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동방대륙, 중원의 지배자 타워의 명 제국이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3개월만에 지원군을 보냈다.
사실 명 제국도 북동 미개지역의 스트롱홀드인 후금을 비롯해 국내외적 정치 상황을 보면 쉽게 지원군을 보낼 처지가 아니었으나 왜국 막부의 수장이 말했던 '조선을 통해 명 제국을 노린다'라는 명분으로 황제의 분노를 산 것이었다.
그리하여 파견한 영웅이 그 쟁쟁한 이여솔미르(李如Solmyr)제독이었다! -_-;;
모두가 다 아는 체인 라이트닝의 왕입니다요 타워 영웅 이여솔미르가
직접 대군을 이끌고 조선땅에 침입한 던전의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온 것이었다.
과연, 이여솔미르의 타워 군은 재정비한 조선 캐슬과 힘을 합세하여
엄청난 기세로 한성 북쪽으로 진격해온 왜군들을 몰아내고 있었다.
이미 평양에서 의주까지 피난가 있던 선조 영웅은(도대체 이 왕이란 영웅은
싸우는 것은 둘째치고 잡혀서 캠페인 종료가 되지 않게 하는 역할이 더 중요했다...
캐서린 여왕 만쉐이~~ -_-;;) 평양 캐슬 탈환을 주 목표로 삼고 그리핀 특기
영웅을 주력으로 하여 평양성 공방전에 들어갔다.
과연, 아크엔젤과 타이탄의 조화는 그 동안 천하 무적으로 진격해왔던
왜군 주력영웅들에게 쥐약이 되었다.
우선적으로 조선왕실 그리핀과 옵시디언 가고일로 그동안 공포의 대상이었던
적들의 샤프슈터들을 제압하고 타이탄의 화살 타워 방패겸 지원 사격아래에,
업글된 블랙드래곤을 소망(Prayer) 주문을 쓴 아크엔젤이 선방으로 잡는
공성 전술로 많은 성들과 급기야 평양성까지 되찾기에 이른 것이었다.
거기에 다른 중소영웅들을 이여솔미르가 체인라이트닝으로 도망도 못
가도록 몰살시켜버리니 왜군으로서는 큰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평양이 함락되자 왜군의 주력은 한성쪽으로 집결하여 한성을 중심으로
방어전에 주력했다.
이렇게 되자 이여솔미르는 한껏 영웅심에 고취되어 바로 뒤쫓아가기 시작했다.
다른 조선군도 이여솔미르의 한성 포위작전을 듣고 전국에 흩어진 관군을 모아 작전을 펼쳤다.
정북 방향에서 조명연합군(이여솔미르 지휘), 행주 렘파트성의 권율, 북서
방향의 몽크& 질럿 의병, 김포 해안쪽의 김천일 영웅, 남부 관군과 남서
의병의 연합 포위작전이었다.
이 작전에서 가장 주력이며 큰 병력을 갖고 있던 이여솔미르는 한성 바로
북쪽의 벽제관까지 진격을 해서 이제 한 턴이면 한성 공방전에 들어갈 이동치를
남겨두고 있었다.
그런데 운 나쁘게도 웬 왜군의 중소 영웅하나가 마우스클릭 미스로 왜군의
한성 캐슬에 합류하려다가 성문앞의 이여솔미르 군대와 맞닥드리게 된 것이 아닌가!
이여솔미르는 황당해 하면서도 적군의 소규모인 병력에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며
체인 라이트닝 하나로 끝장을 내려고 했다.
그리고 생각없이 Skip버튼을 누르면서 마지막에 가장 병력이 많은 드워프를
골라 체인 라이트닝을 내갈겼다.
그러나... 기대했던 한방에 몰살- 이 아닌 웬 방패 그림에 무언가가 부딪치는
아이콘이 나오면서 마법이 퉁겨나가는 것이 아닌가!?
"젠장! 드워프의 매직 레지스탕스에 걸렸다!"
그제서야 정신 차린 이여솔미르는 정신을 차리고 공격에 나섰으나
남은 마나가 없었다.
급박하게 진격만 서두르다보니 미스틱스 기술도 없는 그가 우물도
마시지 않고 싸웠던 것이었다.
그 사이에 중소 왜군 영웅은 도망을 쳤고 한성 캐슬성 안에 있던 왜군 주력은
이여솔미르가 마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솔미르가 마나가 떨어졌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체인라이트닝을 쓰지 못한다는 것!!
바로 성문을 열고 쳐들어온 왜군은 솔미르가 마법없이 힘겹게 싸우는
동안 그 많은 타이탄과 조선 왕실의 아크엔젤들을 무참히 줄여나갔다.
결국 체인 라이트닝없이 싸워본 일이 드물었던 이여솔미르는 그나마 데리고
있던 7렙 몬스터들을 보존하기 위해 엄청난 패전금을 지불하고 항복한 후 평양성으로 돌아오고 만다...
