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맏어른으로 존경받는
김동호(73)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애주가'에서 '제조가'로 변신했습니다. 50년 넘게 즐겨오던 술을 완전히 끊은 대신, '폭탄주' 제조에만 전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 집행위원장은 지난 17일 영화 담당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을 이유로 금주한 지가 정확히 2년6개월째"라며 "대신 폭탄주 제조는 내게 맡겨달라. 비록 술잔은 놓았지만 (폭탄주)제조까지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그가 제조한 ' 폭탄주'를 먹은 기자들은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 손끝에서 우러나는 맛이 예사롭지 않다"며 알싸한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해외 유명 영화인들이 "김 집행위원장과 함께 술을 먹고 싶어 왔다"고 스스럼없이 밝힐 만큼 그의 두주불사같은 면모는 국제적으로 평이 자자했는데요. 금주로 건강을 되찾아 오래오래 한국 영화계를 위해 일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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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38)-조안(27) 커플의 결혼 임박설이 최근 연예가 안팎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박용우 측은 "둘 다 바쁜 일정때문에 올해내 결혼은 힘들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습니다. 박용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들이 진지하게 교제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박용우는 올 가을부터 방영될 SBS 새 드라마 '제중원' 출연으로 내년초까지는 '꼼짝마라'인 상황이다. 조안 역시 영화 '
킹콩을 들다'에 이어 일일드라마 출연까지 예정돼 있어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 일은 잘 모른다. 누가 알겠나? 촬영 중간에 갑자기 결혼할 지…"라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SBS 새 월화극으로 준비 중인 '드림'이 요즘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여주인공인
손담비(26)의 연기력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때문인데요. 사실 그동안 가수 출신들이 연기 데뷔작에서부터 주연을 맡아 연기력 논란으로 수난을 겪은 경우가 적잖았기 때문에 제작진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있었던 대본 연습에서 손담비가 훌륭히 대본을 소화해내 모두가 깜짝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한 관계자는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온 모습에 모두 감탄했다. 뒤에 이어진 회식 자리가 그야말로 축제였다"고 전했습니다. '드림'에서 손담비는 체육관 관장의 딸이자 태보 강사 '
박소연' 역을 맡았는데요. 제작진들을 감동시킨 그의 연기가 얼른 보고 싶네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미녀가수 A와 가수 B가 심상찮다는 소문이 연예가에서 나돌고 있습니다. A는 B보다 연상인데다 경력도 훨씬 많은 선배이지만 귀여운 외모에 남자다운 성격을 가진 B에게 매력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접근해 해 사귀게 됐다는 소문인데요. 하지만 이들의 연애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연예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두 사람이 뜨거운 관계라는 소문이 소속사 대표의 귀에 들어가면서 걸림돌이 생겼다는 겁니다. 두사람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속사 대표는 노발대발하며 매니저들에게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한 거냐. 두 사람을 어떻게 해서든지 떼어놔라. 아니면 B의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고 펄펄 뛰었다고 합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패션으로 인기가 높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23)가 한국 방문에서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17일 기자회견에서는 주요 부위만 가린 채 온몸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시스루룩'을 선보여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요. 뒤이어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있었던 쇼케이스에서는 멋진 공연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게다가 기자회견과 쇼케이스에서 자신이 '지한파'임을 강조해 한국 팬들의 환심을 사기도 했는데요.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방문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 이유로 "가장 절친한 친구가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다. 그래서 뉴욕에서 보냈던 학창시절 같이 한국음식을 먹으러 다니곤 했다. 친구는 한번도 한국에 와 본 적이 없다. 내가 이번에 와본 이야기를 잘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면서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준 사람도 한국인"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또 가발을 애용하는 그는 한국 전통 가체(조선시대 유행한 머리 위에 얹는 큰머리)를 선물받고 진심으로 기뻐했는데요. 나중에 그의 공연에서 가체를 쓴 모습 이 목격된다면 한국팬들이 더욱 기뻐할 것 같습니다.
< 연예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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