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다 솔바람(10월 산행 후기)
고실멩질 끝난 조상님 음덕 하영 받안 청소년범죄예방동부지구(회장 한경훈) 위원님덜 시민복지타운에 모연 댁여분 씨래기 서너봉다리 줍고 두 번짼 구 세무서 소거리로 옮견 거리질서캠페인 벌렸수다. 잘도 하영 동참핸 예. 열 다섯 사름은 나와십주. 단체사진 회장님 올려줍써. 보도자료 쓰젠허난 사진이 엇수다. 개인 소정으로 산행길은 동참 못헌 위원님덜은 가시고 나머지 아홉 사름이 송당(손당)모실 당오름으로 고실보름 맞아보래 가십주.
----------------------------------------------------------------------------------------------------------------------------------------------------
손당모실 골목 본향도리 넘서난 넓은 주차장에 차 세와 둰 체음으로 만나는 질은 손당본향질이우다. 소원낭 소시로 들어서난 송당본향당 신위께서 “혼저덜 오라 멩질도 끝나난 초자오카부덴 했쪄”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입구에 무속인덜 시도 때도 어시 왕 비념허명 어지령 가부난 문도 종가불고 멀 올레서 모음으로만 안부 전해 둰 당오름더래 올라십주.
청량한 보름이 발길마다 일렁이곡 잘 정비해논 오름질은 야자매트도 판직헌거로 꼴안 이십디다. 즈려 볼르멍 자금우, 죽절초. 큰천남성, 주름잎조개풀, 여뀌영 솔피멍 높으지도 안헌 오름을 올란 노려오난 당오름 둘레질 만난 하하호호 웃음차자기(예주 위원님 웃음소리가 질 크게 들립디다) 허멍 소낭 아래로 걸어서 몰댕기던 마로에 들었수다. 송당은 연날부터 몰이 하영 질루완 이 질이 목장 댕기는 사름덜 몰영, 쉐영 몰안 댕긴 질이랜 핸 `몰질`이랜 부릅니다.
시 번짼 괭이모루를 들어선 비조낭 상끗헌 냄새 맡으멍 올랐수다. 벨래기도 주랑주랑 요랐고 비조도 털어 젼 그 향기가 괭이오름 고득허연 저절로 앤도르핀이 막 올라오는 기분마씨. 정상에서 단체로 사진도 찍고 모두 양손에 쓰레기 봉지가 고득안 더 담을디도 엇고 홀수어시 부신열 총무님이 비옷 꺼낸 주멩기 멩그란 그래 담안 혼참을 걸었수다.
니번짼 몰질 걸으멍 탱글탱글 요믄 밤도 주선 몰아주기로(예주 위원님께) 핸 모다 드리고 비조낭 뒤로 허연 대천(천미천)을 끼연 체육공원으로 대낭도 솔피고 촘생이덜 풀씨먹으래 포롱포롱 놀아댕기는거 살피멍 혼참 걸으난 주차장에 도착해 저십디다. 1시간 반정도 걷고 1만보 걸엇져, 7천보 걸어져 허멍 스마트폰 속에 이싱거 확인허난 제법 운동도 되고 고실보름 시원헌 날 잘 모쳤수다.
시월 정기 산행이 이렇게 끝났수다.
11월 돌은 어디로 가보카 허멍 의논도 허여보난 한경면 산양리 산양큰엉곶 이름도 나오고, 차귀도 이야기도 나오고, 저는 이고실에 억새고장은 봐살거난 가시리 갑마장 질 가보카 호단 놔둬시난 아무디나 택일호민 준비허쿠다.
위원님덜 개인적 일이 하영덜 셔부난 10월은 아홉 사름 갔수다 마는 경해도 조미나게 모쳤고 다음 돌이랑 홋썰 시간 덜 멩그라봅쭈. 새로오신 강나경 위원님 하영 축하드렴수다. 늘 동착으로 갈땐 혼자 차몰앙 댕기는 강대경 감사님 고맙수다. 100% 참석 해시난 정기총회 때 큰 상이라도 노려 사쿠다. ㅎ ㅎ
2023. 10. 9(월) 아침
헐일 어신 사름 주저리 주저리 썼수다. (곰솔 김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