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호미지맥을 가려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료를 준비하였는데
막상 가려고 하니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네요.
들머리 날머리를 알고 준비하고
어프로치를 생각하고,
구간을 어디서 끊어야 하나도 생각하고
같이 가려고 하는 친구들과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아무생각없이 밤도깨비형님과 가려고 하다가
작년 가을부터 억새아우님이 9정맥을 끝나는 날에
같이 못했음을 섭섭히 여기고 있었고
아우님도 지맥에 발을 한 번쯤은 들여놓고 싶다고 하고
차량도 10명이나 되니 타고 가기도 버겁고
이참저참에 올라가는 길에 중간에
혼자만 ktx를 타고 가야하는 것도 불편해서
그래서 경주에 억새님과 기차로 같이 내려가려고 준비를 하였네요.
먼거리 등산을 가려고 찜질방을 다녀보았지만
둘이기에 그냥 편안하게 콘도를 예약하고
여행삼아 가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킬문님이 호미를 가려던 것이
폭설로 취소가 된 것이 기억이 나서
같이 가자고 이야기를 건네고 4명이서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서서 소호분교에 내립니다.
킬문님,케이님,억새님은 먼저 떠나시고
저는 같이서서 사진만 한장 남깁니다.
좌로부터 케이님,킬문님,저 그리고 억새님입니다.
사진 한 장만 남기고 먼저가시고,저는 밤도깨비 형님팀과 같이 가야될것 같아서 기다립니다.
소호분교 교정에 있는 큰 나무입니다.
낙동 줄기를 바라보면서,아이들이 커 가는 것을 죽 지켜보고 있었네요.
능선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계곡이라고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갑니다.
그냥 보아도 길이 보이네요.
낙동정맥 길에 합류를 하자마자,엄청남 바람이 붑니다.
카메라를 켜기도 어려운 추위에 바람이네요.
백운산은 바라다만 보고 ~~백운산 가는 길의 조망바위에서 조망을 봅니다.
고헌산이 지척에 있네요.
영남알프스가 한 눈에 보이는 자리입니다.
육중한 고헌산 뒤로 아주 맨 뒤로 보이는 것이 천황산으로 보이고요
고헌산 뒤로 낙동정맥이 가지산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가지산 앞쪽에서 우측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문복산으로 가는 길인것 같고요
그 중에 문복산은 약간 튀어 올라와 보입니다.
살짝 튀어나온 곳이 문복산으로 보입니다.
경주,울산에 사시는 분들은 멋진 영남알프스를 품고 있어서 참 좋겠습니다.
지리산 만큼이나 크고도 다양한 산이 가까이에 있으니~~~~
이번 가을에는 억새가 필때에 꼭 영남알프스에 안겨보겠습니다.
호미지맥 분기봉에서 바라다 보는 북쪽으로 가는 낙동정맥길입니다.
울퉁불퉁한 능선이 참 멋있네요.
맨 뒤로 보이는 것이 거리나 모양으로 보아서 단석산이라네요.
백운산입니다.
*845봉인데,이 근래에 호미지맥의 분기봉이다 보니
이름도 하나 얻어서 정상석을 이고 있습니다.
멀리 단석산을 당겨봅니다.
낙동을 하면서 허겁지겁 뛰어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북동으로 급경사를 내렸다가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네요.
오르고 내리는 봉우리들이 즐겁습니다.
천마산입니다.(*611)처음에는 급히 오르더니,휘돌아가면서,서서히 모습을 보여주네요.
정상석이 아주 초라합니다.
충청남도에 오면 진산 대접을 받으면서 큰 정상석도 해주련만~~~
충남의 진산인 오서산 높이인데,~~~
이 동네에서는 그냥 이름 하나 얻어 잇는 것도 감지덕지한 모양이네요.
단석산이 가까이에 보이네요
맨 뒤로 보이는 능선들이 토함산이라네요
신복안고개가 포장이 되어있네요
404봉에서 복안고개로 가는 길은 아주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산불감시초소네요.*359봉
단석산을 뒤로하고 걸어가네요
멀리 경주 시가지가 보이네요
미호교를 지나서 다음 들머리로 이동하는 길에 보이는 포장도로입니다.
우측으로 임도가 마루금과 같이 게속 가네요
마루금으로 가도 금방 임도가 다 연결이 되어있네요.
그 와중에 길에서 삼각점을 하나 줍습니다
임도를 따라서 걸어갑니다.
다음 구간에 갈 차술령이 보입니다
한진고개입니다.
한진고개에서 당산고개로 가는 길에
큰 변전소가 있어서 마루금을 막아놓았네요.
다들 우회하면서 변전소 철탑을 구경하면서 가는데
일행 중에 한 분은 그래도 아쉬운지 마루금에 복귀하시네요.
뒷모습을 한 장 남겨봅니다.
당산고개입니다.
말많고 탈 많았던 호미지맥 첫 구간을 무사하게 끝냈습니다.
산길을 걷는 것이야 아주 즐거운 일인데
그것참~~~저같이 아주 단순한 사람은 복잡한 것이 싫은데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한 산친구들에게 고마음을 느낍니다.
혼자서 걷는 것 보다는 그래도 웃으며 주고 받는 말 속에 정이 오갑니다.
그래도 남은 지맥 길은 혼자서라도 부지런히 걸어야겠죠.
첫댓글 ㅎㅎ 좀 복잡한 사연이 있었네요. 우리는 새벽에 올라가 좋은 조망을 하나도 보지 못했지요. 바람은 왜 그리 불던지...
그저 산만 보고 가고파도,혼자 다니기 전에는 다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합니다.저는 복잡함을 싫어해서 더 한것 같네요.조금씩 마음을 다잡아 가고 있습니다.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조망이 끝내줍니다.
저도 언젠가는 호미지맥 한다고 할날이 오겠죠.^^
그럼요~~~저는 네잎님 나이때엔 도봉산도 못가본 수준이었는데요~~~주변의 좋은 사람들 속에서,많이 배우고 있습니다만~~저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삼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읍니다. 영남 알프스 ..저 가봤는데 억새가 정말 이뻤어요.
선생님 ..혼자 가시는 산행이어도 즐산 안산....하시길 빌께요.. 많이 서운하고 섭섭하고 ~~~잉 잉 잉 ^&^
혼자서 가면 홀가분하고요,같이 가면 즐겁고도 든든했었죠.혼자가니 긴장이 되어서 알바도 안하게 되네요.이것참~~낙동강 오리알이 부화되면~~~ 백조가 되는 것도 아니고,그냥 오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