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VMK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 회장 배선애 입니다.
염동춘님의 글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1. 빛 나눔 동반 주자 단은 해피래그마라톤를 포함해 시각 장애인과 달리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우리 VMK 에서 조직하였습니다. 해피래그에 가입해야만 시각 장애인 동반주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시각 장애인과 운동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해피래그에 가입하기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빛 나눔은 선의를 가진 모든 달림이 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2. SC제일은행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던 사단법인 빛 나눔 운동본부와 빛 나눔 동반주자 간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빛 나눔 동반주자 단은 VMK에서 조직한 동반주자 자원봉사 모임입니다.
3. “20일도 안 남은 시점에 동마 도우미가 없어서 해피래그에 요청합니까?” 라고 하셨는데요. 김정호 총무가 해피래그 김종일 회장에게 동아마라톤 48일 전인 지난 2월 2일 동아마라톤 출전자 13명을 위한 동반주자 섭외를 메일로 요청하였습니다. 다만, 해당 메일을 수신한 후에 해피래그 게시판에 공지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아울러 지난 2월 23일 다시 발송한 동반주자 섭외요청 메일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동아마라톤에서 동반주를 하시기로 신청한 빛 나눔 단원 분들이 많습니다. 4시간대에 경우 2:1 동반 주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인원이 확보되었습니다. 청계천 주로를 뚫고 달려야 하는 동마코스를 고려할 때 시각장애인 주자들에게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피래그에는 섭외가 안 된 3시간대 동반주자 4분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4. 몇 일전 보낸 문자는 그 동안 해피래그를 통해 우리 VMK와 인연을 맺으신 분들이 최근 여러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말씀과 걱정을 하시고 질문도 많이 주셔서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공유한 것입니다. 당연히 제가 갖고 있던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냈으므로 통신보호법등에 접촉되지 않습니다. 또 스팸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광고 문자를 보낸 것도 아니고 문자 발송 후 많은 분들로부터 응원과 성원의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습니다. 물론 해피래그 회원 분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5. “이렇게 까지 된 것은 VMK 집행부가 해피래그 집행부와 타협이 없었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한 타협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해피래그 집행부는 지난 12월 초 남산 정기 훈련 시 동반주를 4주차로 한정하는 결정을 하고서도 우리 운영진에게 아무런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운영진은 18일 금요일 이런 사실을 해피래그 일반 회원에게 전달 받았습니다. 그 결과 추운 날씨에도 운동을 하기 위해 남산에 온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지팡이에 의지해 걷거나 몇몇 동반주자가 여러 명의 시각 장애인을 인도해 달려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히려 저는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런 결정이 해피래그 전체 회원의 뜻인지 아니면 몇몇 집행부에 독단적 결정인지 말입니다.
6. “우리 VMK 시각마가 안전하게 즐달 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셨지만 1월 2일부터 지난 주 훈련까지 우리 회원보다 동반주자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니 우리 회원들은 신나고 즐겁게 훈련하였습니다. 또 고구려 대회와 3.1절 대회에서 대부분의 주자는 두분의 동반주자와 함께 달릴 수 있었습니다.
7. “시각 운영진에서 식사 제공이 없다고 하는데 무엇 때문에 식당 가겠습니까?”라고 하셨는데요. 2014년 VMK 운영진은 식사 규정을 송년회 등 특별한 경우 외에는 식사만 제공하고 음주 등 그 외에 부분은 자 부담 하기로 결정하였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위해 식사 시 명단을 적도록 하여 해피래그 집행부에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VMK 회원과 타 클럽 분들은 모두 협조를 하였습니다만 해피래그 집행부는 지난 고구려 대회 까지도 문제 제기를 하더군요. 오히려 염동춘님 말씀대로 라면 해피래그 분들이 대회 후 식당까지 동행해 주지 않는 이유가 VMK에서 음주 등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들리네요. 그리고 VMK에서 지출하고 있는 예산은 우리 회원들의 회비와 시각 장애인 마라토너들을 성원해 주기 위해 모금 된 기중한 후원금입니다. 금액에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지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식사를 제공하는 이유는 함께 밥을 먹으며 친교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8. “어떤 분의 작품인지 알 수 없네요...”라고 의문을 표시하셨습니다. VMK내 동반주자 소모임을 조직하자는 것은 지난 연말 신구 임원 상견례에서 전체 운영진이 결정하였고 또 1월 셋째 주 훈련과 월례회 때 회원들 앞에서 운영 방향을 밝힌 바 있습니다.
9. 염동춘님은 한때는 VMK 부회장도 하셨고 지난 정기 총회에서는 회장 후보로 나서기도 하셨습니다. 그 만큼 VMK에 애정을 많이 갖고 계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운영진의 고충 또한 잘 아시겠지요. 앞으로 새 운영에 대해 좋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