한성 포위작전에서 가장 큰 병력이던 이여솔미르의 타워, 캐슬 연합군이
물러가자 왜군은 활기를 되찾기 위해 한성 서쪽의 행주산성을 공격할 계획을 갖는다.
행주산성의 권율 영웅을 죽이고 그의 완전 업글된 렘파트성을 빼앗으면
한 동안 더 버틸 병력을 확보하게 되며, 서북방의 활로가 뚫리는 것이었다.
왜군의 3만 던전 몬스터는 2500병력의 빈약한 행주산성으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그 행주산성을 지키고 있던 권율 영웅은 히어로즈 오브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다음가는 영웅이었으며 발리스타 특기 영웅이었다.
발리스타 두방에 장거리의 에빌아이 200마리와 근거리의 레드드래곤 27마리 등을
보내버리는 엄청난 위력의 권율 영웅의 발리스타 공격은 도저히 단순한 병력
차이로 쉽게 공격할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실제로 행주대첩에 쓰인 화차 병기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기였다.)
그 발리스타는 묘하게도 우선 왜군의 발석차를 파괴시켜, 전투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의 성곽 파괴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상군 위주의 왜군을 곤란하게 만들었으며
에빌아이와 샤프슈터가 망각 주문을 받아 무용지물이 되자 성안의 발리스타는 정말 공포의 사신이었다.
아무리 왜군의 영웅이 메테오 샤워나 파이어 볼로 발리스타를 공격해도 한번에
부수지 못하는 이상, 구급텐트가 모든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농가의 엘프들은 화살이 떨어져도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도 성안에 들어온
적군 유닛에게 직접 공격을 가해 승리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것이 훗날 '행주치마'의 기원이 되는 것이었다.
결국 3만의 왜군들은 2500의 행주산성 방어 병력에 패배해 한성에 주둔한
왜군 병력에 큰 타격을 입고 만다.
여러모로 진이 빠진 왜군은 조선군 진영에 사신을 보내 화평을 제의했다.
그러나, 이제와서 무슨 명분으로 침략군의 화평을 받아들인단 말인가?
조선군은 오히려 더욱 적개심에 가득차 왜군들에 대한 공격이 치열해지기만 했다.
그 화평제의 다음부터는 왜군들과 전투하는 캐슬 영웅들은 사기 +1이 되었고
유닛들이 무작위로 '광분' 마법이 걸려서 왜군들에게 엄청난 타격과 사기
저하의 요인이 되었다.
결국 왜군들은 점령한지 1년만에 한성을 내주고 남부로 물러나 버렸다.
한성은 폐허의 모습으로 옛 영화를 그리는 캐슬 영웅들에게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남부에서 재집결한 왜군의 던전, 인페르노, 포트리스 12만 병력은 모든 힘을
기울여 지난번에 공략하지 못했던 진주성을 함락시켜서 전라도 일대의 광산지대를
차지할 생각으로 총 공격을 감행했다.
조인 영웅으로 유명했던 진주 렘파트 성의 김시민 영웅...
그는 수십배에 달하는 3개 성의 고렙 몬스터들에 맞서 10턴이 넘게 치열하게
싸웠으나 결국 숫적인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배하고 만다...
이로인해 왜군의 화평 협상은 더 유리한 고지에서 계속 되었지만 캐슬의
대부분의 영웅들은 그럴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지원군으로 온 이여솔미르는 오히려 본국으로부터의 지원 병력이
줄어들자 조선 조정에게 화평을 권유하였다.
그리하여 타워, 캐슬/렘파트, 여러 왜군 몬스터들에게는 잠시나마 임진왜란에서의 화평의 휴식이 주어지게 되었다...
Scene- 캠페인 동영상 #5
함락된 진주 렘파트 성.
드디어 조선 전역이 자신들의 차지가 된 것처럼 득의양양한 왜군의 영웅들은 드래곤의 절벽 위에서 술판을 차리고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던전, 인페르노, 포트리스 영웅들 사이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 아리따운 엘프 아가씨 한명이 지나간다.
그 동안 못생긴 인페르노의 광신도 여자나 던전의 오버로드, 포트리스의 마녀들만이 여자의 전부인 줄 알았던 인페르노의 영웅들은 침을 질질흘리며 그 가녀린 곡선의 엘프 아가씨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자신을 뽐내며 그 엘프 아가씨에게 잘 보이려고 멋을 내는 영웅들...
그중에서 엘프 아가씨는 가장 지위가 높아보이는 영웅을 골라 그의 품에 안긴다.
역시나 여자는 돈과 지위가 더 좋은 사람을 고른 걸까...
술에 취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그 인페르노 영웅을 안은 채 엘프 아가씨는 반대 방향으로는 날카로운 눈빛을 보이며 비장한 각오로 입술을 깨문다.
그리고 모든 손가락에 옥가락지를 끼운 손으로 그를 꼭 끌어안은 채 깍지를 끼우고 미련없이 드래곤의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첫댓글 ㅋㅋ 잼있네욤
올려줘 올려줘 올려줘엇!!!!!! 재미있군요.
^^;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