘에 들었던 점은 침대 머리 맡에 벨벳 느낌의 벽 장식과 조명입니다. 일반실의 경우 간접등만 켜놓구 자두 등이 천장에 달려 있어서 눈이 부시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특실은 눈이 부시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늦잠을 자서 12시 경에 카운터에서 퇴실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말았습니다만.... 쩝... 어쨌든 특실과 일반실이 그냥 방 크기만 다른 건 아니더라구요. 가끔 정말 분위기 잡고 싶을 때나 편히 쉬고 싶을 때는 특실 이용할만하더군요. 이상 제이모텔 특실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아... 한 가지 날씨가 더운 고로 이불을 얇은 이불로 교체하셨더군요.. 아니면 특실만 이불이 좀 다른가? 갈 때마다 조금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놓곤 했는데 간밤엔 에어컨 한 번 안켜구 잘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