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나 포팸 주관광부 장관, 켄 심 밴쿠버 시장, 칼라 퀄트로우 연방체육부 장관이 2026년 월드컵 대회 유치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30일 설명하고 있다.
“경제 수익 수 십억 달러 개최 비용 상쇄”연방정부 1억1천6백만 달러 지원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밴쿠버 개최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뛰어오를 전망이다. BC주정부 및 밴쿠버시가 발표한 2년 전의 당 대회 개최 비용에 비해 현재 더 높아진 5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는 캐나다, 미국 및 멕시코 등의 16개 도시들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된다. 2년 전, 밴쿠버 지역의 개최 비용은 2억4천만~2억6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으나, 현재 그 비용은 4억8천3백만 달러~5억8천1백만달러로 두 배 이상 상승됐다. 밴쿠버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들 중에서 7경기를 개최한다.
밴쿠버시 켄 심 시장은 30일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미디어 회견에서 BC주 및 밴쿠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밴쿠버를 알리고,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을 통해 기대 이상의 높은 경제적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개최 관련 관광객의 수는 수 백만명에 달할 것이며, 이로 인해 얻어지는 경제 수익은 수 십억 달러를 넘어서 개최 비용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BC관광부 래나 포팸 장관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주 경제 회복이 아직 미진한 가운데 있으나, 2026 월드컵 개최를 통해 그 격차가 메꿔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최 비용 상승 이유에 대해 포팸 장관은 “세금을 낸 주민들에게 응당한 대가가 부여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 날 회견장에 자리를 같이 한 연방스포츠부 칼라 콸트로우 장관은 “연방정부가 1억1천6백만 달러를 경기 개최 지원금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2026 월드컵 개최를 통해 캐나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캐나다인의 건강한 정신이 더욱 고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개최에 참여하는 캐나다 도시들은 밴쿠버와 토론토이다. 나머지 14개 도시들은 미국 및 멕시코에 속한다. BC납세자연맹의 카슨 빈다 국장은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켄 심 밴쿠버 시장이 2026 월드컵 개최 비용을 부풀려 놓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비 수상과 심 시장이 월드컵 개최비 대규모 상승에 대한 자세하고도 정직한 정황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