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긴 겨울이 끝나고 어느덧 입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도 주님의 섭리대로 이제는 지나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님!
저희 인간은 참으로 간사한 구석있어 춥고 배고플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다가도
형편이 좀 나아지면 모든 것이 본인의 힘으로 된 것처럼 착각하며 주님의 존재를 망각하곤 합니다.
이럴 때일 수록 우리같이 약한 인간에게 주님의 현존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주님 없이는 우리가 얼마나 약하고 비루한 존재인지를 늘 잊지 않게 해 주소서.
매일 매일이 죽음을 향해 조금씩 내딛는 발걸음이지만 그 발걸음 마다 매번 주님이 함께 하시어
한시도 허투로 보내지 않도록 늘 깨어 있게 하소서.
주님!
저희는 늘 유횩에 빠지기 쉽습니다.
일이 힘들고 복잡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 먹으면 저희는 늘 쉽게, 그리고 시간을 들이지 않고 대충 일을 처리하고 싶은 유혹에
늘 시달립니다. 그러나 의업의 특성상 이런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게 되면 늘 탈이 나고 해결없이 끌려만 가게 되어 버립니다.
저희가 이런 유혹에 빠지지 말고 환자를 대할 때도 또 각자가 속한 모임의 일을 처리할 때도
모두를 위해 또한 깔끔한 해결을 위해 꼼꼼하고 미련하더라도 정석대로 처리하게 해주소서.
연말정산 및 각 협회의 회계년도가 끝나가는 시기입니다.
가장 빛이 나지 않으면서도 꼼꼼하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 모든 회계 담당자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비록 드러나지는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투명한 회계를 위해 애쓰는 그분들이 꼼꼼하고 선명하게 회계를 잘 처리하게 해 주소서.
끝나지 않는 어둠은 없다고 몸소 보여주시는 주님!
저희가 늘 주님의 현존을 잊지않고 주님을 찬양하게 해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