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7 11시 50분
9시 40분에 인청공항을 출발.
공항 사정으로 30여분간의 공항의 앞바다 상공을 선회한 후
교류 5년 제 10회 만남을 위한
"미야지키 부겐베리아 공항"에 도착하니 "오픈가든 썬플라워- 미야자키"
회원과 공항 직원들이 나오셔서 푸르미 일행 24명을 환영.
일일이 이름표를 목에 걸어주시고
나누는 인사에 공항이 들썩 ...
매번 그러한 분위기에 비행기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푸르미의
정체(?)를 물어보시고는 합니다....
단체사진으로 잠시 들뜬기분을 진정하고....
공항 VIP 룸에서 식사하시는 회원님들과 현지 회원들....
식사후에는 "미야자키 플로란테"에서 교류 기념의
식재를 하였으며
3점의 작품은 푸르미의 이름을 달고
3-4개월동안 공원에 전시되어
꽃을 사랑하는 푸르미의 마음을 시민들께 전해주고 있습니다.
푸르미의 작품들은 "니이나 레이코" 대표님께서 상태를 사진으로
자주 전해주시는 정성을 보여주시며 잘 유지하도록
현지회원들과 관리를 하고계십니다.
싱그러운 공원의 잔디....
기후적으로 양잔디를 재배하고 있으며
여름철 재 보식을 마치고 시민들이 이계절에 자유롭게 들어가 즐길 수 있도록
오픈하는 첫날이었습니다. 몇년전 잔디의 훼손에 대해 물었더니
시민의 공원이므로 훼손되면 공원에서 바로 보식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시민들 역시 자연을 사랑하기에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작은 배려와 관심이 얼마나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지 느끼는 곳입니다.
공원에는 현지 회원들의 "오픈가든 사진"이전시되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전달한 정원 활동과 푸르미와의 교류에 대한 감사장이
가장 보기 좋은 곳에 놓여있었습니다.
4시 30분
미야자키 시장님과 시청 접견실에서 만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5월의 제 9회 방한 교류때 고양국제꽃박람회에
푸르미에서 조성한 미야자키정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와
박람회에 대한 시장님의 관심으로
시청의 경관과부장 및 직원을 출장보내시기도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후
"미야자키 관광호텔"에 여장을 푸니 창밖에는
여유로운 도시의 야경이 그림처럼 가득하였습니다.
방문때의 호텔마다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방향의 객실을
예약하여 주시는 정성도 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배려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10월 8일 아침
"오픈가든 썬플라워 -미야자키"의 창립 15주년과
"한일 꽃문화 교류 5주년"을 기념하는 포럼 리허설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강당이라 놀라기도 했지만 진행준비를 회원님들이
직접 하신 다는 것이 너무도 좋아보였습니다.
외부 지원이 없이 입장권 판매와 공항이나 공원,
꽃관련 업체에서의 광고비지원으로 모든 경비를 충당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방한기간인 11월 부터 근 10개월간에 걸쳐
하나하나 푸르미와 협의를 해가며 준비하시는 현지의 임원분들
그 세심함에 많이 배웠고 끝난후 좀더 잘 할껄.. 반성도 하였습니다.
객석 가장 중앙 무대앞에 자리를 마련 해주신 오픈가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그자리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채워주신 푸르미 회원님들
든든하고 멋져보였습니다.
그날의 순서는
시장님과 관련기관의 축사
"오픈가든 썬플라워 -미야자키"의 활동 영상소개
"푸르미"의 활동 영상 소개
푸르미의 안인숙 선생님이 진행하신 플라워 디자인시연과
이번에 함께 교류단체로 참여한 제주피아노학회 연주가들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행사후 장식했던 꽃과 푸르미에서 전해드린 화환의 꽃들은
참석하신 시민들에게 전해드린다고 합니다.
포럼을 마친후 시내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현지회원이 운영하는 상가의 옥상에서 기념 파티가 있었습니다.
직접차리신 음식과 오고가는 대화
서로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아도
푸르미 회원 곽정희 선생님의 훌라댄스 공연중에도 음악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끝없는 대화와 미소가 이어져 갔습니다.
옥상정원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아래층 홀에서의 만남...
푸르미 김미애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따라 함께 노래도 부르고
현지 성악가의 노래도 들으며 흘러간 시간에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서운함을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의 자리도 있습니다.
10월 9일 아침
비가 촉촉히 내리는 오픈가든 "쇼자브로" 씨의 정원에는
정원사가 아닌 정원애호가의 손길이 가득했습니다.
두번째로 방문한 "아끼꼬" 님의 정원
아끼꼬님의 모습과 똑같이 깔끔하고 귀여운 모습의 소품들로
정원이라기 보다는 꽃을 잘 꽂아놓은 커다란 화환 같았습니다.
