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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능력을 다 갖추고 있는 골퍼지만 중압감이 높은 상황에서 무너지기도 하는 결점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의아할 때가 있다. 그러한 결점은 종종 스윙을 하는 동안 선수가 감각으로 느낄 수도 없을 정도로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있다. 나의 임무는 선수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문제를 수정하거나 고칠 수 있도록 “감각적” 동작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막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한 수퍼 스타 저스틴 로즈를 살펴보자. 그는 17살 때부터 나에게 교습을 받아오고 있다. 그런 그가 되풀이하고 있는 결점 중의 하나는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머리와 상체를 앞쪽으로 측면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버릇은 임팩트를 통과할 때 이러한 움직임을 상쇄시키기 위하여 몸을 뒤쪽으로 잡아두도록 만든다. 그가 이런 결점을 인식하도록 해주기 위하여 우리가 사용한 기술은 그러한 실수를 두드러지게 강조함으로써 저스틴이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의 연습 지역에서 찍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나는 저스틴의 머리를 표적을 향하여 앞으로 밀어주고 있다. 이때 그는 나와는 반대로 머리를 계속 뒤쪽으로 유지하려는 연습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머리를 앞쪽으로 움직이지 말아라”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골프 스윙은 감각이 전부이며, 진정한 향상은 선수가 자신들의 경향을 파악하고, 그러한 경향을 고치는데 필요한 감각을 파악했을 때만 이루어진다.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전세계에 27개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랜도 근교의 챔피언스게이트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그는 어니 엘스나 닉 프라이스, 찰스 호웰, 애런 배들리와 같은 투어 스타들의 교습을 담당하고 있다.
때론 선수에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 사진에서 나는 다운스윙 때 저스틴 로즈가 머리를 앞으로 이동시키는 동작을 막기 위하여 손을 이용한 연습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