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산천어 축제'가 1월 4일~26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다.
美 CNN, 등 세계 여러 언론까지 큰 관심을 보여 글로벌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듯하다.
'시마연어'는 태어난 강에서 성장한 것(육봉형)을 산천어, 바다로 가서 성장한 것(강해형)을 송어라 부른다.
송어는 대부분 암컷(70~80%)으로 산란 후 바로 죽지만 산천어는 대부분 수컷으로 산란 후에도 일부는 살아 남는다.
산천어는 시베리아에서 타이완(빙하시대 남하)까지 꽤 넓게 분포하지만 지역마다 체형체색이 다르다.
그런데 이 축제의 주체인 산천어가 일본산 아종인 '아마고' 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개발과 남획으로 산천어 개체수가 줄어들자 정부는 일본산 수정란과 치어를 도입해 방류한 결과 도입종 뿐만 아니라,
일부 남아 있던 우리 산천어와의 혼혈종마저 붉은 색채를 띠는 일본산과 비슷한 형태로 변해버렸다.
산천어의 유명한 산지였던 양양 남대천 상류의 '법수치',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민통선 안 자연 그대로의 '고진동 계곡'까지,
이제 남한의 어디에도 우리의 토종 산천어는 거이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이미 확인되었다.
열목어는 영서지방, 산천어는 영동지방에 살던 물고기이다.
산천어 축제를 하려면 원래 서식하던 태백산맥 동쪽 영동지방에서 해야 한다.
영서인 화천에서 벌이는 산천어 축제는 '김씨 묘에 이씨가 제사 지내는 것과 같다.'
세계 3대 겨울축제 (하얼비 빙설축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삿보로 눈축제)에 산천어 축제를 비교하려 한다.
세계 유명축제는 축제 추체를 가꾸고 보호하고 칭송하지 잡아서 죽이고 굽고 끓이는 먹자판이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2014년 우수관광축제로 지정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묻습니다.
"한국에서 여는 '일본 물고기축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마연어(sima salmon)의 '시마'란 일본어가 아니고 이 물고기의 多産地인 러시아 극동지방의 토속어라고 한다.
『환경 고발 센터, 국번호 없이 ☎128번』
『환경 관련 민원 상담, 지역번호 없이 ☎1577-8866』
첫댓글 한국 생태계를 해칠 무분별한 상업적 작태네요~
후,,,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