낮은 울타리 너머의 반가운 분들과 대화할 수도 있는 정원
누구나 들어가서 주인과 만남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정원이었습니다.
세번째 "니이나 레이코" 대표님 댁입니다.
오픈가든임을 알리는 작은 간판...
로고는 일본의 유명한 그래픽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일본 특유의 깔끔함은 없어도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가운데
잘 조화된 식물의 식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남편이신 "미치타다"님의 장난끼 어린 웃음과 정원에서의 모습은
정원에 만들어 놓으신 기차의 모습처럼
동심과 향수를 갖게합니다.
얼마전 도로공사로 정원의 많은 부분이 사라져
함께 잘려나간 동백과 골드체인라는 아름다운 나무가 보이지를 않아
서운했습니다.
"니이나 미치타다"님은
미야자키 어린이 문화센터 이사
미야자키 플라워 로드 네크워크 대표
일본 츠바키(동백)협회 미야자키 지점 지부장
츠바키산 자원봉사회 회장 이십니다.
포럼 준비중 힘드시냐고 물었더니
부인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매우 즐겁다고 하시더군요.
네번째
副代表理事이신 "나베시마 타에코"씨의 정원입니다.
이곳은 봄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유롭게 너른 앞마당을 잘 이용하셔서 본인만의 공방도 꾸미시고
일본가정원예보급협회 인정 green art viser,
영국왕립원예협회인정 hanging basket, master
그리고 프랑스刺繡 講師 이십니다.
찾아간 정원들은 올해 전국 대상으로 시행한 아름다운정원선발 대회에
1,600 여곳이 신청,
그중에서 대상. 장려상등을 수상한 정원이었습니다.
아래는 일본의 傳統庭園 입니다.
개발로 사라져가는 미야자키현의 정원들을 지역의 특색을 살려
해당지역주민들이 부분부분 조성한 곳입니다.
잘 다듬어지고 체계적인 관리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으며
방문한 날은 일요일의 휴장으로 입장할 수 없는 날인데
특별히 오픈하였고 공원 사장님이 직접 안내를 하였습니다.
레이코 대표님은 영어를 잘 하십니다.
그래서 하신 말씀
You are special guest !
오픈가든 회원들도 3년전에 저희들과 다녀오신후 처음이라고 ....
보이는 울타리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하여 대나무로 교체하였고
그 많은 울타리를 4년마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연못에는 힘좋은 비단잉어가 가득하여
모이를 줄때는 장관입니다.
보이는 고분은 미야자키현의 3키로X 4키로(약 360만평) 면적에
분포된 330여기의 고분을 이곳에 재연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아오시마"의 해변가에 위치한 아열대식물원 입니다.
더운 곳인데도 더 열대지방의 식물들이 있는 곳...
해설사의 설명이 진지하였습니다.
사실은 상당히 전문적인 설명으로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 많은데
듣는 분이 점점 줄어들어 간단히 넘어가는 것이 아쉬었습니다.
정원투어는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장에서는 실행이 않되는 것중에 하나지요.
다녀 올적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덩굴식물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품종 수집과 이 식물들을 우리 곁에서 재배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교류를 통해 주어진 하나의 숙제입니다.
5년전에 다녀오긴 했는데 그 당시보다
온실도 새로 증축하였고 앞의 정원도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미야자키는 따듯하여 일년내내 꽃이 있기에
정원이 아름다운 줄 로만 알았는데
역시 12월에는 정원의 많은 꽃을 실내로 들여놓거나 비닐이나 흙으로
보온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겨울이 길기는 하지만 추워서 정원을 잘 할 수 없다는 것이
그분들에게는 핑계로 들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차한잔의 시간으로 3일간의 들뜬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4시 30분 도착한 공항
부지런히 짐정리하고 환송나오신 많은 회원님들과
훗날에 기억할 사진을 남겨야 했지요.
오셔서 반가웠고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10번째의 만남과 헤어짐
멀리 다른 환경에 있을 지라도 모든 분들의 마음마다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만날때는 손잡고 헤어질땐 손을 흔들어 줄 수 있는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또다시 바래봅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함께하신 회원님들
그리고 동행하진 못하셨지만
항상 큰 힘이 되어주시는 회원님들
모두가 진정 아름다운 푸르미 회원이시며
꽃과 자연을 사랑하시기에
바라 볼때마다 행복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국내의 오픈가든 확산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활동하는 오픈가든 과도 교류를 통해 정원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있기를 바랍니다.
2016년 10월 20일 12시에 덕이동 회원님 댁에서
교류와 올해 활동의 중간 보고회가 있습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회원님들의 사진은 17일 까지 게시합니다)
첫댓글 회장님 잘 보고 갑니다. 자세한 소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