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컴퍼니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최무열 프로듀서 성천모 각색 연출의 Hamlet The Actor
공연명 Hamlet The Actor
공연단체 ㈜하모니컴퍼니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프로듀서 최무열
각색 연출 성천모
공연기간 2019년 7월 4일~7월 14일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관람일시 7월 13일 오후 3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 하모니컴퍼니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최무열 프로듀서, 성천모 각색 연출의 <햄릿 디 액터(Hamlet The Actor)>를 관람했다.
성천모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이다. 뮤지컬 <하모니> <덕혜옹주> <마리아 마리아>, <밴디트>, <마술피리>, <더 라이프>,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연극 <오셀로 콤플렉스>, <사랑하는 데스데모나> <오셀로와 이아고>,<햄릿> <리더스> <석전> <마야 뮤콘 드라마> 등을 연출했다. 제1회 예술문화인 대상, 제1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젊은 연출가상, 여우주연상 수상,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최우수작품상 (마리아 마리아) 수상한 발전적 장래가 예측되는 연출가다.
무대에는 고색창연한 성곽이 자리를 잡았다. 왕관과 방패 장식을 그린 성벽, 정면에 천정으로 치솟은 계단과 상 하수 쪽 높은 기둥위에 위치한 테라스, 계단 오른 쪽에 놓인 원형의 통, 상 하수 쪽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계단, 상수 쪽 무대 안쪽에 위치한 연주석 등 장치에 공을 들인 게 나타난다. 햄릿과 남녀 광대 2인이 출연해 원작의 주요 내용을 펼쳐가고, 남성 2인은 원작의 주요배역인 햄릿, 선왕의 망령, 클로디어스, 폴로니어스, 레어티즈, 광대역을 연기하고, 여성 1인은 거트루드, 오필리어, 여광대 역을 하다가 남성 레어티즈 역을 연기하기도 한다. 햄릿은 급경사의 정면계단 위 또는 오른쪽 급경사의 계단 위와 무대 뒤로 해서 객석 뒤쪽의 계단 위를 오르내리며 열연을 하고, 여성출연자도 급경사의 계단위에서 열창을 하고, 상수 쪽 계단위에 거꾸로 눕다시피 해 연기를 펼치기도 한다. 클로디어스와 선왕의 망령 역시 급경사의 계단을 동 선으로 사용 한다. 무대 중앙 계단 뒤쪽에 자리한 건반악기와 현악기 연주석에서 연주가들이 극적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 연주를 하고, 천정에 달린 구멍 뚫린 철제용구에서 붉은 꽃잎이 눈 내리듯 흩날리며 떨어지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고풍스런 의상과 장신구, 그리고 갑옷은 물론, 숙부 왕인 클로디어스의 왕관이나, 모후 거투르드의 왕관 역시 아름다운 조형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배우들....3인의 남녀배우만으로 연극은 도입에, 부왕의 망령장면에서부터, 숙부가 형인 왕을 암살하는 장면을 광대 2인이 펼쳐내고 어머니인 왕비를 찾아간 햄릿이 오필리아의 아버지 폴로니우스가 엿듣는 것을 숙부인 왕으로 알고 칼로 찌르면서, 햄릿은 살인죄로 국외추방을 당하는 처지가 되지만, 배가 난파되고, 해적선에 구조되어 다시 귀국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고, 오필리어는 사랑하는 햄릿이 아버지를 죽인 것을 알고 미쳐버린 채 물에 빠져 죽는다. 동생을 미치도록 만든 책임과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를 갚으려는 레어티즈, 그 레어티즈와 숙부인 왕이 햄릿을 독살하려는 흉계를 꾸미면서 조명변화만으로 햄릿이 레어티즈 역까지 하며 결투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대단원에서 햄릿 대신 독배를 마시고 죽는 왕비 거투르드, 그리고 독검에 찔려 죽어가면서 레어티즈가 숙부의 흉계임을 밝히고, 이 모든 흉계와 범죄가 숙부인 왕에 의해 생긴 것을 안 햄릿이 절명하기 직전 숙부를 찌르는 장면과 죽어간 등장인물 위로 흩날리듯 떨어져 내리는 붉은 장미꽃 잎은 관객의 기억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이호협, 류지완, 김보나, 김형균 ,김성겸이 교대로 출연해 호연과 열연, 오필리어의 열창, 그리고 배우들 각자의 탁월한 성격창출은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프로듀서 최무열, 음악 이혜린, 피아노 이다솜 이다래, 첼로 정지윤 권가영, 바이올린 차명선, 무대디자인 전상우, 조명디자인 장영섭, 의상디자인 박은지, 소품디자인 조혜선, 무대감독 손혜선, 조연출 김영지 박정현 등 스텝진과 연주진의 열정과 기량이 어우러져, ㈜ 하모니컴퍼니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최무열 프로듀서, 성천모 각색 연출의 <햄릿 디 액터(Hamlet The Actor)>를 본고장인 영국에서 공연을 해도 좋을 한편의 걸작 셰익스피어 변형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7월 13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