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은 쉽게스토리의 전개를 예측할수 있으리라....
아주 단순한곳에서 감동의 눈물을 흐르게 한다..
한때 아주 유명했던..
안면이 만신창이가 되었던 주인공은...
다시 재개의 시도를 하는데..
아주조그만 까페?에서..
첫 순간.. 이
트럼펫 연주가 아닌..
노래를 부른다.... 무반주?로 ..
아주 단순하고..
이 단순한..
평범해보이는..
읆조리는 듯한..
사랑의 노래가..
감동으로 몰고간다..
그래 ... 산다는 것은 이런것이야..
그래서 감동도 하고 ..울기도 하고..
'청춘의 음색을 지닌 뮤지션' 쳇 베이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 <본 투 비 블루> | 2016-06-16

본 투 비 블루
Vol.1 Fiction Vs Nonfiction
<본 투 비 블루>는 1966년 쳇 베이커가 자전적 영화를 찍는 장면을 시작으로 버드랜드에서 컴백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오랫동안 재즈 팬이었지만 5년 전에야 쳇 베이커의 개인사를 알게 되었다는 로버트 뷔드로 감독. 그는 ‘쳇 베이커’라는 인물이 ‘사랑과 구원을 찾는 결함이 있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에 잘 부합하고, 많은 관객들이 이 인물을 통해 매력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쳇 베이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한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그와 관련된 방대한 기사 자료와 기록들을 통해 그의 삶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리고 쳇 베이커가 치아를 잃게 된 폭행 사건에 대해 그가 전혀 다른 진술을 했다는 것을 포착했다. 마침 전형적인 음악 전기 장르의 진부함을 탈피하고 싶었던 로버트 뷔드로 감독에게 이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쳇 베이커의 실제 이야기에 픽션을 더해 더욱 드라마가 강조된 스토리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이에 대해 “<아임 낫 데어>가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구축한 밥 딜런을 훌륭하게 보여준 것처럼 <본 투 비 블루>도 쳇 베이커의 음악과 정체성 자체에 집중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실제 사건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그의 비전에 에단 호크 역시 기꺼이 찬성했는데 “쳇 베이커가 누구였냐를 그리기 보다 우리가 상상하는 쳇 베이커를 그리는 점이 훨씬 흥미로웠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한다. <본 투 비 블루>는 실존 인물 쳇 베이커의 삶의 큰 터닝 포인트가 된 사건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로맨스, 그리고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는 물론 50년대에서 60년대로 변해가는 음악, 문화, 사회적인 분위기 등 시대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본 투 비 블루
Vol.2 Jazz Full Story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본 투 비 블루>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음악’이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단편 영화 <드림 레코딩>을 통해 한 차례 완벽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데이빗 브레드 음악감독에게 가장 먼저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흥미로운 제안에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들은 음악이 영화적 주제와 통합되어 스토리를 뒷받침할 것, 그리고 재즈 팬들에게만 친숙한 곡들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두고 음악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재즈를 즐겨 듣지 않는 관객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로 영화를 채우고 싶었다는 데이빗 브레드 음악감독. 그의 열정으로 탄생된 <본 투 비 블루>의 풍성하고 감미로운 재즈 선율들은 천재적인 트럼펫 연주자 케빈 터코트와 드러머 테리 클라크, 베이시스트 스티브 월러스 등의 참여로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트럼펫 연주자 케빈 터코트는 데이빗 브레드 음악감독이 오랜 시간 고민했던 문제를 해결했는데, 바로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트럼펫 연주자의 성공과 실패를 다양한 수준의 연주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이다. 데이빗은 “<본 투 비 블루>는 완벽하게 연주된 곡들로 가득한 음악 영화가 아닌 시간이 흐르면서 주인공 ‘쳇 베이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했기 때문에 서툴게 연주하는 장면도 들어가야 했다.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고 케빈 터코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회상한다. 또한 실제 쳇 베이커가 함께 연주하기 좋아했다고 알려진 유명한 재즈 드러머 테리 클라크의 참여가 <본 투 비 블루>의 사운드트랙을 더욱 품격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극 중 ‘My Funny Valentine’과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은 ‘쳇 베이커’로 완벽하게 변신한 에단 호크의 모습이 애틋한 감성을 더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본 투 비 블루>를 완성하는 단계 중 “영화 속 음악적 풍취를 결정하고 대사를 보완할 음악을 고르는 일이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다.”고 언급해 영화가 선보일 무드 넘치는 사운드 트랙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본 투 비 블루
Vol.3 Mise-en-scene
<본 투 비 블루>의 독특한 영상미는 스티브 코센스 촬영감독과 에이단 레루 미술감독, 앤 딕슨 의상감독의 완벽한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본 투 비 블루>의 전반적인 색채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했다. 그는 50, 60년대 전형적인 색채보다는 섬세하고 선택적인 색채를 고수하면서 그 시대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고 싶었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로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랜 고민 끝에 <본 투 비 블루> 제작진들은 자연스럽게 시대 미학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파스텔블루와 브라운계열의 컬러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스티브 코센스 촬영감독은 시대의 미학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필터를 시험했고 할리우드 필터와 글리머 글래스 필터를 활용해 제작 일정과 비용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35mm필름과 매우 근접한 영상 효과를 완성했다. 하지만 끝나지 않는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영화 속 영화인 1950년대와, 극 중 현재인 1960년대를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오랜 고민 끝에 1950년대 장면은 핸드헬드 카메라와 흑백 컬러를 활용해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형성했으며 반대로 1960년대는 컬러로 처리하고 더욱 전통적인 촬영 방식과 달리샷을 활용함으로써 시대 사이의 차별화를 극대화 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이와 같은 촬영 기법에 대해 “1950년대 부분에서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길 원했는데 스티브 코센스 촬영감독의 다큐멘터리 작업 경험이 이를 완성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본 투 비 블루>는 흔히 사용되는 2.35:1 와이드 스크린 포맷 대신 고전적인 1.85:1 비율을 활용하여 흑백과 색채가 혼합된 환상적인 영상미를 완성했다. 한편 에이단 레루 미술감독은 1960년대 LA를 재현하기 위해 가짜 야자수를 심는 것은 물론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 <원 플러스 원>에서 롤링스톤스의 녹음 장면을 촬영했던 반스 런던의 올림픽 스튜디오를 참고해 세트를 제작, 당시의 녹음 스튜디오를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에단 호크는 <본 투 비 블루>의 영상미에 대해 ‘꿈의 영상 미학’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드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