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주관적인 생각으로 적는거지만 많이들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글재주 없는 사람이라서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모르겠어요 ㅠㅠ
시미즈레이코의 걸작선시리즈, 비밀
달의 아이, 월광천녀, 용이 잠드는 별로
유명한 시미즈레이코지만
스아실 단편의 포스가 더 강하답니다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충격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그녀의 작품 내면에 늘 잠재되어있는 깊은
슬픔 역시 단편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있답니다요~.
개인적으로 보다가 눈물 흘린 단편도 많구요.
단편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비밀이라는 만화를 보고서 완전
그녀의 상상력과 기발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스토리텔링에
ㄷㄷㄷㄷㄷ했던 기억이 나네열.
유키카오리의 단편시리즈
천사금렵구, 백작카인, 요정표본 등 마니아들의 지지를
열렬하게 받고있는 그녀의 단편.
소년잔상, 잔혹동화, 등 총 5권으로 되어있는데
유키카오리 특유의 폐쇄적이면서도 우울하고 퇴폐적인미학이
잘드러나는 단편시리즈. 그중에서도 소년잔상이 가장 전 좋더군요
유키 카오리의 만화는 보고있으면 마더구스인가 하는 노래가 작품
전반에 강하게 깔려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자장가가 뭐 저따위냐
싶을만큼 내용이 좀 음침하지만 아무튼 우울한 만화보고싶다 싶으시면
보셔도 괜찮습니다.
타무라 유미의 만능캡슐시리즈
바사라, 7seeds 여전사가 간다등의 걸출한 작품으로도 유명하지만
스아실 타무라 유미의 진정한 실력은 단편에서 빛을 더 발한다는거.
보면서 단편의 매력을 새삼 확인하기도했던 만화예요~
(올해 12월말을 마지막으로 저 시리즈가 절판된다고
소식을 들은지라서 얼른 돈을 모아서
사둬야겠다는 부담감이 팍팍 듭니다 ㅜ^ㅜ)
요시나가 후미의 단편집
사랑해야 하는 딸들과 그걸 말하면 끝장인줄 알아
서양골동양과자점, 플라워 오브 라이프로 유명한 이 사람의 단편집을
보고서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난 단편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난히 인물간의 클로즈업도 많고 대사도 많고 배경은 좀 날림(?)스러운게
처음엔 익숙치않아서 그렇게 좋아하던 작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솜씨와 구성력에선 정말 대단하더군요 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사랑해야하는딸들은 친구에게 빌려보고나서
꼭 사고싶었는데 절판되서 사지못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ㅠㅠ
하츠 아키코의 아름다운 영국시리즈(차이나 버드, 공중누각의 주인),
달빛을 기다리며, 남극의 로맨스, 중국인의 저택등등 수많은 단편들.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의 작가인데 그림체도 뭔가
섬세하고 스토리도 너무 이뻐서 좋아하는 작가중 한 사람입니다.
엄청난 그녀의 단편과 걸작선모음은 정말 필독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하나하나가 전부 뛰어난 작가입니다.
무엇보다도 제목을 굉장히 문학적으로 잘 짓는거같아요.
그리고 동서양 어떠한 배경을소재로 해도 묘하게 어울리는 그림체는
정말 새삼 몇번을 말해도 참 좋아요 ^^
제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언급할까 하다가 이렇게나마 소개하게되었습니다.
언제 한번 나중에라도 자세하게 소개를 할께요~
첫댓글 요시나가 후미 완소♡
시미즈 레이코 공감이요! 단편 정말 깔끔하고 좋다규. 장편은 살짝 삼천포로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하츠 아키코 영국시리즈 정말 좋아요~ 개성있고 신비로운 그림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밀러 조낸 안습이라규 ㅜ^ㅜ아울러 미도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시미즈 레이코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단편집들 하나하나, 그 기발한 상상력과 음울한 정서, 그것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면에서 우열을 따질 수 없는 수작들이죠. 그리고 '비밀'은 엄밀히 말하면 단편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단편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죠. 정말 이 작품 보면서 생각 많이 했어요. 어떤 종류의 공익을 위해 프라이버시가 어느정도까지 침해당해야 하는가. 첫번째 대통령 에피소드는 그런 점을 극적으로 표현했잖아요.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등,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과 연계지어 생각해 봤어요. 섬뜩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유키카오리 작품 중에 제가 최고로 치는 것이 바로 카인백작 시
리즈긴 하지만 단편들도 참 좋죠. 소년잔상과 잔혹동화를 특히 좋아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천사금렵구는 제겐 좀 안맞더군요. 요새 야형애인 전문점을 보면서 유키 카오리가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웠는데 얼른 백작 카인 시리즈 때, 소년 잔상 때의 유키 카오리로 돌아왔으면 해요. 정말 카인 시리즈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카인과 리프는 제 베스트 캐릭터에 당당히 속해 있답니다!!! 타무라 유미 작품은, 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단편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고요. 요시나가 후미는 정말 두 말하면 입이 아프지요. 처음엔 그 특유의 펜터치와 동성물을 그린
다는 편견(동성애를 다루는 점에 편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시중에 나오는 흥미위주의 말초적 '야오이만화'에 대한 편견이었어요) 때문에 꺼려했었는데 이 분 구성실력과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랑해야 하는 딸들'은 어째 구하기가 힘들어서 보지 못하고 있지만 이 작품에 대한 칭찬도 대단하더라구요. 꼭 한번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하츠아키코의 작품은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밖에 못봤는데 단편집도 구해봐야겠네요.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을 읽고 느꼈던 묘한 여운이 아직도 생생한데:) 좋은 게시물 고마워요!
장, 단편을 아울러 다 좋아하는 작가들! 시미즈 레이꼬의 경우는 정말 소재가 기발하고 독특함. 아는 분이 일본인들의 아주 사~알짝 비틀어진 변태심리를 잘 끄집어 내는 재주가 있다고 하더군요. 타무라 유미는 여성 작가인데도 불구하고 스케일도 크고 그림체가 터프하면서 연출이 극적이어서 좋아해요. 나머지 작가분들도 다 완소!!!
요시나가 후미님의 사랑해야하는 딸들 2쇄 재판되었어요. 인터넷에서도 지금은 구하실수 있답니다. ^^ 저도 요번에 구매~
요시나가 후미 ... 시미즈 레이코 ...
하츠 아키코는 스토리가 따스하달까 애잔하달까 그런데 요새 좀 머리 굳으면서 보니까 오리엔탈리즘에 빠진 스토리 같아서 보기가 좀 껄끄러워요 (솔직히, 영국인들이 중국제 자기나 가구에 의미 부여하는 스토리 보면 요샌 짜증남.)
비밀이랑 소년잔상..ㅠㅠㅠ 비밀 1권 첫번재 이야기 나진짜 그거 절대 못잊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년잔상도 완전 ㅠㅠㅠㅠㅠ 한번 보고나면 개통곡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