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데 불편 하다니...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 이냐?
그런데 그런 일 이 있단다
적어도 나 에게는...
식당엘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좌석은 어디로 앉을까요?
몇명 이신가요?
이리 오십시오
이모
메뉴판좀 주세요
그리고 막걸리 한병도 추가 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맛있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이모
여기 상추쌈 하나 더 주시구요
오시는 김에 밑반찬 한 셋트 부탁 합니다
아참
막걸리 한병 또 추가 입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이런게 우리들의 식당에 출입하는 문화 이다
그런데 어느날 식당엘 갔다
아무도 와서 주문을 도와 주는이 없다
뭐야
그리고 나서 주문 받으세요
라고 집주인 에게 말을 하자 테이븍 옆에 컴퓨터로
주문 하시면 됩니다 라고 한다
옆에 작은 화면의 태블릿 화면이 있고
화면을 열으니 주문 할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리고 카드를 넣어 결제를 마치고
조금 기다리는데 뾰 뾰 하면서 운반대가 다가 온다
그리고 내리려 종업이 와서
테이블 위에 식단을 펼쳐 주신다
그렇게 식사를 하게 된다
오가는 대화는 하나도 필요치 않고
그러다 보니 정감이 있지도 않다
요즈음 식당엘 가면 이런 풍경을 자주 접한다
알고 나면 쉬운 일이고 간편 하다
그러나 어딘가 어색 하긴만 하다
오가는 대화속에 정이 오고 가는법이고
얼굴을 마주 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그 식당의
푸근함을 맛보게 되는게 우리들의 푸근한 사회인데
기계적이고 냉정 하단 느낌으로 식사를 하는건
분위기 좋은일 은 못되는것 같다
주유소엘 가도 Self System 이라서 본인이 주유를 해야 한다
카드를 넣으세요
기름을 선택 하세요
주유를 시작 합니다
영수증을 받나 가세요...
이렇게 진행 되는 주유를 하게 된다
고속도로 통행은 Hi-Pass 로 직진 한다
옛날엔 표 받는 아줌마의 상냥한 미소를 보며
통과를 했었는데....
흥정이나
거래에 마음이 오고 가는일이 없다
깍아주는 맛에 산다는 그런 말이 있었는데
요즈음은 정찰제 이고 물건을 들고 계산만 하면 된다
다이소엘 가도
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내가 계산기로 바 코드를 대면
자동적으로 가격이 결정 되니 카드로 결제 하면 된다
옛날엔
오래간 만에 오셨으니 잔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오!
감사 합니다
담에 또 오세요
알겠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그런 시장이었는데
말이 필요 없는 그런 세상에 살아 가는게
편하긴 한데 만족 스럽진 않은 세상이 되었다
하루 하루 살아 가는 일상은
사람들과의 부딪침에 의해 이뤄지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 일상에서 지지고 볶고 울고 웃으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루며 살아 간다
그런 관계성이 중요한 이유는 함께 누리고
함께 기뻐 하고 함께 울수 있다는데 있다
그런 과정 중에 情이 들고 친교를 이루며 함께
살아 가면서 기쁨이 증진 되게 되는것인데
요즈음의 세상은 유아독존의 세상이고
자기 독똑함을 혼자서 즐기는 세상이 되었다
축하와 위로
그런 마음을 나누고 더 하는 그런세상에서 살아 왔다
그런 가운데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으로 줄어 든다"는 말을
마음에 담으면서 살아 왔다
그런 패턴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현대의 편리함에 불편을 느끼는 그런 세대가 되었다
그런 세대들을
꼰대라는 이름으로 돌려 놔서는 않된다
사람의 냄새가 나는 그런 세상
사람들이 오고 가는 그런 공동체
그런곳에 우리들의 믿음과 인정이 살아 있는것 아닐까?
그렇다고
회귀할수 없는 그런 세상을 마냥 그리워만 할것은 아니고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누리면서
다른 유형의 이야기를 나눌수 있도록
열심한 공부를 더 해야 할것 같다
첫댓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가
점점 적어지는 세상입니다
아이들 노는 문화도 그렇게
바뀌는듯 하고~~익숙하지 않고
복잡해 보여도 배우고 익혀야 할
일이네요 어디 나가 커피 한잔
밥 한끼 먹으려면~~ 모르면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