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날
우리 가정 설날 감사예배/ 추모예식
인도자: “주님의 평화!” 오늘은 설날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감사와 평화가 우리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 앞에서 우리 가정 설날감사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조용한 기도/ 시편 122:1-5
찬송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기도/ 가족 중
성경/ 마태복음 5:6
말씀/ ‘온유한 사람이 누릴 복’
덕담/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찬송 556장/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는
마침기도/ 가족 중
주기도문/
* 예배 후 서로 얼싸 안아 줍시다.
말씀:
온유한 사람이 누릴 복
오늘은 설날입니다. 이 시간 우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는 일은 큰 기쁨입니다. 먼저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1) 고인이 되신 부모님, 조부모님, 가까운 가족에 대해 잠시 회고와 추모, 감사의 말을 합니다.
(2) 함께 하지 못한 식구가 있으면 일일이 이름을 부르고 소식을 전합니다.
설날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소망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합니다. 올해도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가정이 됩시다.
사람은 누구나 복을 좋아합니다. 행복은 물론 ‘만복(萬福), 다복(多福), 지복(至福)’ 등 모두가 얻고자 하는 소원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이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 복을 빌 수 있도록 축복(祝福)의 능력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말씀이 산상설교(마 5:3-10)입니다. 그중에서 팔복, 곧 여덟 가지 행복의 말씀은 백미입니다. 올해 설날은 세 번째 복인 ‘온유한 사람이 누릴 행복’에 대해 말씀을 나눕니다.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6:5).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한다는 것은 지극히 역설적으로 보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비현실적인 말처럼 느껴집니다. 악착같고, 정보에 빠르고, 성취욕이 있는 사람들이 땅도 많이 차지하고, 그것도 노른자위를 차지하는 것이 세상적인 상식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전혀 상식 밖이며,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어쩌면 온유함은 너무 관대하고, 무능해 보입니다. 사실 온유함은 타고난 성품을 가리키는 성격이 아닙니다. 아무리 겉으로 착해 보이는 사람도 잠재된 분노와 내적 갈등이 있게 마련입니다. 온유란 변화된 성품입니다. 교만과 욕망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온유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고전 13:4)라고 가르칩니다.
온유와 겸손은 우리 시대에도 진정한 용기를 줍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 11:29)라고 하시며, 이 마음을 배우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진정으로 인생의 무거운 멍에를 벗기를 원한다면, 진정으로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면 ‘온유하고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온유는 성령의 열매입니다(갈 5:22-23). 성령은 우리 인간을 근본적으로, 질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육적인 사람을 영적인 사람으로 변화시켜 줍니다. 거칠고, 사납고, 무뚝뚝한 사람을 부드럽고, 인자하며, 관대한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온유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려는 사람에게 내적 변화와 질적 변화로 인해 주시는 열매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땅 부자가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정복자가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유한 마음으로 의롭게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이 땅에서 이미 천국을 유업으로 누리게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것입니다.
올해 온유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노력합시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십시다. 진정으로 ‘복 있는 사람’으로 살려는 우리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우리 가족 사이에 그런 평화를 누리며,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의 마음과 손길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색동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