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효산콘도 공매, 잔금 미결제로 매각 무산
낙찰 개발회사, 잔금 입금 않고 인수 포기
한동안 기대를 모았던 옛 효산콘도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 재공매서 27억 3,800만 원에 옛 효산콘도를 낙찰받았던 개발회사가 올해 1월 2일 잔금을 입금하지 않고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개발회사는 공매 낙찰 뒤 보증금(계약금) 2억 3,200여만 원을 입금해 매각이 결정됐지만 이후 잔금 납부일인 올해 1월 2일 잔금 25억여 원을 입금하지 않은 것이죠.
공매 보증금은 지방세로 남원시에 귀속됐다고 합니다.
효산콘도는 1991년 12월 사용승인을 받아 지상9층, 지하2층, 객실 285호실 규모로 개장해 관광남원의 대표적 숙박시설로 이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모기업 부도에 따른 지방세 체납 등으로 2005년 6월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돼 다양한 회생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도심속 흉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매도 민선8기 최경식 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되며 다양한 행정적 지원까지 고려됐었지만 결국 잔금 미결제로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남원시는 공매를 다시 재개해 1월 11일 재공고와 함께 오는 2월 27일부터 2일간 25억6,320만원의 최저 입찰가로 공매를 속행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출처 / 남원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